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5. 10:00

2019년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서는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다양한 기술들이 펼쳐졌다. 그 향연을 보고 있자니 첨단 기술이 이젠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바로 내일의 일상으로 바짝 다가온 것만 같았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 라이프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한 ‘Samsung City’의 메시지가 있었다.

 

 

기존 가전사들이 참여하는 ‘센트럴홀’, 자동차관인 ‘North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진 ‘South홀’ 외에 외부 파빌리온, 샌즈엑스포 등 라스베이거스 전 지역을 행사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실 10여 년 전부터 “전시는 점차 사양 산업이 될 것이다”라는 평가들이 있었지만, CES는 참여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인식이 있어 마케터들에겐 실시간 경연의 장이 됐다.

우리는 지난해 9월 IFA를 마치면서부터 곧바로 CES 2019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구글이 나온다고?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리고 아마존을 비롯해 타 기업에서는 AI와 IoT를 어떤 식으로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했다. ‘삼성 시티’라는 전시 콘셉트를 일찌감치 확정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솔루션인 AI와 IoT를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에 주목했다.

 

우선 외관은 형태적으로나 구조적으로는 지난해 큐브 라인을 통해 시티를 형상화한 것과 동일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 큐브(LED)를 부스의 모든 면에 활용함으로써 개별 콘텐츠와의 조응을 통해 시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그 아래 그라운드에는 도로, 횡단보도, 안내판, 가로등을 중앙 애비뉴에 넣고 솔루션 단위의 코너 구분을 블록화해 구분 지었다. 입구에서 봤을 때 오른쪽은 혁신 제품 존, 왼쪽은 미래 솔루션 존으로 나눴는데 이를 통해 기존 사업 부문별 구분에서 벗어나 체험 목적에 따른 혁신적인 레이아웃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시티를 이루는 콘텐츠는 빅스비 IoT 외에도 차, 로봇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 연출은 그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➊TV 신제품(8K QLED)은 브랜드가 각인될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한 체험을 제공할 것 ❷빅스비와 로봇은 참여 유도형 프레젠테이션과 핸즈온 익스피리언스 공간으로 몰입감 높은 체험을 제공할 것 ❸프라이빗 전시는 TV 신기술과 로봇에 대해 비즈니스와 미디어 홍보용의 별도 투어형으로 유도할 것.

 

그 어느 때보다 전문적 기량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만큼 우리의 협업은 클라이언트가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향후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제일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URL 공유 인쇄 목록

소셜로그인 카카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