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그때 그 영화

 

두고두고 보고 싶은 여러분의 ‘인생 영화’는 무엇인가요? 마음속에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은 영화 한편쯤 있으실 텐데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명작들이 ‘재개봉’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Coming Soon! 명작의 귀환 

‘500일의 썸머’, ‘인생은 아름다워’, ‘환상의 빛’, ‘바그다드 카페’, ‘벤허’.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올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재개봉작인데요. 요즘 추억의 영화들이 스크린에 다시 등장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권까지 진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가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6월 개봉한 500일의 썸머는 재개봉 20일 만에 13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재개봉 영화 열풍을 이어갔는데요. 옛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죠.

▲ 8, 9월 재개봉 예정인 영화

이런 트렌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8월과 9월에도 재개봉 소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반가운 것은 그리운 캡틴, 고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 작품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는 것! 이 외에도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든 명작들이 또 한번 감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신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명작, ‘굿 윌 헌팅’ 

▲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굿 윌 헌팅. 8월 17일 재개봉 예정 (이미지 제공: 영화사 오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 굿 윌 헌팅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합니다. 이 영화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마음을 열지 못하는 청년 ‘윌'(맷 데이먼)이 그의 재능을 알아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도 유명하죠. 따뜻한 대사와 함께 맷 데이먼의 앳된 모습도 감상해보세요.

 

보고 싶었어요 캡틴, ‘죽은 시인의 사회’ 

▲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죽은 시인의 사회. 8월 17일 재개봉 예정 (이미지 제공: 아이아스플러스)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하던 말로 영화의 ‘명대사’로 손꼽히는데요.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4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음악상 수상작에 빛나는 이 영화가 로빈 윌리엄스 추모 2주기를 맞아 재개봉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영화팬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인생 영화를 다시 한번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오랜만이야 사랑, ‘비포 선셋’

▲ 반드시 봐야 할 로맨스 영화로 꼽히는 비포 선셋. 8월말 재개봉 예정 (이미지 제공: THE픽쳐스)

사랑에 관한 바이블로 손꼽히는 ‘비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비포 선셋이 올여름 아름다운 로맨스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전작인 ‘비포 선라이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이 9년 만에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는데요. 로맨틱한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죠. 이들의 두 번째 로맨스를 다시 보고 싶다면, 오는 18일을 기대해주세요.

 

감동의 인생 스토리, ‘포레스트 검프’ 

▲  윈스톤 그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포레스트 검프. 9월 8일 재개봉 예정 (이미지 제공: 피터팬픽쳐스)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열연한 포레스트검프가 22년 만에 다시 그 감동을 전합니다. 영화는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가 세상의 편견을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톰 행스크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그의 명연기를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감상해보세요.

요즘 극장가에 반가운 옛 영화 포스터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인생 영화로 불리는 명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품이기에 그 기대는 더욱 큰데요. 또 다른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잠시 숨한번 돌리고, 그 시절 그 영화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기분 좋은 시간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