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10:00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1인당 GDP가 높은 나라. 한 시간 거리 내에 초고층 빌딩과 정글이 공존하며, 호랑이가 국가를 대표하는 동물인 곳. 이슬람 국가지만 도시 곳곳에서 돼지 삼겹살을 먹을 수 있고, 국민 대부분이 최소 2개 국어에 능통하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우뚝 서있는 이곳은 바로 말레이시아이다. 이곳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일 말레이시아를 소개한다. 

글로벌네트워크

 

제로에서 시작해 에이전시가 되기까지

제일 말레이시아는 리테일과 이벤트에서 시작해 현재는 ATL, 디지털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에이전시로 발돋움했다. 제일 말레이시아는 2015년 ‘Galaxy 11 World Tour’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현지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PMAA(The Promotion Marketing Award of Asia)로부터 ‘The Best Sales Generation Campaign’ 부문 골드를 수상하게 된다. 또 하나의 권위 있는 어워드인 The MARKies에서도 ‘Best Use of Events’를 수상, 제일 말레이시아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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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axy 11 World Tour’를 준비하고 있는 제일러들

 제일 말레이시아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비계열 클라이언트 개발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왔다. 2015년 진행한 <Cuckoo> 캠페인은 디지털과 리테일을 결합한 매우 영리한 전략 아래 실행됐다. 당시 우리가 제안한 ‘Office Attack’ 콘셉트(잠재고객 사무실에 깜짝 방문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는 매우 신선한 발상이었다. 덕분에 Cuckoo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니징 디렉터와 마케팅 디렉터는 아직도 말레이시아법인 제일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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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ckoo 런치 박스 어택 이벤트

한편 2016년 <Galaxy Note7> 캠페인은 삼성전자에게 제일 말레이시아를 새롭게 각인시킨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우리는 팀과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스페셜 유닛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클라이언트를 깜짝 초빙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그날 삼성전자의 마케팅 디렉터인 Elaine은 이렇게 말했다.

“This is really what the AGENCY can surprise clients. I am so impressive and I will totally change the way I work with Cheil.”

이렇게 제일 말레이시아는 진정한 에이전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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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 리뷰 중인 Note7 Special Units 팀

 

Multi Cultural Cheilers

제일 말레이시아의 경쟁력은 바로 사람이다. 말레이계, 중국계, 한국계에 코카시안까지 공존하고 있는 법인 사무실에서는 각종 언어가 넘쳐난다. 업무는 영어로, 관공서나 로컬 은행과는 말레이시아어로, 또 중국계끼리는 중국어로 이야기한다. 광고를 제작할 때는 말레이어 버전과 영어 버전, 때로는 중국어 버전까지 제작한다. 이슬람 국가의 까다로운 문화를 광고에 적용하고, 또한 다수의 중국인을 위한 ‘Chinese New Years’ 프로모션도 기획하는 제일러들은 놀라운 ‘Multi Cultural Performer’들이다.

2016년 6월 9일은 법인 전체가 함께하는 워크숍이 있었던 날. 비전 발표, 각종 교육 및 각 팀들의 장기 자랑이 어우러져 제일러들이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은 마침 금식(禁食)을 지켜야 하는 라마단 기간이었다. 인사를 담당하는 Watie, 어카운트 서비스 팀의 Danial 등은 해가 지기 전에는 물 한 잔도 입에 댈 수 없는 말레이계 현지인들이었다. 이날 모든 제일러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동료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까지 기꺼이 기다렸다. 그리고 다 함께 즐겁게 식사를 시작하면서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언어도 종교도 문화도 조금씩 다르지만, ‘제일기획’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하나의 팀이었다. Cheil MY(Malaysia), My Cheil!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말레이시아인들의 한국 사랑은 유별나다. 만약 당신이 한국인인 것을 알게 되면 당장 K- Pop, <런닝맨>, 그리고 <태양의 후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지 모른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3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카운트 서비스 팀의 Ee Way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 한글로 이야기하기를 즐기며, 한국어 대화도 거리낌이 없다. 리테일 팀의 Eddie는 감자탕을 좋아하고, 스물네 살 Wendy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순댓국이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제일러들의 DNA에 새겨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 못지않은, 아니 더한 끈기와 근성, 그리고 열정으로 매일 매일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은 한류 마케팅에 대한 아이디어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3월에는 Galaxy S7 edge 론칭 행사에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 이광수 씨를 초청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행사장은 4000여 명이 넘는 방문자로 가득했고, 다음 날 매체에는 온통 론칭 행사에 대한 기사로 가득했다. 프리 론칭 비디오의 SMC Engagement 레벨은 평소의 세 배를 상회했으며, 로드쇼에서 3000대 이상의 S7 edge를 다섯 시간 만에 판매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평소 한류 마케팅에 대한 높은 관심, 그리고 말레이시아 소비자의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아이디어로 연결시킨 제일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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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CC 쇼핑몰을 가득 채운 갤럭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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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7 edge를 소개 중인 이광수와 그 모습을 촬영하는 현지 기자들

 

계속되는 도전

현재 말레이시아의 국가적인 고민은 바로 저성장이다. 2015년 새로운 세금 제도인 GST(Goods and Services Tax) 6%가 도입되고,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환율이 약세로 돌아선 후 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클라이언트인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호령하고 있지만,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떻게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가며 고객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 위상을 유지할지 많은 고민이 있다.

비계열 클라이언트인 투자개발회사 UM Land는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고민하며 삼성전자와 같이 사랑받는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어 하고 있으며, CIMB 은행은 만년 2위의 브랜드로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제일 말레이시아의 역할은 어떻게 이러한 클라이언트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선도해 나가며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가에 있다.

2016년 6월, SUHD TV 론칭 이벤트에서 TV 마케팅 최초로 200명 줄 세우기를 성공하며 30분 만에 TV 200대 완전 판매를 달성하고, 2016년 8월 19일부터 실시된 Galaxy Note7 체험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평가 받는 등 제일 말레이시아의 마케팅 솔루션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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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7 체험존을 찾은 방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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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7 체험존

그리고 향후 새로운 디자인의 리테일숍 제작, 디지털 캠페인 강화를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 등 현재도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우리의 가장 핵심 경쟁력인 제일러들이 있다. 2016년 새롭게 조인한 제일러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에게 전한다.

“Welcome, Selamat Datang. – Cheil MY, My Cheil”
제일 말레이시아의 미래로 함께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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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뉴 제일러들의 환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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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Space ㅣ 제일 말레이시아의 파워,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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