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해시태그] 8월 매거진에서 뽑은 해시태그

*각 이미지를 누르면 해시태그가 담긴 8월 매거진 콘텐츠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공감 능력’을 꼽고 있습니다. 공감 능력은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처럼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으로, 발 빠르게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마케팅에서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죠. 제일기획 매거진 8월호 <테마 심리학>에서는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기업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얼마 전, 영국 정부가 ‘외로움’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 규정짓고 현대인의 외로움을 해결할 담당자로 ‘외로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임명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국 정부의 외로움 장관 임명은 조금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외로움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데요. 해마다 늘어가는 고독사 수만 봐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죠. 8월호 매거진 <마케팅 레시피>에서는 외로운 시대의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보다폰의 <할머니의 일요일(Sunday Grannies)> 캠페인부터 캐논코리아의 <아빠의 셀카>, 버드와이저의 <Lost Dog> 캠페인까지. 현대인을 위로하고 토닥여주는 ‘외로운 시대의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마케팅 레시피>를 클릭하세요! 여러분은 ‘소비’를 통해 ‘위로’ 받는다는 말에 공감하시나요? 값비싼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소비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이 늘고…

퍼포먼스

[creativity] 내 마음 참치에 담아_동원참치 캠페인 편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은 유난히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일이 달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데요. 평소에는 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과 정성 어린 선물로 마음이 더욱 훈훈해지곤 하죠    가족의 소중함이 마음속 깊이 와 닿는 5월을 맞이하여, 최근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동원참치 캠페인 한 편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아빠에게 전하고 싶은 딸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동원참치, 아빠와 딸 편   “신입사원 티 내니? 왜 말을 안 들어~” 따끔한 선배의 한마디에 주눅이 든 신입사원, 이럴 때면 포근한 부모님의 품이 유독 그리워집니다.     일을 마치고 고단한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대충 차려진 밥상에서 홀로 식사하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며 딸은 괜스레 투정 섞인 말 한마디를 건넵니다.   “챙겨 드시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아버지를 위한 밥상을 정성스레 준비하는 딸의 모습.  오늘의 저녁은 고단백 건강푸드 ‘동원참치’로 만든 보글보글 김치찌개입니다.     “아빠, 회사생활 몇 년 했어?” 1년도 힘든 회사생활을 벌써 27년째 하고 계시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지는군요.        오가는 대화 속에 어느덧 먹음직스러운 밥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맛있게 식사하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드는데요.   이 마음을 표현하기…

Theme Essay

타인을 공감하게 만드는 몇 가지 방법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A와 B 두 개의 안이 있다. A안은 100%의 확률로 50만 원을 잃는다. B안은 25%의 확률로 200만 원을 잃고, 75%의 확률로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어떤 안을 선택하겠는가?”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B안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다. 사람들은 확실한 손실을 감수하는 것이 싫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모험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이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이론이다. 하지만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A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방법이 있다. 아까처럼 A안과 B안을 동시에 내놓지 않고 순서를 정해 하나씩 제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우선 B안의 상황을 먼저 설명한다. 그러고는 잠시 그 사람을 가만히 둔다.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2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잃을 때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 상상을 해 본다. 상상이라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힘을 발휘한다. 우리는 어떤 싫은 것에 대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거나 심지어 몸서리치곤 하기 때문이다. 아직 그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200만 원을 잃는다는 상상을 일정 시간 해 보면 당연히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욕구도 커진다. 이때 A안을 대안의 형태로 제시한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해 준다. “A안을 선택하면 B안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꺼이…

Cheil’s up Ⅱ

무한 긍정 에너지로 일상 충전!

2006년부터 제일기획과 함께해 온 에쓰–오일은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마케팅으로 호감 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6년에 만들어진 “좋은 기름이니까~” 국민 CM송과 2012년에 탄생한 구도일 캐릭터를 중심으로 특유의 친근하고 고객 중심적인 이미지를 쌓는 데 주력해 온 에쓰–오일은 현재 광고 인지도와 호감도 측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 에쓰-오일 2019년 <좋은 기름으로 으라차차!> TV 광고 영상

인생, 무상(人生務想)

나는 나에게 주목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정의하기 이전부터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여러 ‘관계’로 묶여 있다. 더욱이 SNS는 시공을 뛰어넘어 타자와의 관계망을 무한대로 확장시킨다. 일면식도 없는 뉴요커와 친구가 되고, 그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믿는다. ‘인별그램(Instagram)’이나 ‘얼굴책(Facebook)’ 팔로워 수가 스팩 중 하나가 된 세상이다. 하지만 정량적 관점이 아닌 정성적 관점에서 보면, 그런 인연의 끈이 행복을 담보해 주는 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SNS를 통해 ‘타자’와의 관계 형성에 시간을 소비하는 동시에 ‘나’에 집중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에세이집 『타인은 나를 모른다』는 “나답게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나’를 타인이 내 방식대로 이해해 줄 거란 헛된 희망을 가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굳이 책으로 읽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평범한 진리를 곧잘 잊고,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래서 “가족이나 연인이라 해도 결국 타자는 나와 같지 않기 때문에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자신의 속도로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그렇다면 나답게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수현의 책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미래의 거창한 행복을 위해 당장의 일상을 양보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사회 심리학적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이 에세이는…

실화의 탄생

쏟아져 나오는 감정 이입 콘텐츠들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이 합쳐진 단어 이모티콘은 그 조어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부터 감정 표현의 도구로 만들어졌다. 물론 여기에는 모바일 기기처럼 일일이 문자로 감정을 적어 나가는 불편함을 단번에 해결하기 위한 편의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때론 문자나 말보다 이모티콘 같은 그림, 애니메이션이 훨씬 더 감정 전달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를테면 누군가 만나자고 문자를 보내왔을 때 과중한 업무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그걸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잔뜩 서류를 쌓아놓고 열일하는 캐릭터가 들어간 이모티콘’ 하나를 보내는 게 훨씬 간편하고 효과적이라는 것. 하지만 이렇게 감정 표현을 이모티콘으로 대신하다 보니 점점 우리는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일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어떤 감정을 경험하는 일도 이제는 직접 하기보다는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하려는 경향까지 생겨난다. 이른바 감정 이입 콘텐츠들이 점점 쏟아져 나오는 이유다. 감정 이입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모티콘처럼 이미 존재했던 콘텐츠는 훨씬 더 세분화, 전문화돼 간다. 인터넷을 들여다보면 ‘디자이너와 개발자라면 공감할 이모티콘’, ‘대학생 공감 이모티콘’처럼 특정 집단의 감정을 대리하는 이모티콘들을 발견할 수 있다. “화려하면서 심플하게 해 주세요”, “뭔가 2% 부족한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같은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들은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감정 이입 콘텐츠들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는 분야는 역시 방송이다. 유튜브의…

직접화법

그러나 ‘공감’이 정답이다

“제 광고는 저를 닮아서 따뜻한 공감에 거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임원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가 궁금합니다. 그간 제가 해 온 일은 매우 심플했습니다. 제작물에 집중하면서 클라이어트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그리고 미디어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등이 주된 고민이었으니까요. 이제 본부장이란 타이틀을 달았으니 좀 더 큰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제겐 익숙하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합니다. 고심 끝에 얻은 답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나답게 하면 되지’란 겁니다.   선수가 감독이 되면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 때 그라운드로 뛰어들고 싶지 않을까요? 마침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본부 다른 팀에서 준비한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듣는데, 제가 충분히 스터디가 안된 상태에서 왈가왈부하는 게 도움이 될지, 혹여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되더군요. 물론 그동안 축적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드바이스를 준다면 그것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다소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정확하다면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가급적 터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선은 제 도움을 요청할 때만 조언하려고 합니다. 구체적 방법과 수위는 제가 차차 습득해 나가야겠죠.   어느 칼럼에서 ‘공감의 능력’을 강조하신 글을 읽었습니다. 공감을 탐색하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가끔 광고를 보다가 슬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