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6. 09:30

직장인들의 ‘저녁이 있는 삶’은 미디어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일어날 미디어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봄으로써 소비의 핵심 타깃인 직장인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도록 하자.

워라밸로 나타나는 미디어 변화

최근 많은 직장인이 추구하고 있는 생활 방식인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은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시하는 인식으로 시작해, 현재는 일과 삶의 균형, 더 나아가 일과 삶의 통합과 조화라는 의미로까지 확장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18년 2월 국회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기업 규모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디어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04년 하반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될 때에도 미디어 소비 패턴이 변화했다. 1박 2일 주말 여행의 증가로 지상파TV의 시청률 이탈 현상이 나타났고, 여가 시간의 증가로 극장가는 때 아닌 성수기를 맞이했다. 그렇다면 주 52시간 근로 시간 단축은 어떠한 미디어 변화의 양상을 가져올까?

 

“혼자서 동영상으로 자기 개발 해 볼까?”

B카드사의 소비 패턴 분석 자료를 보면 오후 6시대에 퇴근하는 이른바 ‘칼퇴족’의 경우 주로 자기 개발과 오프라인 쇼핑을 즐긴다고 한다. 특히 젊은 직장인일수록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다.

최근 자기 개발 연관 키워드 트렌드를 보면 어학뿐만 아니라 코딩이나 모델링 등 IT 관련 키워드가 많이 생겨났다. 더욱이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 키워드이다. 영어 학습에 대한 두 가지 채널 관심도 추이를 보더라도 유튜브를 통한 자기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는 자기 개발에 대한 콘텐츠 증가뿐만 아니라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 소비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OOH 광고 시장의 활성화

주 52시간 근무제가 안착이 된다면 매스컴에서 예상한 대로 여가 활동 시간이 늘어나 쇼핑, 여행, 영화 관람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쇼핑몰, 극장가 등 주요 스팟에서의 광고 노출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규모나 형태에서 임팩트 있는 옥외 미디어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옥외 광고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코엑스 K팝 스퀘어 옥외 광고

▲ 스타필드 고양 옥외 광고

이와 같이 여가 시간 증가에 따라 소비자 접점 포인트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미디어 소비 패턴의 변화도 관심 있게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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