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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과 ‘탕진잼’ 사이

우리가 ‘노잼 시기’에 대처하는 법 만사가 귀찮고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우울장애’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시쳇말로는 ‘노잼 시기’라고 한다. 노(no) + 잼(재미), 즉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시들한 시기가 한동안 지속된다는 뜻이다. 언뜻 생각해 봐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법한데, 이렇게 노잼 시기를 겪는 이유와 극복 방법을 통계로 알아보자.   탕진잼이 부른 춘추전국시대   ‘탕진잼’은 탕진과 재미를 합친 신조어. 소소하고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면서 ‘돈을 물 쓰듯’ 쓰는 재미를 느끼는 게 탕진잼의 핵심이다. 주로 경제적 상황이 풍족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적은 금액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해 탕진잼을 만끽한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저가 라이프스타일숍을 비롯해 H & B 스토어가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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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나, 꽃보다 경험

쏟아지는 뉴스, 뭐가 팩트지? 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생산되는 뉴스의 질까지 담보된 것은 아니다. 심지어 ‘가짜 뉴스’까지 횡행하면서 소비자에게 검증의 수고를 요구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우리가 정말 팩트를 알고 싶다면, 포털 사이트가 편집한 뉴스나 검색 순위에 오른 뉴스만 신뢰해서는 곤란하다. 더는 전문가의 조언과 뉴스를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게 된 지금,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체크하고 있을까?   ‘호갱 탈출’을 외치는 소비자들      정확한 사실 위주의 정보는 특히 소비와 관련돼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오늘의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소비자들은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최선의 해답을 도출한다. 호갱, 뭘 잘 모르는 어수룩한 소비자를 가리키는 이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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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가련다

싫어, 원래 해야 하는 것은 없으니까! 미혼(未婚)이란 말은 결혼은 원래 해야 하는 것인데, 아직 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혼이 인생의 절대 법칙? 그렇지 않다는 뜻에서 등장한 말이 바로 ‘비혼(非婚)’이다. 비혼은 “당연하지!”에 “어째서?”라는 반기를 들고, 자신의 자발적 선택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요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과 많이 달라졌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막대한 결혼 비용이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주된 요인은 아니다. 혼자 살아도 대세에 지장 없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며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결혼해라”와 “싫어요” 사이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하고 있을까.   ‘덕질’의 시대, 나 좋을 대로 산다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아름다운 말이다. 사실은 당연한 말인데, 당연해야 할 것이 당연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탓에 이 말이 새삼 아름답게 다가온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룬다는 건 일상에 여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최근 그 여백의 많은 부분이 취미 생활로 채워지고 있다. 생산력으로 자신을 증명하던 시대에는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는 게 허락되지 않았다. “놀 시간이 어디 있어? 일해야지, 일!” 그러나 가치를 소비하고 그 소비를 통해 자신을 주장하는 시대에는 취향이 존재의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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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라서 행복해?

SNS, 가짜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부러워! ‘두 번째 자아’라고 불리는 SNS. 그만큼 많은 사람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파고들었다는 얘기일 터. 그런데 과연 남들에게 내 본연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지만, 지나치면 허세를 부리거나 과장된 연출을 거리낌 없이 하게 되기도 한다. SNS에 비치는 남들의 모습,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VR, 가짜 세상 덕분에 살 만해지는 진짜 세상 Kzero, Tractica, Statista 등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VR 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Kzero는 올해 VR 게임 이용자기 1억 7,0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 예상하고, Tractica는  2020년  VR 시장 규모가 45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Statista는 아예 2018년에 5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결같이 장밋빛이다. VR 시장은 아직까진 디바이스가 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조만간 콘텐츠가 시장을 이끌어가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VR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케 하며, 현실의 빈틈을 채워주기 때문일 것이다. 가짜 세상 덕분에 진짜 세상이 점점 더 살 만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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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반격이 궁금하다

4050세대, ‘아재’와 ‘아짐’의 역습    대머리에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뽀글거리는 파마 머리에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같은 몸매를 한 아줌마. 4050세대를 아직도 머릿속에 이렇게 그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시대착오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4050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스마트폰도 능숙하게 다루고, 온라인 쇼핑에도 익숙하다. 후드티에 스니커즈 차림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서 뒤에서 보면 나이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 옛날 같으면 저물어가는 세대라 할 법했지만, 지금 4050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활기차다.   거울도 안 보는 남자? 천만의 말씀! 남자들도 이제 거울을 자주 본다. 그루밍족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세안 후 로션 하나만 쓱싹 바르던 남자들이 이제는 에센스, 세럼, 아이크림까지 단계별로 갖춰 바르는가 하면 한 발 나아가 고가의 피부 관리 기기에도 지갑을 연다. 남자들도 이제는 당당하게 이렇게 말한다. “외모도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