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책이 있는 풍경, 난 오늘 책방에 간다

  “긴 하루 끝에 좋은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날은 더 행복해진다.” 미국의 시인 캐슬린 노리스의 말입니다. 퇴근길 서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펼쳐 읽는 즐거움. 요즘 그 맛에 동네 작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책방 주인의 취향이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책이 있는 풍경’도 새롭기만 하죠.   동네 책방이 살아나다 연남동이나 해방촌 골목을 걷다 보면, 저마다의 특색 있는 책방들이 빼꼼히 얼굴을 내민 걸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만한 책방’을 만들고 싶다.” 얼마 전 방송인 노홍철이 ‘철든책방’이라는 작은 서점을 내며 밝힌 소감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책, 읽고 싶은 책, 지인이 추천한 책등을 모아 책방을 꾸몄다고 하는데요. 최근 개성 있는 책방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책방 주인이 직접 고른 책부터 독립출판물까지 다양한 시선의 책들을 만날 수 있어 큐레이션 서점으로써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음악, 소설, 시집 등의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책방이 등장하기도 했으니까요.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는 서점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의 경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등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점이 늘 수밖에 없는데요. 이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일반 출판물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의 개념을…

총 0건의 기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