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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매운맛, 담백한 맛.. 여러분은 어떤 맛을 좋아하시나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만큼, 입맛도 가지각색이지요.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은 왜 정해진 조리법대로 먹어야만 할까?’라고요.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개성시대에
먹는 것 하나도 남다름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한 솔루션!
개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맞춤형 맛(!)케팅 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주문 제작하다’라는 뜻의 Customize에서 나온 이 말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퍼즐을 맞추듯 고객이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IT, 전자제품, 자동차, 패션 등 여러 영역에서 제공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 식품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CJ 푸드빌이 론칭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입니다.
밥 종류나 토핑은 물론 소스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데요.
한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죠.
 
또한,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는 나만의 메뉴를 주문해 마실 수 있습니다.
음료 제조 시 우유를 저지방 우유나 두유로 바꿀 수 있는 건 기본!
레시피 외에 자바칩이나 초코 드리즐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어요.
 
 

▲스타벅스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추가한 나만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세세한 요구가 허용되면서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하는 
일명 ‘악마의 레시피’ 주문법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조금만 더 달게”, “조금만 덜 맵게”라는 요구도 조심스러워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의 입맛을 주장할 수 있게 된 거죠.
자신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만족감까지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맛대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재료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소비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모디슈머(Modisumer). 
‘수정하다, 바꾸다’라는 의미의 Modify와 ‘소비자’라는 의미의 Consumer가 합쳐진
이 말은 기성품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소비자라 할 수 있는데요.
 
제조업체가 정해 놓은 레시피와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디슈머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약하는 영역은 다름아닌 라면 시장이에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짜파구리’를 기억하시나요?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조합을 소개하며 큰 화제가 된 것인데요.
실제로 요리에 사용된 두 라면은 방송 직후 매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기존의 라면을 탈피해, 새로운 맛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던 것을 짐작해볼 수 있죠? 
 
한 가지 인상 깊은 점은 모디슈머들이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것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레시피를 더욱 선호한다는 사실이에요. 
모디슈머의 활약에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 매체의 발전도 큰 역할을 했지요.
SNS를 통해 조리 후기를 공유하고 더 맛있는 황금 조합을 사이 좋게 나누기도 한답니다. 
 
 

 
비단 식품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소비자의 개성에 맞춘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간편하게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방법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소비자에게 있어 ‘오직 나만의 것’이 주는 메리트가 상당하기 때문이겠죠?   
 


 
▲ 조 말론 런던에서 출시한 ‘런던 레인’ 컬렉션, 조 말론 제품은 여러 향기를 섞어 자기만의 향을 만들 수 있다.
 
영국의 향수 브랜드 은 여러 향기를 조합해 쓸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고 싶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요.
화장품 브랜드 에서는 자신이 직접 컬러와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아이섀도우 및 립 제품 ‘마이쇼트케익’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만들어진 그대로를 사용하기보다
자기만의 방식을 제품에 녹여내는 소비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기업들은 소비자의 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들을 위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보여주던 마케팅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나갈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낼 황금 조합은 어떨지,
제일기획을 사랑해주는 여러분의 통통 튀는 레시피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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