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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쇼(혼자 쇼핑하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혼놀(혼자 놀기) 등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나홀로족’이 사회 전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인데요. 그중 ‘혼술’이 2030세대의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혼술에서 홈술까지, 나 혼자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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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밥, 혼영, 혼행 등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소비 트렌드까지 변화하고 있다 

혼자 밥 먹고(혼밥), 혼자 영화 보고(혼영), 혼자 여행(혼행)을 가는 일이 이제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총 507만 가구. 전체 가구 대비 27%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는데요. 이들은 싱글슈머(Single과 Consumer의 합성어, 1인 가구 소비자)라는 새로운 소비층을 형성하며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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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런 변화는 외식 문화를 크게 바꿨습니다. 1인용 메뉴, 1인용 좌석 등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가장 큰 열풍이 바로 혼술. 맥주펍, 이자카야, 와인바 등 혼술집의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혼자 언제든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죠.

혼술 열풍은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인데요. 요즘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와 안주 몇 가지를 구입하는 직장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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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술존, 홈술족을 겨낭해 출시한 (좌) 보해양조 ‘부라더#소다’ 캔 제품 (우) 이마트 피코크 ‘377바’ 제품

트렌드에 맞춰 혼술족, 홈술족을 위한 메뉴와 서비스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해양조는 이들의 주류 음용 행태를 분석, 355ml 용량의 부라더#소다 캔 제품을 개발했는데요. 부담 없는 용량으로 집이나 야외에서 보다 손쉽게 마실 수 있죠.

재미있는 현상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주류나 안주류, 맥주잔 등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담금주나 믹싱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매실, 복분자, 설탕 등 담금주 관련 품목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코크(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는 혼술족, 홈술족을 겨냥해 다른 주류와도 섞어 마실 수 있는 칵테일 음료인 377바(BAR)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죠. 추세를 반영하듯 혼술 라이프를 주제로 한 ‘혼술남녀’라는 드라마도 오는 9월 tVN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혼술집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편안한 곳에서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혼술족들 사이에서 특색 있는 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중 몇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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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술을 하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책바(이미지 출처: 책바 인스타그램)

밤에만 여는 심야 서점이 있다?! 연희동에 위치한 ‘책바(chaegbar)’는 말 그대로 책과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은은한 스탠드 조명이 켜진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술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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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알고싶은 술집’이 콘셉트인 만물상 (이미지 출처: 만물상 인스타그램)

둘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 생각나는 곳이 바로 이태원 ‘만물상’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술집이라고 할까요? 이곳은 다양한 장난감과 빈티지한 물건들이 가득해 과거의 추억에도 잠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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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비노라르고(이미지 출처: 비노라르고 페이스북)

퇴근길 주저 없이 들릴 수 있는 단골 와인바가 있다면, 하루를 근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연남동 ‘비노라르고(VinoLargo)’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편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와인과 함께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혼술은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홀로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혼술족을 위한 이색 공간과 서비스는 다양하게 등장할 전망.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위로와 쉼을 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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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대용 says:

    나만 알고 싶은 술집의 컨셉은 정말 좋네요 ^^

    1. 제일기획 says:

      좋은 장소 있으면 함께 나눠주세요^^

  2. Lee Angna says:

    혼자라서 더 즐거울 때가 있죠~ 혼자서 여행 가보고싶네요~

    1. 제일기획 says: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분야가 더욱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