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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바나나_도비라

 

‘패션처럼 음식(맛)도 유행을 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작년에는 ‘허니 맛’ 열풍이 거세게 불더니 올해는 ‘바나나 맛’ 인기가 대단합니다. 파이류부터 과자, 아이스크림, 주류까지 바나나를 넣은 제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입맛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습니다. 소비자가 이토록 바나나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민 과일 바나나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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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는 초코파이 탄생(1974년)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품이다

“새로 나온 그 제품 먹어봤어?”, 요즘 인사처럼 묻게 되는 질문입니다.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는 ‘초코파이 바나나’ 때문인데요. 지난 3월 오리온 초코파이가 42년 만에 내놓은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4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바나나 열풍을 불러일으켰죠. 특히 SNS 상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기’, ‘우유에 부어 먹기’, 얼려 먹기’ 등 색다르게 먹는 방법이 확산되면서 모디슈머(Modisumer,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형성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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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원물이 30% 함유된 치키타 바나나케이크는 신세계푸드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와 밀크앤허니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바나나를 사용한 제품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기 먹거리는 디저트류. 신세계푸드가 내놓은 ‘치키타 바나나케이크’나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구운 바나나케이크’는 특히 여성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비결은 ‘맛’. 바나나 원물을 사용해 바나나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이죠.

바나나 열풍의 원인도 바로 ‘친숙한 바나나 맛’에 있습니다. 사실 바나나는 수입과일 1위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식품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바나나를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바나나 특유의 단맛은 다른 맛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파이, 빵, 음료, 주류로 다양하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가 ‘원숭이해’라는 점도 바나나 열풍에 한몫했는데요. 원숭이 하면 떠오르는 바나나를 활용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죠.

 

바나나로 재미도 잡고! 추억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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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몰 MVP 서포터즈와 먹방페북이 마련한 바나나 운동회 모습, 참가자들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바나나 껍질을 까고 있다
(이미지 제공: AK몰 MVP서포터즈)  

바나나 열풍이 거세지면서 바나나를 활용한 이색 활동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서울숲 공원에서는 ‘바나나 운동회’가 열렸는데요. 말 그대로 바나나를 활용한 운동회죠. AK몰 MVP서포터즈와 먹방페북이 함께한 이 행사는 시험이 끝난 대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바나나 껍질 빨리 까기, 바나나 핀 쓰러트리기 등 바나나를 게임과 접목해 재미를 유도했죠.

또한, 바나나 열풍의 원조 격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 카페’를 오픈했는데요. 바나나맛 우유를 아이스크림, 셰이크, 카페라테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지 우유의 추억까지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민 과일 바나나의 화려한 변신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이 즐거워졌습니다. 친근한 과일 바나나가 케이크로, 과자로, 음료로 재탄생하니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죠. 여기에 같은 제품이라도 색다르게 먹는 모디슈머의 등장으로 이색 바나나 요리가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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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현정 says:

    왜 갑자기 바나나였을까요? 그게 궁금해지네요. 사실 허니도 크게 이유는 없었죠? 아, 대박히트상품을 따라가는 이유는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나나여서 이 흐름이 반갑기만 합니다.

    1. 제일기획 says:

      국민 과일 바나나답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서 더 사랑받는 것 같아요^^

  2. 앙팡팡 says:

    개인적으로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닌데 이런 먹거리들이 SNS에 유행하면 꼭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절로 마케팅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요. 바나나 다음은 뭐가 될지 또 궁금하네요.

    1. 제일기획 says:

      바나나 푸딩부터 과자, 막걸리까지 너무 다양하더라고요~! 달콤한 금요일 되세요!

  3. Lee Angna says:

    한때 망고빙수와 꿀자몽이 유행하면서 망고나 자몽을 활용한 제품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 바나나 열풍에는 술 빵 과자 음료 등등 더욱 다양하게 나와서 소비자는 즐겁기만 합니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나 빙그래 바나나맛 우유는 오랫동안 사람받았던 제품들에 새로움을 더하니 더욱 반갑네요~

    1. 제일기획 says:

      초코파이 바나나 경우도 42년 만에 등장한 제품이더라고요^^

  4. j-ung says:

    바나나 초코파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바나나 막걸리도 나오고 바나나 응용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슈 한번 타면 한동안 거기에 꽂히니까 .바나나 열품은 좀 더 이어지겠죠 .

    1. 제일기획 says:

      다양한 제품을 하나씩 먹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