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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스승이다”라는 비슬리르의 말이 떠오르는 독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가을에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독서의 계절, 가을”이라는 말에 맞게 집 혹은 도서관, 서점 등지에서 독서에 심취해 보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또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더욱 흠~뻑 즐기고자 단풍놀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생각해 보면, 나들이하기 좋은 봄과 가을에 밖으로 나가 신 나게 놀고, 더운 여름이나 몹시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독서를 하며 여유를 
즐기는 게 더 이치에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과연, “독서의 계절, 가을’이란 말은 누가, 언제, 어디서, 왜 만들었을까요?
 
 

‘독서의 계절, 가을’의 어원

 


 
_時秋積雨齊_

(시추적우제: 때는 가을이 되어, 장마도 마침내 개이고)

_新凉入郊墟_

(신량입교허: 서늘한 바람은 마을에 가득하다.)

_燈火稍可親_

(등화초가친: 이제 등불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_簡編可舒卷_

(간편가서권: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

**중국 당(唐)대의 대문호이자 사상가, 정치가인 한유(韓愈)가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은 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 중의 
한 구절 ‘등화가친(燈火可親)’에서 “독서의 계절, 가을”의 어원을 찾을 수 있는데요. 등화가친은 “가을밤은 시원하고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으니 책을 읽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아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며 시까지 지은 한유의 마음은 아들을 좋은 길로 이끌고자 하는 아비의 마음이니, 그가 권한 독서의 가치는 의심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b
 
 

출판 업계 최대의 비수기, 가을! 

 
그런데 전기가 들어오고 대낮에도 실내에서 형광등을 켜고 생활하는 요즘 현실을 보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조금은 이 시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서적 판매량을 보면 가을보다 방학과 휴가철이 속해 있는 
여름과 겨울에 책을 더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더위와 추위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계절에 독서의 기회도 
많아지는 만큼, 독서량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숨겨진 비수기, 가을을 타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지, 
출판업계는 부쩍 가을에 북 페스티벌을 많이 개최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집계를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에서 9월 한 달에만 약 6,700건의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사와 도서 판매량을 보면, 도서출판 업계가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 낸 것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캠페인이라는 설도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ㅎㅎ  
 
 

불황을 타파하라! 도서 마케팅 전쟁

 
발달한 과학 기술과 놀이 문화의 다양화 등등 여러 요인과 함께 불황기에 접어든 출판계의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출판 업계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를 넘어서는 좀 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증명이나 하듯 올여름 출판계는 정유정, 무라카미 하루키정래 등 수많은 작가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마케팅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과연, 각 출판사는 어떠한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을까요? ^^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가의 신작 ‘99°⊂‘를 출간한 인사이트북스대한극장을 빌려 독자에게 최신 영화를 보여주고, 
책을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영화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최윤교의 로맨스 장편소설 ‘싱글빌‘을 출간한 다산책방 역시, 아주 특별한 이벤트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싱글에게 무료로 집을 빌려드립니다’란 이벤트인데요. 책을 산 독자가 영수증과 책을 찍은 인증샷을 방이 필요한 이유와 사연을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 채널에 공유하고 댓글을 남긴 독자를 추첨하여, 서울 홍대주차장 인근의 초역세권 8평 원룸을 3개월간 
빌려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 것인데요, 이 이벤트는 시작 2주 만에 무려 3백여 명의 입주 신청 사연이 쏟아지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홍대 초역세권의 메리트를 아주 잘~ 살린 특색있는 이벤트였네요! ㅎㅎ  
 
특히, 정유정의 장편 ‘28‘을 출간한 은행나무는 출판이외의 기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소설의 분위기와 극적인 장면을 암시하는 음악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소설 속 주요 캐릭터의 주제곡을 담아 ‘북 사운드트랙‘ 디지털 앨범을 출시한 것 인데요, 독자들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는 기발함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이렇게 점점 과열되는 출판사들의 마케팅 전쟁은 독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전자 매체의 발달로 점점 작아지는 출판계에 닥친 위기의 반증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좋은 작품과 참신한 마케팅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번뜩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엔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의 독서 기능을 이용한 이색 독서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책이 아닌 다른 수단을 통해, 차별화된 독서 기능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한 독서 문화 제안을 위한  갤럭시 노트 8.0과 함께하는 ‘책소풍’ 캠페인인데요. 동영상으로 먼저 만나볼까요?
 
 

 
 
책소풍 캠페인 영상은 국내 인기 문학작품을 ‘갤럭시 노트 8.0’에 담아, 독서 여행을 떠한 주인공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화자’가 영상물 속에 등장해 ‘동백꽃’, ‘무진기행’, ‘고령화 가족’ 등의 유명 문학작품을 갤럭시 노트 8.0의 독서모드와 S펜을 활용하여 낭독해줍니다.  
 
이 캠페인에서 제시한 독서 방식은 기존의 인쇄된 책을 읽는 ‘독서’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에게 새롭고 간편한 방식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독자는 눈의 피로에서 잠시 벗어나, 책을 듣고 기록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반면, 출판사에는 기존과 다른 콘텐츠 형식으로 불황을 이겨 낼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여 주었는데요. 출판계에 닥친 시련을 넘어설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캠페인이었습니다~!:D
 
 

가을, 북 페스티벌의 계절! 

  


한편, 이번 가을에도 출판사들과 각 시, 도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다양한 북 페스티벌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다채로운 재미가 
가득한 북 페스티벌 소식 잠깐 전해드릴게요~ ^^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는 지난해 약 45만 명이 찾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 ‘파주 북소리 2013‘가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 파주북소리 2013’을 주제로 9월 28일(토)부터 10월 6일(일)까지 열립니다. 책을 좋아하는 감성이 있는 여러분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도 좋을 강.력.추.천 페스티벌입니다! 이번 주말, 망설이지 말고, 
파주로 감성 나들이 떠나보세요~~~ ^^      
 


  뿐만 아니라,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는 ‘만인을 위한 인문학-책에는 사람이 산다’를 주제로 ‘와우북페스티벌‘이 
  10월 1일(화)부터 6일(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 와우북페스티벌은 인문학, 일, 사랑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쫓는 이들에게 솔직담백한 인문학이야기를 입맛대로 맛볼 수 있는 ‘마인드브릿지 인문학 콘서트’를 
  마련하여, 인문학이 지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해요! 오홋~!!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인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한편, 가을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셔서 가까운 지역의 북 페스티벌을 찾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책의 소리를 듣자
 경기도 화성 찾아가는 북 콘서트 ‘마실가자‘, 
 전북 익산의 ‘다독다독(多讀多讀), 천년고도 익산을 달리다‘ 
 서울 성북구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직장, 책 읽는 마을‘ 
 울산 ‘책으로 하나 되는 울산 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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