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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는 반가움도 잠시, 이맘때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에 답답하고 괴로운 요즘입니다. 쉴 새 없이 울려 대는 미세먼지 경보와 뿌연 하늘은 우리의 몸과 마음도 흐리게 만드는데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그리고 제일기획이 나섰습니다.

 

OECD, 한국 대기오염 수준 ‘최악’

미국 예일대∙컬럼비아대가 발표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초미세먼지 청정도에서 180개 국가 중 17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17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 역시 한국의 대기오염 수준을 ‘최악’으로 평가했는데요. 야외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노출도가 27.9㎍/㎥(2013년 기준)을 기록, 회원국과 비회원국 등 전체 41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나쁜 수치를 보였습니다.

국내 대기오염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16년 OECD가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BLI)에서도 한국은 이미 OECD 34개 회원국을 포함한 조사대상 38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는데요. 당시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9.1㎍/㎥로 OECD 평균(14.05㎍/㎥)의 2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10㎍/㎥)의 3배에 이르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임에도 대다수의 시민들은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인 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37%에 불과하고, 57%가 야외활동을 한다는 한국갤럽의 2017년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죠. 이는 공기 오염물질의 대부분이 아주 작은 미세 입자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육안상으로는 깨끗해 보이는 하늘일지라도 무수히 많은 대기 오염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는 사실! 하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오염 물질을 쉽게 간과하고 마스크 착용에 소홀합니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머리카락의 1/30 굵기에 이르는 아주 작은 크기로, 구강과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체내에 축적돼 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혈관에 침투할 경우, 폐뿐만 아니라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관을 막는데요. 이는 협심증,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 발병률을 증가시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결과를 낳습니다.

 

미세먼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다

조용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접촉을 최소화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시급한데요. 이에 서울시와 희망브리지, 그리고 제일기획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은 쉽게 간과된다는 사실에 주목한 이들이 생각해낸 솔루션, 바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더스트씨(DustSee)’ 캠페인입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생생하게 시각화해 경각심을 높이고 장기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더스트씨’는, 실시간 미세먼지 데이터와 위치 정보 기반의 가상 필터(AR)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확대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실사, 도형, 캐릭터 등 사용자가 원하는 미세먼지 모양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운데요. 실내에서도 해당 지역의 실외 대기오염 정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외출 전 대기 상태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SNS∙메신저 등으로 공유도 가능해 가족, 친구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사실!

창밖으로 보이는 뿌연 하늘에 ‘오늘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 ‘내 마스크가 미세먼지 차단에 도움이 될까?’ 걱정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더스트씨는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실시간 미세먼지 정도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네 가지 레벨로 표시하고, 그에 따른 마스크 추천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 6개 대기오염물질 상세정보 서비스를 통해 공기 중에 어떤 오염물질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초)미세먼지 분류 기준 △건강 생활 수칙 등 대기 오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이용자들의 똑똑한 건강 지킴이 역할을 자처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똑똑한 솔루션, 더스트씨

이번 캠페인은 증강현실(AR) 기술을 공익을 위해 활용한 참신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금까지 AR 기술은 주로 게임이나 교육 콘텐츠에 활용될 뿐 공익 캠페인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죠. 대중들에게 새로운 기술인 만큼 캠페인에 대한 주목도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더스트씨’ 는 서울 시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캠페인 경과에 따라 국내 전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거나 다른 캠페인과 연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하니 지켜봐 주세요!

‘미세먼지 체크도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현대인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을 더스트씨와 함께 올봄 미세먼지에 똑똑하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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