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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왠지 영문도 모르고 설레는 빼빼로데이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왔는데요. 여러분은 빼빼로데이가 어떤 날인지 잘 알고 계신가요? 혹은 빼빼로데이가 만들어진 이유에 관해 알고 계신가요? @@ 
단순히, “빼빼로를 파는 회사에서 상품을 많이 팔고자 만들어 낸 상술의 하나 일 뿐이다”라고 추측만 하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오해에 대한 진실(?)을 알려 드립니다. =)  
오늘은 빼빼로데이를 시작으로 흥미진진한 각종 기념일 마케팅에 관해 살펴볼까 하는데요. 지금부터 신기방기한 기념일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쏘옥~! ^^ 

**데이마케팅, 생활 속에 침투하다

요즘엔 달력에 표기되어 있지 않은 각종 ‘데이’를 챙기는 분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언제 생겨난 기념일인지…? 어떠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데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이 자신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일을 만들고, 기업이 특정 일에 맞는 아이템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데이마케팅’을 위한 ‘데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부터 기인한 것인데요.   **데이마케팅(Day Marketing)?

 특정 날짜에 알맞은 상품과 의미를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홍보 및 수요를 창출하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 

 포틴데이 목록

다이어리데이
1월 14일

밸런타인데이

2월 14일 

화이트데이

3월 14일

블랙데이 

4월 14일 

로즈데이 

5월 14일 

키스데이 

6월 14일 

실버데이 

7월 14일 

그린데이 

8월 14일 

포토데이

9월 14일 

와인데이 

10월 14일 

무비데이 

11월 14일 

머니데이 

12월 14일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기점으로 1990년대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데이마케팅’은 10대들이 주도하는 기념일이라고 해서, 매월 14일을 기념일로 하는 ‘포틴데이’로 이어졌는데요. 다이어리데이(1월 14일)를 시작으로 풍성하게 마무리하는 머니데이(12월 14일) 까지… 한 해의 매달 ’14일’ 모두 기념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빼빼로데이(11월 11일), 삼겹살데이(3월 3일), 오이데이(5월 2일) 등 날짜와 관련된 이색 기념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만든 기념일에 맞춰, 업체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고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으로 ‘데이마케팅’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   **

이색 아이디어가 빛난 데이마케팅**
데이마케팅의 성공사례를 뽑자면 단연,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말할 수 있는데요. 빼빼로데이는 데이마케팅의 조상 격인 밸런타인데이를 넘어, 가장 성공한 데이마케팅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빼빼로데이가 기업에 의해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데이’가 아닌, 대중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기념일이라는 점입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의 여 중고생들이 ‘1’자가 4개 겹치는 ’11월 11일’을 빼빼로처럼 보이는 날짜의 형태에 착안하여 만들어 낸 것인데요. 빼빼 마른 것 같은(?) 숫자 ‘1’과 비슷한 어감의 상품명과 형태를 가진 빼빼로 이미지를 연결하여,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주고 받은 데서 시작되었답니다. 발랄한 여 중고생들의 재치와 기발함으로 만들어진 ‘데이’인 것이죠!^^b 
이렇게 생겨난 빼빼로데이가 전국으로 유행처럼 번지게 되면서, 빼빼로를 만든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이용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롯데제과 뿐만 아니라, 제과 제빵 관련 기업들 모두, 앞 다투어 빼빼로데이 마다 이색 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각종 데이 관련 이색 마케팅 


오리온은 마켓오 제품군으로 다양한 기념일 마케팅을 벌여 화제를 낳았는데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는 전국의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등 100여 개의 주요 유통 매장에 훈훈한 외모의 남성 모델을 배치하여, 마켓오 리얼초콜릿을 홍보 및 판매하는 ‘꽃미남 마케팅’으로 여심을 공략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어 진행된 화이트데이에는 사탕 대신 초콜릿으로 선물을 전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마켓오 리얼초콜릿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뿐만 아니라, 오리온은 솔로들을 위한 블랙데이(4월 14일) 이벤트까지 연이어 펼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본래,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싱글들이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는 의미의 블랙데이(4월 14일)가 최근엔 관심있는 이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날로 변화되고 있는데요. 오리온은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여 솔로를 위한 블랙데이 이벤트인 ‘블랙데이 솔로탈출’ 프로모션을 기획, 진행하였습니다. 
전국 GS슈퍼마켓 매장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행사 기간 동안 ‘마켓오 리얼초콜릿’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마켓오 레스토랑 상품권 등을 선물한 것인데요. 특정 상품으로 인식되던 기념일을 자사 상품에 맞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기념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하며 틈새시장을 유쾌하게 공략한 케이스였답니다.^^ 
축협 또한,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을 먹는 날로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지정하며,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2003년 구제역 파동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양돈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발점이 된 센스있는 사례입니다. ^^b 
이외에도 닭고기를 먹는 9월 9일 구구데이, 5월 2일 오이데이 등 우리 농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념일 역시, 연이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각종 ‘데이’가 축산 농가를 살리는 효자가 되기도 하네요! ^____^  
이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다양하게 창조(?)된 각종 기념일 사례를 살펴보니 문득, 나에게만 해당되던 나만의 기념일도 다수에게 행복을 주는 기념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만약, 여러분이 기념일을 만들게 된다면, 어떤 날 어떠한 이벤트를 기획하실 건가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이 나를 위한 기념일인 것처럼!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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