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14:00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와 제일기획 자회사 센트레이드(Centrade)가 40분짜리 영상을 통해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문제를 널리 알렸다.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는 저작권이 소멸된 무성 영화를 활용해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에 실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 재편집한 영상으로, 루마니아의 가정 내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 변화를 유도한 프로젝트다.

 

통계에 의하면 루마니아에서는 여성들이 30초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중 극소수만이 용기를 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제일기획의 자회사 센트레이드가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를 위해 제작한 40분짜리 영상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7개의 무성 영화 속 장면을 활용해 여성에게 악몽이 돼버린 사랑 이야기를  엮어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영화 속 여성에 대한 폭력 장면을 통해 남성들이 현실에서 이런 잘못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음을 알린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ANAIS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자 했다.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무성 영화 수십 편이 저작권을 상실함에 따라, ANAIS는 이 영화들로 다음 세대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상은 심리적, 경제적 폭력에서 성폭행,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보여 준다. 물리적 공격을 당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로 숨도 쉬지 못하는 여성과 감옥에 가야 마땅하지만 자유롭게 활보하는 남성, 그리고 비극을 목격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ANAIS 협회 회장 카르멘 네메쉬(Carmen Nemes)는 “회복의 첫 단계는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는 직접 이야기를 전해 우리를 감동시킨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더 많은 여성들이 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피해 여성을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여러 방식으로 충격적인 실상을 전했다. 우선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http://www.unquietvoices.com에서 영상을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했다. 이 플랫폼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폭행 경험을 기록하고 ANAIS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대형 극장에서도 상영되고, 국영 TV에서도 방영됐다. 또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아트 갤러리에서도 상영됐으며, 학교와 대학, 심지어 루마니아 법원에서는 교육 자료로 소개되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PR 효과를 증대시켰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앰배서더로 선정해 이들의 소셜미디어 네트워킹 파워로 침묵을 깼고, 여러 여성 관련 인쇄 및 온라인 매체가 캠페인과 영상에 관한 뉴스를 전했다. TV, 라디오, 온라인 방송에도 등장하며 뉴스, 토크쇼 및 기타 콘텐츠에서 폭넓게 다뤄졌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보는 이를 감화시키는 동시에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루마니아 유일의 쉼터를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영화계는 올바른 가치를 장려해야 한다. 옛 영화가 저작권을 상실하고 나서야 여성들이 다시 권리 회복을 꿈꿀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1920년대 흑백 무성 영화에 2019년 폭력 피해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입힘으로써 새로운 세대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영상을 만들었기를 바란다.”

“이번 캠페인 작업은 감정적인 경험인 동시에 크나큰 책임을 지는 일이었다”고 제일 센트레이드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록사나 니타(Roxana Niță)는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미 유수의 국제 및 지역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런던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과 은상을 각각 하나씩 수상했으며, 칸 국제광고제에서 4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데다 칸 영화제에도 출품됐다. 동유럽 광고제인 골든 드럼에서 은상 2개를 수상하고 1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루마니아 광고제 인터네틱스(Internetics)에서 금상과 은상을 하나씩 수상하고, 현지 디지털 광고제 웹스탁(Webstock)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재능과 재주가 뛰어난 우리 에이전시의 크리에이티브들과 함께 일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직원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공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루마니아의 많은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일 센트레이드 남동 유럽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하이 공구(Mihai Gongu)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사위원단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 제작팀에게나 기념비적 사건이다”고 전했다.

▲ <Unquiet Voices> 캠페인 프로모션 영상

●제일 센트레이드 제작팀 소개
미하이 공구(Mihai Gongu) – 이그제큐티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오아나 잠피르(Ioana Zamfir)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록사나 니타(Roxana Niță) –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아트 디렉터
아디나 스타네스코(Adina Stănescu) –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카피라이터
모니카 가버(Monica Garbur) –AV 프로덕션 총괄
일레아나 기타(Ileana Ghiță) – 어카운트 디렉터
폴라 스탠(Paula Stan) – 디지털 개발 총괄

● 프로젝트 파트너
프로덕션 스튜디오 StudioSet, 디지털 에이전시 Atelieru de Internet, PR 에이전시 Bad Unicorn

 

Unquiet Voices,
a heartbreaking movie that breaks a 100-year-old silence

Romanian charity ANAIS and Cheil Centrade launch ‘Unquiet Voices’, a 40-minute film to reveal the unnoticed portrayal of violence against women

 

Real women who’ve survived domestic violence are giving their voices to scenes from silent movies where female characters are being abused by men, in support of a Romanian domestic violence charity.

In Unquiet Voices, a 40-minute film created by Cheil Centrade on behalf of the Romanian charity ANAIS, scenes from seven different silent films are intertwined with narratives of romances that became nightmares for women.

It is estimated that every 30 second a Romanian woman becomes a victim of domestic abuse, but very few are empowered to talk about their experience. The idea of Unquiet Voices is to reveal the almost unnoticed portrayal of violence against women in films and how men copy this wrong behavior in real life.

ANAIS, which supports domestic violence victims, aimed at undoing this wrong. With the loss of copyright of dozens of these silent movies on January 1, 2019, ANAIS wondered if they could be turned into an empowering cinematographic product for the next generation.

The real-life stories brought to life in the movie show different types of abuse, from psychological to economic, sexual and even attempted murder. The movie talks about physically assaulted women who are left breathless on the floor, men who should be in jail but are walking free and children witnessing tragedies.

Carmen Nemes, President of the Anais Association, said: “The first step in recovering from abuse is to actually talk about it. These are stories of brave women who dared, using their words, to make themselves heard and thus touch us all. We hope more women going through similar situations will follow. We also hope that the campaign will raise the funds we need to help and support them going forward.”

The two-month campaign targeted people in different contexts, exposing them to shattering confessions. On International Women’s Day, we launched an online platform to promote the movie on www.unquietvoices.com, where women could watch the full stories and record their own story of abuse in order to receive help from ANAIS. The movie is being screened in big cinemas, broadcasted by national televisions, projected in highly trafficked art galleries and introduced as educational material in schools, colleges and even in the Romanian Court of Law. The campaign had strong PR amplification on various channels: local influencers were our ambassadors for breaking the silence using their social media networking power, several women’s print and online publications distributed the news of the campaign and the movie, and we also had strong presence on TV, radio, and in online, where the campaign has been widely covered in news, talk shows and other content. Together with an inspirational purpose in mind, Unquiet Voices also aimed at raising funds to help keep open the only shelter for domestic violence victims in Romania.

“Working on this campaign was an emotional experience with great responsibility,” Roxana Niță, Group Creative Director, Cheil Centrade said. “The film industry has to promote the right values and it’s a shame that old movies had to actually lose their copyright for women to hope to regain their rights. By giving the silent, black-and-white entertainment of the 1920s the real voices of 2019’s abuse victims, we hope to have created a new empowering cinematographic product for the new generation.”

The campaign had already gained recognition in the most prestigious international and local awards festivals including a Gold and a Silver at LIA,  4 shortlists at the Cannes Lions, a selection at the Cannes Film Festival, 2 Silver and 1 shortlist at the Golden Drum, 1 Gold and 1 Silver at Internetics and a 1st place at Webstock.

“Being recognized by such a high-profile, global jury is, without a doubt, a milestone for any creative team,” Mihai Gongu, Executive Creative Director Southeast Europe Cheil Centrade, said. “I am proud to work with the talented and resourceful creatives in our agency, who are dedicated to doing social good through their work. Unquiet Voices has given hope and support for many victims of domestic violence in Romania and we are honored to have contributed to making their cause heard.”

The Cheil | Centrade creative team included: Ioana Zamfir – Creative Director; Roxana Niță – Group Creative Director/Art Director, Adina Stănescu – Group Creative Director/Copywriter, Monica Garbur – Head of AV Production, Ileana Ghiță – Account Director and Paula Stan – Head of Digital Development. StudioSet production studio, digital agency Atelieru de Internet, and Bad Unicorn PR Agency were partners in th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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