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2021년 새해 다짐으로 살펴보는 소셜미디어 트렌드

연초에는 많은 이들이 올해의 목표를 세운다. 코로나 19 사태로 지난해 이루지 못한 계획을 다시 실천하려는 이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생긴 여유를 자기 계발에 활용하려는 이들, 처한 환경은 달라도, 어김없이 올해의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사람들의 많이 뽑는 목표엔 대중의 관심이 반영될 터, 인기 목표를 키워드 삼아 올해 소셜미디어 트렌드를 살펴보자.   #건강제일 #운동 #피트니스 새해 목표에서 빠지지 않는 운동, 특히 올해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운동을 목표로 삼는 이들이 늘어났다. 그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엔 운동 관련 게시물이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나이키 코리아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새해다짐’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요가, 러닝, 골프, 농구 등 소비자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스포츠 템플릿을 골라 자기만의 새해 다짐을 적으면, 멋진 스포츠 일러스트와 함께 적힌 자기만의 목표가 이미지가 나타난다. 참여자들은 이 이미지를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또 틱톡에서 1월 중 2주간 매일 저녁 7시마다 나이키 멤버를 위한 라이브 워크 아웃 세션을 진행하며,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면 나이키닷컴 15%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나이키 새해다짐 캠페인 (출처 나이키 이벤트 페이지) 나이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 운동 관련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다. 물리적인 거리는 떨어져 있어도 타인과 함께 운동하는 것처럼 느껴져 더 열심히 운동하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보도자료

[뉴스] 삼성, 시청각장애인 소통 앱 ‘삼성 굿 바이브’ 개발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삼성 굿 바이브(Samsung Good Vibes)’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부호(Morse Code)와 스마트 폰의 햅틱(Haptic: 촉각) 기능을 결합해 간단한 스크린 터치만으로 시청각장애인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혁신적인 앱으로, 음성 인식/변환 솔루션이 적용돼 비장애인도 음성과 문자로 시청각장애인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앱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시청각장애인들은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시청각 장애인의 스마트폰 소통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앱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제작한 앱 소개용 디지털 영상을 최근 공개하였는데요. ‘Caring for Impossible’ 이란 주제로 시청각장애인 소녀의 가족이 굿 바이브 앱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3일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대단한 시도이며, 경의를 표한다. (Great Initiative, Hats off to Samsung)”, “인류애를 다룬 내 생애 최고의 영상(The best ad I have seen in my whole life giving a great feeling of humanity)” 등 6천 개 이상의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 굿 바이브’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아메다바드, 델리,…

트렌드

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 ‘언택트 문화’가 뜨는 이유

혼밥, 혼술 등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소비하는 ‘언택트’ 문화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언택트 문화가 뭐냐구요? 접촉(Contact)이라는 뜻에 부정관사인 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합성어를 만들어 냈는데요. Untact! 즉, 비대면 형태로 정보나 물품을 거래하는 마케팅 방식을 말합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 너무 정이 없고 단절된 느낌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왜 언택트 문화가 뜨고 있는 걸까요? 예를 들면, 키오스크 같은 무인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하고! 배달 주문 어플 하나로 간단하게 야식 주문도 가능하고!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 소통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감정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장점으로 점차 이 문화가 유행하게 되면서 언택트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녹아들었는데요. 또 이외에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버거킹 ‘키오스크’ ⓒ버거킹 최근에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에 갔을 때 키오스크(주문 결제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 키오스크가 바로 언택트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 외식업체들은 다른 분야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키오스크의 도입이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굳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결정한 메뉴들을 키오스크로 클릭! 클릭! 몇 번만으로 주문 완료~! 내가 주문한 메뉴가 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카드만 넣다 빼면 어느새 주문이 완료되어 고객도 좋고! 바쁜…

퍼포먼스

[campaign] 노인, 위대한 스토리텔러가 되다

  실버 세대와 젊은 세대는 얼마나 가까워질 수 있을까?   10대 이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마주 앉아 한 시간 이상 이야기 나눠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잔소리’라고 치부하며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은지는 얼마나 오래되셨나요?     보통 실버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는 문화적, 경험적, 정치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의 영향으로 두 세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서로의 의견을 외면해 마침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제일기획은 그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싶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실버 세대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고, 실버 세대는 젊은 세대의 개성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경험하게 한다면 조금은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때문에 이 공익 캠페인은 TV와 신문이라는 전통매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소통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세대 갈등을 푸는 소통형 공익 광고    지금까지의 공익광고는 TV나 신문광고를 통해서 일방적으로 일반인들을 계몽하려 했었습니다.   실버 세대의 이야기도, 젊은 세대의 생각도 한쪽으로만 흐르고 있었죠.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통합 캠페인을 생각했고, 매체의 역할을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TV와 인쇄물을 통해서는 캠페인 자체만 알리고, 실버 세대의 스토리에…

Theme Essay

팬덤으로 알아보는 이 시대의 ‘팬슈머’

과거에는 기획사의 기획을 통해 스타라는 상품이 먼저 만들어지고, 팬들은 차후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의 리얼리티를 확인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의 리얼리티를 먼저 확인하고, 팬들이 직접 스타라는 상품을 만들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스타와 끈끈한 연대가 생기고, 스타와 팬의 관계도 비교적 동등해진다. 팬덤이 달라졌다. 능동적 소비자인 팬덤의 3세대 문화는 새롭게 등장한 소비자의 특성을 보여 준다. 원하는 상품을 기획해서 생산자에게 요구하고, 영향력을 드러내기 위해 전략을 세워 참여하고 개입한다. 상품을 소비하면서 끊임없이 의견을 내고, 관리하는 그들은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행동주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 폐기되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재생 플라스틱 섬유로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 로티스는 브랜드 가치에 공감한 팬들이 커뮤니티를 형성, 브랜드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 Rothy’s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소비자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가치를 소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쌍방향 소통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 이전에 ‘나’라는 정체성이 더 중요한 가치인 MZ세대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주관적 판단이 중요해진 팬 문화는 사회적 의미로 확장된다. 판단과 선택이라는 행위에 ‘취향’이 발현되기 때문이다. 즉 가치 소비가 가능해졌다.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스타를 나의 애정에서 배제하는 것이 수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조건적으로 애정하고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주체적인 방식으로…

실화의 탄생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바람, 이모지의 진화

  우리는 같은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한 발짝 들어가서 살펴보면 입과 손으로 표현하는 방법, 다시 말해 입을 통한 ‘말’과 손을 통한 ‘글’은 그 쓰임이 같지 않다. 어법이 다르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이처럼 우리는 이미 ‘구어체’, ‘문어체’라는 용어로 말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이 말과 글이 만나는 공간을 새로 만들어 냈다. 이전까지 글은 대체로 정제된 결과물이 전달되는 형태로 쓰였고, 실시간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가장 빨리 전달되는 글의 형식이 전보(電報)였던 게 그리 오래전의 일도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 PC통신이라는 온라인 공간이 열리면서 글자들이 한 줄씩 실시간으로 전화선을 타고 전달되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시작됐다. 바로 채팅이다. 키보드는 필기구를 사용해 손으로 쓰는 글씨보다 빠르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담아내기에 말의 속도를 따를 수는 없었다. 언어는 살아 있는 존재인지라 사람들의 필요는 그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글자를 줄이고 초성으로 표기하는 이른바 ‘인터넷 신조어’와 글자에 담기지 않는 미묘한 감정을 특수문자로 표현하는 ‘이모티콘(emoticon)’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모티콘의 시초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의 스코트 펠만(Scott Elliott Fahlman) 교수가 이메일에 ‘:-)’를 붙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 이모티콘은 애초 문화와 감정을 반영하는 표기법이기 때문에 언어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성장해 왔다. 우리나라는 ‘^^’를 비롯해 ‘-_-’, ‘ㅠ_ㅠ’ 처럼 눈을…

테마 심리학

기존에 없는 범주에 대해 인간은 왜 매력을 느끼는가?

범주,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식 도대체 그런 현상의 이유는 무엇일까? 의외로 심리학적인 대답은 간단하다. ‘범주(Category)’라는 것 자체가 우리 인간이 지니는 본능적 현상이라는 데 그 실마리가 있다. 범주란 무엇인가? 명사다. 그리고 우리는 전혀 다른 두 대상을 같은 명사로 부르는 매우 독특한 언어 활동을 한다. 무슨 이야기냐? 아래를 보자. 왼쪽과 오른쪽 어느 것이든 우리는 ‘새’라고 부른다.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심리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문을 던진다. 도대체 전혀 다른 위의 두 모습을 어떻게 우리는 같은 종류, 즉 범주로 묶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답은 “그래야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효율적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이다. 만일 위 두 사진 어느 것이든 그 명사 이름을, 즉 범주를 모른다면? 우리는 매번 그것을 묘사하거나 서술해야만 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범주를 좋아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해서 범주적 판단을 하고 싶어 한다. 범주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아래와 같은 추상화를 보면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인간은 새로운 범주를 갈망한다 어떤 대상을 보고 범주 이름을 대답하지 못하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왜? 내가 그 대상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범주 이름을 말할 수 있으면 한결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