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해시태그] 9월 매거진에서 뽑은 해시태그

*각 이미지를 누르면 해시태그가 담긴 9월 매거진 콘텐츠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책들을 보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등 기승전me 로 이루어지는데요. 특히 이런 책들이 수백 개의 공감 리뷰들을 달려 있어 다른 베스트셀러들과도 확연히 차별화되고 있죠. 나다움과 자기 긍정성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환영받는 이유를 <인생, 무상>에서 살펴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멋지게 입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옷을 입는 ‘코프코어(Gorpcore)룩’을 추구하고, 포토샵을 하지 않고 모델의 뱃살이나 잡티를 그대로 보여주는 패션 브랜드 등 자신의 소신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데요. 사회가 정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신대로 소비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소신 소비’ 트렌드를 <실화의 탄생>에서 살펴봅니다. 기존 브랜드 저널리즘은 주로 디지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브랜드 스토리를 넘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매개체로 인쇄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여러 브랜드 저널리즘의 사례 가운데 함께하는 공동체를 추구하거나 도시인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방향성을 추구하는 등 동시대의 가치를 공론화하며 잡지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브랜드들의 사례를 <마케팅 레시피>를 통해 이야기해봅니다. 요즘 세대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기준을 벗어나 ‘나자신’만의 가치관이나 소신을 외치는 것을 지향하는데요. 진정한 나로서의 소신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사람들을…

실화의 탄생

당신은 ‘소의명분(小義名分)’이 있나요?

소비자들의 심리는 참 다양하다. 명품 브랜드야말로 사회적 영향력을 대신해 주는 유용한 수단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명품백을 사기 위해 ‘계’를 들기도 했다. 물론 요즘은 신용카드로 할부 구매를 하겠지만…. 반면에 가격에 더 민감한 부류도 있다. 가격 지향적 소비 성향은 소비자 개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상황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기왕이면 싼 것보다 비싼 것을 선택할 때 여러모로 손해가 적다는 인식은 일종의 손실 회피 성향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다른 측면에서 가격에 예민하다. 이른바 ‘가성비’ 추구 심리가 대표적이다. 그런가 하면 평소엔 저렴하게, 그러나 특별한 날엔 명품을 기꺼이 소비함으로써 순간이나마 신분 상승(?)을 느끼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스몰 럭셔리족도 있다. 이들의 소비는 충동 구매와 다르며, 가격도 가성비도 아닌 심리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가심비’ 취향이 짙다. 이들은 내면적 만족감에서 구매 동기를 찾는다. ▲ 여름 휴가철에 도심 속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족은 가심비 추구 소비의 대표적 유형이다. 가심비를 좇는 소비자들에겐 기존 구매 패턴과는 분명히 다른 구매 준거가 있다. 구매와 관련된 판단 기준을 ‘나’로 한정한다는 점이다. 남들이야 뭐라 하던 내가 만족한다면 그만이다. 이들은 사회적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도 자유로우며, 기성 세대와 달리 소비 가치를 중요시하기에 필요하다면 명품 브랜드도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