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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셋째 주가 되면 프랑스의 해변도시 칸에서는 ‘크리에이티비티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칸 라이언즈(Cannes Lions)가 열립니다. 전 세계 광고인들의 이목이 쏠리곤 하는데요. 올해도 성황리에 마친 제65회 칸 라이언즈 2018이 한국을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0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칸 라이언즈X서울’이란 이름으로 열렸는데요. 수상의 주역과 하이라이트 세미나, 그리고 11년 연속 심사위원을 배출하며 우수한 인재 경쟁력을 입증했던 제일기획 프로들의 강연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했던 ‘칸 라이언즈X서울’ 현장, 제일기획 블로그가 다녀왔습니다.

 

칸 라이언즈를 빛낸 수상작이 한 자리에!

행사장에 들어서자 칸을 빛낸 수상작들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200여 편의 인쇄, 옥외 광고 수상작 하이라이트가 슬라이드 영상으로 전시된 가운데 금∙은∙동 10개 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역량을 입증해 보였던 제일기획 캠페인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건물의 대형 스크린에 초고속으로 촬영한 파쿠르 퍼포먼스를 상영해 영상 속 모델들이 건물 사이를 넘나드는 듯한 장관을 연출했던 스페인 법인의 ‘삼성전자 갤럭시S9 ‘파쿠르 스크린(Parkour Screens)’ 캠페인과 헤드폰의 소음 제거 기능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일러스트로 2관왕을 차지한 홍콩법인의 JBL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 인쇄광고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 옥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파쿠르 스크린'(좌),
인쇄출판 및 칸 라이언즈 크래프트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한 ‘블록 아웃 더 카오스’(우)

특히 시끄러운 주변 상황과 소음 제거 헤드폰을 쓴 사람의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린 블록 아웃 더 카오스 캠페인에 많은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재밌다”는 감상부터 “제품의 키 콘셉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도 한번 사용해보고 싶다”  등 저마다의 안목과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하고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일기획 김민아, 이선미 팀장
라이브 포럼서 심사 비하인드스토리 전해

칸 라이언즈는 크리에이티비티 인사들이 전하는 생생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번 행사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Creative E-commerce) 부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김민아 UX 팀장과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이선미 팀장이 라이브 포럼 연사로 나서 캠페인 사례와 심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첫째 날 무대에 오늘 이선미 팀장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 팀장은 구매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선 ‘브랜드 차원의 경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광고와 캠페인 영상을 소개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한 편의 광고가 소비자의 인식과 세상을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김민아 팀장이 ‘Inside The Jury Room: Creative E-commerce’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을 심사하며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 커머스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는데요. 그랑프리 후보였던 인도 작품을 언급하며 “캠페인이 지닌 의미와 감동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해당 작품이 나온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맥캔 런던(McCann London)의 ‘엑스박스 디자인 랩 오리지널’ 캠페인을 소개했는데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모양으로 직접 디자인해 이를 실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에 대해 “각각의 디자인에 담긴 스토리텔링과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 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맥캔 런던(McCann London)의 ‘엑스박스 디자인 랩 오리지널’ 캠페인

마지막으로 “최근 업계나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이커머스로 풀어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이커머스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김민아 팀장은 제일러를 꿈꾸는 예비 광고인들에게도 깜짝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멋진 캠페인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캠페인이 필요한 시장이 가진 문제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내가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해결의 물꼬를 트고 몇몇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라도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칸 라이언즈 뿐만 아니라 여러 광고제에서 심사를 하다 보면 고민의 흔적이 담긴 캠페인과 그렇지 않은 캠페인이 다 보이거든요. 캠페인을 접하는 소비자도 다 알아채기 마련이고요. 진정성을 담은 캠페인으로 세상을 바꿀 예비 제일러들을 언제나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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