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ity] 함께 외로움을 끝낼 수 있습니다 #EndLoneliness | 제일기획 블로그 본문으로 바로가기

 

휴대전화도 무선 인터넷도 친구와의 만남도 없는 일주일, 상상해 보셨나요? 제일기획 자회사 BMB가 1인 고령 가구의 외로움을 알리고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360만 고령 가구 ‘나 혼자 산다’

바야흐로 1인 가구 시대. 혼자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증가했는데요.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인과의 정서적 단절이 초래할 사회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1인 가구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중 홀몸 노인 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홀몸 노인 가정은 1인 가구 중 가장 취약한 집단에 속하는데요. 경제활동이 단절되면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사회·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활고와 외로움은 한계 상황에 내몰려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한 노인 자살, 고독사 등은 사회 문제로 심화되기까지 합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영국 노인권익단체 ‘에이지유케이(Age UK)’ 보고서에 따르면 360만 명의 노인이 홀로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 200만 명이 75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300만 명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이 보고서는 “고립은 건강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습니다.

 

고독한 일주일에 도전하다

1인 고령가구의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이 절실한 상황. 제일기획 자회사 BMB가 외로움에 대한 인식 제고 및 1인 고령가구의 고독함을 해소하기 위한 #EndLoneliness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외부와 차단된 홀몸 노인들의 외로운 삶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평범한 가정집 곳곳에 실험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잠시 후, 남성이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조(Joe). 그는 일주일 동안 친구를 만날 수도, 외부와 연결되는 어떠한 전자기기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일주일에 도전한 건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는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바뀌었습니다. 세상 소식을 알려주던 휴대전화, 태블릿PC, 스마트워치는 더 이상 곁에 없습니다. 마치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기분. 할 수 있는 거라곤 소파에 누워 잠을 청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에 익숙했던 그이기에 외부와 단절된 상황은 마냥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예전과 달리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는가 하면 액티브한 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도 차오르죠.

시간이 흐를수록 조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침대에 누워도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요. 끝도 없이 계속되는 외로움에 점점 지쳐갑니다.

실험 종료 후, 조는 이웃에 사는 84세 노인 베리(Barry)의 집을 찾아갑니다. 베리는 2년 전 아내 크리스틴(Christine)과 사별 후 외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데요. 자신을 찾아온 조에게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를 안아줄 존재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하죠. 그는 “고독한 노년기도 삶의 일부분이지만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하는데요.

#EndLoneliness를 묻는 조의 물음에 베리는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따뜻한 관심과 말 한마디가 외로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아주 약간의 노력만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죠.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Together, we can end loneliness

조의 고독한 투쟁을 생생하게 담아낸 #EndLoneliness 캠페인은 조회 수 28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1인 고령 가구가 처한 현실을 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꾸미지 않은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실험 카메라 형식을 활용, 보다 많은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냈죠. 또한 조와 베리가 만나 경험을 공유하는 순간을 보여줌으로써 앞선 실험 카메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인식의 반전을 꾀한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EndLoneliness 캠페인은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든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지만, 수백만 독거노인들에게는 결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외로움은 실험이 아닌 현실인 셈이죠.

캠페인 영상을 통해 BMB는 “나이가 많든 적든 우리 모두는 관계(connection)을 필요로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최근 국내 각 지자체에서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주파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리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베리가 강조했던 따뜻한 관심과 말 한마디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날일수록 1인 고령 가구의 외로움은 더 커진다고 하는데요. #EndLoneliness 캠페인은 노인들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12 Ways to End Loneliness this Christmas’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소외된 이웃에 한번 더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 12 Ways to End Loneliness this Christmas 바로가기
https://www.campaigntoendloneliness.org/blog/12-ways-end-loneliness-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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