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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과 브랜드들의 화두는 단연 CSV(Creating Shared Value), 즉 기업과 사회 간의 공유가치 창출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진정성있게 실천하는가에 중점을 두면서도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놓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보다 한 차원 진화된 마케팅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품이 가진 USP(Unique Selling Point)가 사라진 시대에 이제 소비자들은 그 기업이 어떤 사회적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를 구매 준거로 삼을 만큼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대부분이 이런 CSV와 연결된 일들이어서 그런지 어떤 기업이 어떤 착한 일들을 하고 있나 자꾸 눈여겨보게 됩니다. 그래서 소개해 드릴 펩시의 ‘Liter of Light’ 캠페인(http://youtu.be/o-Fpsw_yYPg)은 필리핀의 전력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펩시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싼 필리핀의 빈민층은 창문도 없는 빈민가에서 삽니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일하러 간 낮시간 동안 아이를 돌볼 방법이 없어 문을 걸어 잠그고 나가고, 아이들은 하루종일 빛도 없는 어둠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런 현실에 펩시는 정말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1리터짜리 빈 플라스틱 펩시병 속에 표백제와 물을 넣고 슬레이트 지붕을 뚫어 낮 시간 동안 햇빛을 반사시켜 55와트 밝기의 라이트를 만들어 주는거죠.
 

 
가난해서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없는 빈민층에서 전기세를 대신 내주거나 전구를 달아주는 일이 그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는 거라면, 쓰레기로 버려질 빈 페트병에 작은 아이디어를 하나 담아 빛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건 그야말로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이 소박하고 찡한 아이디어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직 물밑 작업 중인 저의 CSV들이 아이디어의 날개를 달고 세상 밖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의 목표는 ‘착한 광고인 되기’입니다.
 
광고하는 재주로 세상에 착한 일 하나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멋진 일 아닐까요?
 
 
 
hyewon.oh@samsung.com "메일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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