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il’s Up Ⅱ

동네 친구 길고양이의 겨울집, 후드하우스

올 겨울은 어디서 잔다냥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네코노믹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와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애묘인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스타그램에서도 귀여운 고양이 사진들을 올리는 인플루언서들이 엄청난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거리를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도 있다. 이 지구가 사람들만의 것은 아니기에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며 길고양이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매년 추운 겨울이 되면 길고양이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도심 이곳 저곳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따뜻한 온기를 찾아 자동차의 엔진룸이나 아파트의 전력실 등으로 숨어들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동차 파손, 아파트 단지의 정전 등으로 사람들의 피해도 발생하면서 말이다. 더군다나 다른 나라와 달리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있는 한국에서 이렇게 사고를 일으키는 길고양이들은 혐오 대상이 돼 동물 학대라는 사회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길고양이도, 사람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맞이할 수 없을까? 길고양이들에게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겨울집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길고양이들을 위한 겨울집에 아이디어를 더하고, 디자인을 더해 보기에도 좋으면 어떨까? 그렇게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면서 사람과 길고양이 모두 따뜻한 <후드하우스> 캠페인이 탄생됐다.   묘(猫)한 생각, 묘(猫)한 사람들 아이디어의 시작은 작은 발견이었다. 패딩의 후드를 가만히 보니 이글루 형태와 유사했고, 작은 겨울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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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나만의 부드러움

▲ 마이카페라떼 캠페인 영상 ‘Brand’에서 ‘My Brand’로 ‘카페라떼’는 20년 동안 컵커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커피가 지금처럼 익숙하지 않던 시기였기에 ‘카페라떼’는 많은 사람에게 에너지원이었고, 디저트였으며, 데이트 코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한 집 지나 한 집이 카페이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원두를 갈아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시대다. 커피 문화의 상향 평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카페라떼’를 즐겨 마셨던 사람들의 소비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었지만, 젊은 20대 타깃에게 새로운 소비를 유도하기에는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20년된 브랜드 카페라떼도 변화가 필요했다. 특히 브랜드명의 변화가 시급했다. ‘카페라떼’라는 브랜드명은 과거 카페라떼라는 메뉴 자체가 매우 생소하던 시절에 지어진 이름이었다. 그래서 이름 자체만으로도 커피를 상징하는 특별함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카페라떼라는 단어를 흔한 메뉴명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오래된 브랜드의 이름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기존 카페라떼의 브랜드 네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나와 가까운’이라는 의미를 더해 ‘마이카페라떼’라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이 탄생했다. ▲ 브랜드명과 슬로건을 바꿔 변화를 시도한 마이카페라떼.   사랑한다면 카페라떼처럼 친숙한 브랜드명과 함께 ‘카페라떼’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또 하나의 자산은 바로 브랜드 슬로건이다.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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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

▲ 에쓰-오일 <뮤지컬 주유소 캠페인> 풀 버전 동영상   꿈을 잊은 모두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I have a dream.” 세계사를 바꾼 명연설로 알려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말이다. 어떤 절박한 상황에서도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주어진 상황을 바꾸고 결국 세상까지 변화시키게 되는 모습을 우리는 영화나 책에서 종종 목격한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어떠한가? 최근 어느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었더니 건물주라는 웃지 못할 대답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꿈을 잊은 채 하루하루 현실을 살아 내기에 바쁘다. 생각해 보면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은 가슴에 품었을 꿈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접어 둔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이번 에쓰-오일의 신규 광고 캠페인은 꿈을 잊은 채 하루하루 고된 현실을 살아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광고 속 주인공은 오랜 꿈이었던 뮤지컬 배우를 접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꿈을 완전히 잊지는 못한 채 다른 뮤지컬 배우의 소식을 뉴스로 접하며 부러워한다. 그런 그녀의 꿈을 이뤄 주기 위한 장소로 에쓰-오일 주유소가 등장하고, 주유를 하는 순간 현실은 그녀가 꿈꾸는 뮤지컬 속 한 장면으로 바뀌게 된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했지만 이내 음악에 몰입하며 자신이 꿈꾸던 무대 위 주인공이 돼 신나게 춤추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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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소녀의 이야기

  문 밖의 스모그 vs. 마음속 스모그 최근 몇 년 새 스모그는 중국에서 일상적인 날씨가 됐다. 사람들은 대기오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공기가 나쁜 날이면 어디서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중국에서 20분마다 아이들이 구순구개열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사실은 모를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난한 시골 출신으로, 부모는 비싼 치료 비용을 감당할 형편이 안 된다. 구순구개열은 그 형태와 정도에 따라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가 언어 능력 및 언어 발달상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괴롭힘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또한 마음속의 스모그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한다.   스모그에 기뻐하는 한 소녀 중국법인의 크리에이티브팀은 <Girl in the Mask> 캠페인을 통해 한 소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영상 속에는 한 가족이 등장한다. 아침이 되자 가족이 일어난다. 어린 소녀는 창밖의 스모그를 보고 기뻐한다. 스모그가 자욱한 날, 다른 사람들이 날씨에 대해 불평하며 실내에 머물려고 하는 것과 달리 소녀는 오히려 밖에 나가 놀고 싶어 한다. 소녀는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달려나간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교통 경찰도 도와준다. 소녀의 웃는 얼굴은 우울함과 슬픔에 가득찬 사람들의 표정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밖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낸 소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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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 타니까 THE NEXT SPARK

  무엇을 얘기할 것인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경쟁사는 개선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역시 스파크 대비 경쟁 우위를 소재로 전방위적 물량 공세를 쏟아붓기 시작했다. 게다가 보통 신차 출시 초기에는 잘 하지 않는 가격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형국이었다. 우리는 분석을 통해 제품적으로 보나 소비자 인식으로 보나 안전성 면에서는 스파크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아직 전문 기관으로부터, 또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성을 비롯해서 검증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는 게 신차가 가진 약점이었다. 스파크의 ‘검증된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정했다.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단순히 팩트를 나열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더 공감을 얻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그래서 쉐보레 광고에는 늘 스토리가 있다. 국내 경차 유일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 동급 최다 8개 에어백과 프리미엄 안전 시스템 등 안전성과 관련된 여러 팩트를 어떤 스토리를 통해 전달할지 고민했다. 스파크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경차 구매 목적을 조사해 보니, 자신이 탈 목적 외에도 ‘아내에게 선물’, ‘어머니에게 선물’, ‘아이와 함께 탈 차량 구매’, ‘자녀 대학 입학 선물’ 등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이 탈 목적일 때는 스스로의 운전 실력을 믿고 안전성을 후순위로 두는 반면, 아내나 자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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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올인원 세탁의 완성, 삼성 플렉스워시 캠페인

궁극의 배려 혁신 삼성 플렉스워시는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최초 공개되며 ‘혁신상’을 수상했다. 플렉스워시는 상부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 드럼 세탁기를 하나의 세탁기에 담되, 전자동과 드럼 각각의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하나의 일체형 바디로 구현한 진정한 일체형 세탁기이다. 하지만 초기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기존에 경쟁사에서 출시한, 드럼 세탁기 하부에 미니 전자동을 결합한 제품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2 in 1’ 세탁기의 삼성 버전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2017년 삼성 플렉스워시 캠페인의 과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또 다른 2 in 1 제품이 아닌, 배려 혁신에서 출발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임을 소비자가 체감하고 동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신기술의 놀라움을 전달하기보다 ‘세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끊임없이 제거하려는 궁극의 배려 혁신을 전달하는 쪽으로 캠페인 방향을 설정했다. 소비자들의 세탁 생활을 면밀히 살펴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집대성된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세탁기에 바라는 모든 것이 담긴 제품’이라는 강한 자신감이 들었다.   세탁기에 바라는 모든 것을 담아 ‘올인원 세탁’ 완성 플렉스워시에는 문이 세 개가 있다. 상부 전자동, 하부 드럼, 추가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애드윈도우까지. 혁신하기 위해 없던 걸 새로이 만들기보다, 기존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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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브랜드 오피셜 스토어로 GO!

이번엔 브랜드를 다 담다! G마켓의 2017년 첫 캠페인, <브랜드를 다담다>가 3월 3일 온에어됐다. G마켓은 대한민국 6대 백화점의 G마켓 입점을 알린 <백화점을 다담다> 캠페인에 이어, 브랜드 오피셜 스토어의 G마켓 입점을 맞아 <브랜드를 다담다> 캠페인으로 돌아왔다. 최근 G마켓은 패션 및 가전 분야는 물론이고 디즈니, tvN, 블리자드 등 콘텐츠 분야의 브랜드까지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숍인숍 형태로 오픈했다. 그야말로 G마켓에서 세상 모든 브랜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점에서 브랜드 오피셜 스토어가 G마켓에 입점한 것이 단순히 브랜드 상품을 모바일로 쇼핑할 수 있게 됐다는 편리함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스토어의 G마켓 입점을 전하되, 단순한 ‘브랜드 제품의 모바일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불어넣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G마켓의 공식 브랜드 상품에 대한 오해 풀기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 물건이더라도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면 같은 브랜드 물건을 굳이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소위 말하는 ‘짝퉁’ 상품을 받을 우려가 적으며, AS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반대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왠지 정품이 아니며, AS나 교환 및 반품이 어려울 것 같다’는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즉 소비자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신뢰감은 상품 자체에서 오기보다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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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다

  인공지능 대격전! 2017년은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MWC, CES 등 첨단 기술 대결의 장에서 각자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인공지능 비서 시장의 기존 강자 아마존은 ‘에코닷’이라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인공지능 비서를 소개했고, 구글은 ‘구글홈’이라는 검색 서비스 기반의 AI 제품을 만들어냈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 네이버가 저마다 인공지능 제품을 론칭하며, 새로운 인공지능 라이프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새롭지만 익숙한 그대, 인공지능 클라이언트로부터 기가지니에 대한 광고 제작 요청을 받았다. 대단했다. TV 화면을 통해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라니!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은 물론 사용자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 재생, 영상 통화, IoT 연동까지 가능하다. 기존 통신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제품! 스마트폰 이후 통신 시장에는 8년이 넘도록 획기적인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사실상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기가지니의 출시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캠페인 기획 단계에 접어 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꽤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우선 유사 서비스가 많았다. 해외에서 이미 500만 대가 넘게 팔린 아마존 에코부터 구글홈, 젠하이저의 제품들이 나와 있었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우리보다 한 발 앞서 광고를 집행한 상황이었다. 더불어 ‘인공지능 비서’는 사실 익숙하지만 낯선 카테고리였다. ‘어디선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