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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의 힘, 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자

‘어떻게’의 재미 <Desert Island Discs>, <Have I Got News for You>, <The Great British Bake Off>, <Eurovision> 등 큰 인기를 얻은 유명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포맷화돼 수십 년 동안 사랑받았다. 탁월한 포맷은 친숙함 덕분에 반복적인 시청을 보장한다. 다음에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안다는 건 안심이 되면서도 흥미진진한 일이다. 무인도에 가져갈 사치품을 지정하고, 친구에게 전화하고, 창의적인 베이킹을 카운터로 가져오거나 벨라루스에서 심사위원이 전화로 투표를 한다. 이러한 포맷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엔딩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다는 오랜 믿음과는 정반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때로는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가는 여정이 더 재미있기도 한 법이다. 영국의 에이전시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Brothers & Sisters)의 ECD앤디 파울러(Andy Fowler)가 말했듯 세상에는 “닳아 없어지는 대신 점차 길들여지는” 위대한 아이디어도 있다. 예컨대 형사물에서 그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범인이 누구인가’에 집중하는 추리 소설에서 독자는 형사가 퍼즐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범인은 보통 의외의 인물이다. 이런 부류의 대표로는 아가사 크리스티나 셜록 홈즈를 들 수 있다. ▲ BBC 드라마 <Line of Duty> Ⓒ bbc.co.uk 하지만 ‘어떻게 잡는가’가 핵심인 스토리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독자와 형사 모두 누가 범인인지 이미 알고 있다. 누가 나쁜 놈인지 추리하는 과정 대신 나쁜 놈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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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나쁜 버릇은 고쳐야 할 때

한 가지 의문 AMV BBDO의 <쓰레기섬(Trash Isles)>이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두 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주요 글로벌 어젠다가 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800만 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병처럼 이 문제는 계속해서 우리 주변을 맴돌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지만 이에 대한 행동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디 이번 캠페인이 받은 관심이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Trash Isles> 캠페인 영상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칸의 심사위원단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야생 동물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지만, 광고제 주최 측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칸 라이언즈 정도 규모의 행사를 매년 진행하다 보면 당연히 상당한 탄소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칸 라이언즈의 주최사인 어센셜(Ascential)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브랜딩된 제품. 팔레에서 나눠 주는 작은 일회용 생수병의 숫자는 새로 도입한 ‘지속가능한 개발’ 부문(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Lion)의 정신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참고로 생수병은 페루에서 촬영하는 기업 수를 늘리고자 페루에서 지원했다). 이 생수병은 두 모금이면 끝이었다. 새 병을 냉장고에 채워 넣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플라스틱병이 버려졌다. 게다가 재활용 쓰레기통도 없었다. 내 생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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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마케팅은 향후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 갈까?

‘음성 우선’ 시대가 오다 최근 컨설팅회사인 캡제미니(Capgemini)를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및 독일에서 진행한 리서치에 의하면 소비자의 81 %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시리(Siri)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같은 음성 비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의 35%는 음성 비서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했다. 모바일 기반의 시리와 독립형 기기인 구글 홈 같은 음성 지원 디지털 비서의 등장과 발전은 온라인 추천 기능을 더 즉각적이고 인터랙티브하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도미노피자와 오카도(Ocado)는 알렉사(Alexa)를 통해 음성 쇼핑을 가능케 한 첫 두 브랜드가 됐고, 음성 구매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연결 장치들과 상호작용할 때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를 움직이는 알고리즘은 우리의 일상에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행동 패턴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학습 효과는 가정 내에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강력하고 새로운 구매 포인트가 돼 돌아올 것이다. 2020년이면 온라인 검색의 50%가 ‘스크린’이 아니라 ‘음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컴스코어(comScore)의 예상과 더불어 지금 브랜드의 미래인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은 ‘음성 우선’이 될 것이라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음성 인식 서비스 시장에 대비하라 실제로 음성 언어를 통한 브랜드 콘텐츠, 제품 및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이전과는 사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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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공유를 두려워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조언

  아이디어 공유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나눔이라는 것은 왜 두려운 걸까? 이 논의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최고 책임자급 인사들을 포함해 여러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광고 크리에이터들과 이야기를 해 봤다. 어떤 이는 아이디어라는 것이 마치 아름답기보다 볼품없는 모습을 한 갓 태어난 아기 같다고 했다. 누구든지 바보처럼 아이디어를 훼손시키고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 있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그의 아이디어를 순진무구한 아기에 비유하며 길모퉁이 근처에 서서 흉기로 위협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여기저기 흉기에 상처를 입은 미숙한 갓난아기? 아니, 광고라는 게 웃고 즐기려는 것 아니었나? 매우 골치 아픈 주제이겠지만 이런 생각에 대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아이디어 살인을 당할까 이처럼 전전긍긍하는지 얘기해 보자.   두려움의 여러 가지 이유   그 첫째는 우리의 아이디어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 또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하고 때때로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사람들 또한 두려워한다. 나 또한 과거에는 그런 일들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고, 아마 아직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나의 아이디어를 주변 사람들과 더 많이 공유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귀한 교훈을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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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 AI 따라잡기

  기술 발전의 이면에 무엇이 있나 그리스 신화 속 프로테우스는 모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예언력을 지녔다. 그러나 예언을 들으려는 자들에게 붙잡히는 것이 싫어 여러 형태로 변신하며 도망다녔다고 한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딘 쿤츠(Dean Koontz)의 1973년 작 「악마의 씨(Demon Seed)」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프로테우스는 시간이 흐르며 악마로 거듭난다. 이 소설은 IoT, 커넥티드 홈, AI의 도래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이 인간의 문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것, 즉 기술 발전의 이면에 숨겨진 공포 또한 예측했다. 인류는 매혹과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 기술에 따른 속도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프로테우스와 기술이 인류 종말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쿤츠의 45년 전 예언을 믿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소수의 회의론자에 속할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 뿌리 내리는 AI 기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70%에 달하는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 IBM의 왓슨(Watson), 구글의 홈(Home), 삼성의 빅스비(Bixby),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애플의 시리(Siri) 등 학습을 통해 배우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더욱 강력해지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여럿 존재한다. AI 음성인식 디지털 비서들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벌써 우리 주변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이 절정에 이르기도 전에 미국에서만 2,200만 개의 아마존 에코가 판매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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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인도법인의 꿈, 그리고 사회적 양심

▲CCO Sagar Mahabaleshwarkar Ⓒlbbonline.com 미래 지향적이며 창의적인 마인드 사가 마하바래시와카르는 인도법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다양한 전문 인력과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솔루션을 꼽았다. 그는 “덕분에 우리가 진정으로 진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에이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5대 광고 에이전시라는 타이틀도 인도법인의 포부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이제 사가의 목표는 3대 광고 에이전시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제일 디자인(Cheil Design)’과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 같은 새로운 시도는 기존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또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인도법인은 하나의 핵심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어 진정한 통합 접근이 가능하다. 사가는 이런 점에서 인도법인이 인도 광고계에서 상당히 독특한 존재라 생각한다. 이렇듯 미래 지향적이고 유연한 마인드는 본사 위치 선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인도법인은 인도에 5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그중 본사는 수도인 뉴델리나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뭄바이가 아닌, 소위 ‘밀레니엄 도시’인 구루그람에 있다. 구루그람(구 구르가온)은 기술 및 금융 산업의 허브로 세계적인 브랜드, 소프트웨어 업체 및 제조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니시 수리, 최고전략책임자(CSO) 아티카 말릭, 이벤트 총괄(Head of Events) 나브딥 드힌사, 리테일 총괄(Head of Retail) 기리시 V 나라바데, 통합 서비스 수석 부사장, 그리고 사가를 포함한 에이전시의 경영진이 야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회사가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불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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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브랜드가 꼭 알아야 할 6가지 트렌드와 기술

1. 내게 말해 봐 – 음성 인식 사람들이 점차 기계에 말을 거는 것에 익숙해짐에 따라 음성은 앞으로도 인터페이스로서 주목받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트랙티카(Tractica)의 2016년 시장 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음성 디지털 비서’ 사용자는 2021년까지 18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IT 기업의 최대 전장 또한 음성 비서 시장이 될 것이다.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트(Google Assist), 시리(Siri)는 모두 일상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이미 뛰어난 기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픽셀 버드(Pixel Bud)와 에어팟(AirPod) 등 무선 헤드폰은 간편하고 끊김없는 연결을 자랑한다. AI 개인 비서는 그 본질상 점차 우리 일상에 스며들 것이며, 어느 순간 여기에 의존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들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지기가 돼 브랜드는 타깃 고객 선정 및 접근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업들이 알고리즘 전쟁에서 이겨 모두가 탐내는 기본 서비스의 자리를 따내기 위해 경쟁함에 따라 이제 초점이 ‘판매’에서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 끊김 없는 연결이 장점인 픽셀 버드 ⒸThe Verge  2. 나,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면 백전백승 – 개인화 소비자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제안과 메시지를 참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과 관련 있는 의미 있는 내용이 의미 있는 채널을 통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아마존은 제대로 된 맞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