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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속설 아닌 속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그럴까요?
얼마 전 제일기획 블로그를 통해서도 나간 바 있는 뉴스를 보시면 
봄에 더 감성적인 것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일 DnA 센터에서 3월 한달 간 소셜 미디어의 버즈와 20~40대 디지털 패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서 
여성보다 남성이 봄에 더 감성적이며 그 중에서 40대 남성이 가장 감성적이라는 통념을 엎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도출했었죠. 
바야흐로 40대 남성의 감성이 꽃망울처럼 터지는 완연한 봄이에요!
 

 
무뚝뚝할 것만 같았던 우리 한국 남자들의 속마음은 사실 알록달록한 감성으로 가득차 있었네요!
이런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시대의 남자들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부장으로 대표되던 한국 사회의 남성성은 요즘 들어 과거와는 무척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그런 변화에 맞춰서 시장도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지요. 
“남성”을 노린 마케팅이 등장하기도 하고 “남성”을 활용해 여심을 공략하는 마케팅도 등장했습니다. 
남성의 변화! 아니 진화는 반길만한 것이겠죠? ^-^  
 
 

 외모를 가꾸고 관리하는 남성을 일컬어 “그루밍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루밍은 여성의 뷰티(beauty)와 맥을 같이 하는 남성의 미용용어인데요.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물론 유래는 유래일뿐~^^;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도 지난 2009년 6620억 원에서 2013년 1조 3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또 해마다 평균 10% 이상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고요. 과거 어머니가 사온 스킨만 사용하던 남성 
(두 손 가득 스킨을 묻혀 뺨에 착! 쾌남!)은 가고 에센스부터 세럼같은 여러가지 남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죠!
그만큼 예전보다 “관리”하는 남성들이 늘고있다는 반증으로 보면 되겠죠?
 


 

▲ 홍대에 위치하고 있는 바버샵 “밤므”는 헤어컷만이 아닌 남성만의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예전에는 골목마다 뱅글뱅글 도는 사인과 함께 톡 쏘는 포마드 냄새가 나던 이발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용실의 발달과 함께 지금은 찾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사실 예전의 이발소는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이기도 했습니다. 
머리나 수염을 다듬는 것 뿐만 아니라, 바둑을 두거나 신문을 보고 또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곳이기도 했죠. 
작지만 매력적인 향이 있었던 남성 사교 클럽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향수가 있고 또 사라져 가는 이발소가 아쉬웠던 분들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이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생기고 있는 ‘바버샵’이 그런 곳입니다. 
한남동의 헤아, 홍대에 있는 낫띵 엔 낫띵이나 밤므같은 곳이 대표적인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버샵은 단순히 머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남자들의 패션, 건강, 라이프 스타일까지 모두 케어를 하는 이런 공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버샵은 이 시대의 새로운 남자들의 사랑방이 될 수 있을까요?
 
 
 
성별에 따라 타겟이 갈리던 제품들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기업들 역시 크로스젠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크로스젠더 마케팅이란 성별에 따라 타겟이 정해져 있던 브랜드나 제품을 다른 성(性)을 가진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캠페인을 예로 든다면 삼성전자에서 선보였던 지펠 ‘마시모주끼’같은 경우를 들 수 있겠어요~
생활 가전의 경우 대부분 여자 모델을 사용했지만 마시모주끼라는 프리미엄 냉장고에 국민동생 이승기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주부들에게 ‘이승기 냉장고’라고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크로스 포인트가 정확하게 적중한 것이죠!
 

▲ 남자 모델들을 기용해서 호응을 얻고 있는 쿠첸 / 스킨푸드 광고 
 
이를 계기로 화장품, 여성 속옷 같은 특수성이 있는 제품도 남성 모델들을 등장시켜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안정적인 여성 모델의 기용도 좋지만 “이런 제품을 남성이?” 라는 인식 속에서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새롭게’ 포장할 수도 
있는 것이죠!
 
얼마 전 블로그에서 나가기도 했던 쿠첸의 새로운 밥솥 광고, 또 꾸준하게 이종석과 함께 하고 있는 스킨푸드 캠페인 역시 
그러한 예입니다. 
 
 
 
 


▲ 맥심 카누는 모델로 공유와 유희열을 기용해 부드럽고 진한 카누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지난 시대의 남성성이 와일드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근 10년 동안의 트렌드는 ‘마일드’ 였습니다. 
부드러운 남자들이 광고에 많이 등장을 했었죠. 대표적인 것이 커피 광고인데요. 부드러운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기 어려운 커피의 맛을 시각적으로 최대한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맥주 광고의 경우 거칠고 화려한, 커피는 부드럽고 여운이 있는 다른 지점이 있는 것이지요. ‘
제품에 따라서 이런 와일드와 마일드의 적절한 선택 또는 조화가 이루어져야 소비자들이 호응을 하는 
광고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이 시대 남자들의 변화 선언~ 아니 진화하고 있는 남자들의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초식남, 차도남을 이어 앞으로는 또 어떤 ‘남’이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남자를 남자답게 많드는 것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가슴 넓은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성 짙은 우리나라 남성 분들이 모두 으쌰으쌰 할 수 있도록 제일기획 블로그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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