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4. 10:00

Core Business Engine – Branded Interaction

“Creating branded interactions that move brands, products and people in a digital, content and social world driven by inspiring user experiences.”

어떤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독일법인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UX(User Experience)’에서 찾고자 합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을 ATL, BTL 등으로 구별 짓는 전통적인 분류법이 아니라 소비자의 핵심 경험에 대한 디자인에서 출발해 귀납적으로 최적 접점을 설계하는 종합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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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nded Interaction 다이어그램.

이런 생각을 응축시켜서 만든 것이 바로 ‘Branded Interaction’이라는 개념입니다. 이것은 저희 독일법인의 비즈니스 근간을 이루는 핵심적인 엔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면 클라이언트가 작성한 프로젝트 브리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고, 결국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생각들과 새로운 시도들을 창발(創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아이디어들의 최종 실행은 콘텐츠나 이벤트 등 기존 서비스 범주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그 틀에 담겨 있는 내용은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과적인 ‘Branded Interaction’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을 다음 세 가지 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략적 비즈니스 컨설팅, 스토리텔링, 그리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시급한 부분이 기술 역량의 내재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는 좋은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독일법인은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에 디지털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법인에는 Creative Technology Director, Developer 및 UX 디자이너 등 다양한 기술 인력이 근무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인력들이 결정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프로세스 초기 단계인 콘셉트와 아이디어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Rollercoaster – Agile and Collaborative Process

“It isn’t what we say or think that defines us, but what we do.”

위 말은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한 이야기입니다. 행동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비즈니스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가치, 비전 혹은 사업 모델이 내세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실행이 수반돼야 합니다. 그리고 개념과 실행을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고리가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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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llercoaster 인포그래픽.

‘Rollercoaster’는 독일법인이 3년의 시간에 걸쳐 개발한 표준 업무 프로세스입니다. 개발 당시 어떻게 하면 인력 활용의 효율을 높이고, 또 상호 협업을 유도하는 시스템과 툴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디자인했습니다.

우선 프로젝트를 복잡성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조건에 따라 필요 인력을 배정하고, 동시에 각자의 역할을 분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기본 단계입니다. 아울러 AE-AP-PM-제작-디지털-Tech 등 다양한 부서 간 원활한 공유와 협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온라인 협업 툴 등을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 툴은 개인별 업무 처리 현황, 전체 프로젝트 진척도 확인은 물론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조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개념적 체계와 실행 시스템의 정착은 조직원들이 오롯이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강조하는 것처럼 집단 창의성(Collective Creativity), 또 팀워크가 우리가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조직의 체계와 시스템을 거기에 맞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결국 프로세스는 문서상에 그려진 순서도가 아니라 임직원들의 회사 내 생활양식이 되고 점진적으로는 조직 문화가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Agency of Oneness

“Project is King.”

이 말은 독일법인에서 무척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들 중 하나입니다. 위계나 서열을 최소화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프로젝트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조직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서로 다른 팀과 직능 간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deation 인력들은 개별 CD팀으로 구분하지 않고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될 수 있는 하나의 풀(Pool) 그룹으로 돼 있습니다.

현재 독일법인은 사업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사내 커뮤니케이션 및 결속력 강화를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매달 한 번씩 각 팀에서 번갈아가면서 회사 전체를 위해 아침상을 차리는 ‘Cheil Breakfast’, 매주 목요일 퇴근 무렵 가벼운 맥주와 스낵을 제공하는 ‘Happy Hour’ 등의 행사를 통해 새로 입사한 제일러들의 소개는 물론 비즈니스 성과와 현안 공유를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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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법인에서 받은 각종 트로피들.

이렇게 임직원들이 합심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독일법인은 현재 다양한 현지 클라이언트 개발과 함께 2015년 말 기준 독일 내 크리에이티브 랭킹 7위에 오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순위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단기간 내 기라성 같은 로컬 대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독일법인 제일러들이 모두 합심해 지속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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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팡팡 says:

    전혀 다른 문화가 있는 독일에서 제일러들의 고군분투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오르고 트로피까지 다수 수상한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