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제작의 밤_안상헌 프로] 설국열차에서 제작 칸은 어디일까?

    안녕하세요? 저는 ‘설국열차’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은 ‘스노우 피어서(Snow Piercer)’이고 원래는 만화로 태어났다가 영화가 제작돼 많은 분들이  극장으로 저를 보러 와주셨습니다. 원래 저의 설정이 철학적이어서 그런지 저를 두고 인류의 역사, 계급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등 여러 가지 철학적 해석이 많은데요.    오늘은 제가 광고 크리에이터 분들을 태웠다고 생각하고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까진 아니니 걱정 마시고요. 저에 대해 이미 알려진 바는 이렇습니다.    기상 이변으로 가혹한 빙하기를 맞은 지구, 생존자들을 태우고 얼어 죽지 않기 위해 17년째 쉼 없이 달리는 기차 한 대가 바로 접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 칸으로 엄격히 나눠져 있습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생활하는 할렘 같은 맨 뒤쪽의 꼬리 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곳이 앞쪽 칸이죠.     그러던 어느 날 꼬리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가 폭동을 일으켜 저의 맨 앞쪽에 있는 엔진을 장악해 꼬리 칸을 해방시키고자   맨 앞쪽 엔진 칸을 향해 문을 하나하나 열어 가며 싸워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엔진은 신격화될 만큼 생존에 필요한 절대 존재인데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제일기획의 모토가 ‘아이디어 엔지니어링(Idea Engineering)’이었고  현재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움직이다(Ideas that Move)’입니다.…

트렌드

설국열차, 철도의 끝에서 만난 영화

    봉준호 감독의 가 오늘 개봉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기다려 왔죠 *_* 기대한 만큼 그 흥행 여부가 주목됩니다. 시사회를 통한 평단과 관객의 평가는 무척 좋았는데요. 시사회는 관대한 법!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아야 결과를 알 수 있겠죠?     는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약 4000만 달러)가 투자됐고, 크리스 에반스, 애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등 소위 잘 나가는 헐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현했습니다.     이런 쟁쟁한 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봉준호 감독의 힘이 컸는데요. 이들은 모두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매료되어 함께 일하고 됐다고 합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을 틸다 스윈튼은 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설국열차는 본래 프랑스 만화가 장 마르크 로셰트가 그린 만화가 원작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을 선 자리에서 다 읽고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만화의 설정-지구가 빙하기에 접어들고 생존자들은 기차를 타고 달린다-만 가져와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세계는 빙하기에 접어들고, 생존자들은 세계 곳곳의 대륙을 순환하는 기차에서 살게 되는데요.   칸칸이 계급으로 나누어진 세계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상징은 영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는 전작 에서 괴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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