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해시태그] 9월 매거진에서 뽑은 해시태그

*각 이미지를 누르면 해시태그가 담긴 9월 매거진 콘텐츠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책들을 보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등 기승전me 로 이루어지는데요. 특히 이런 책들이 수백 개의 공감 리뷰들을 달려 있어 다른 베스트셀러들과도 확연히 차별화되고 있죠. 나다움과 자기 긍정성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환영받는 이유를 <인생, 무상>에서 살펴봅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멋지게 입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옷을 입는 ‘코프코어(Gorpcore)룩’을 추구하고, 포토샵을 하지 않고 모델의 뱃살이나 잡티를 그대로 보여주는 패션 브랜드 등 자신의 소신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선호하는데요. 사회가 정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신대로 소비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소신 소비’ 트렌드를 <실화의 탄생>에서 살펴봅니다. 기존 브랜드 저널리즘은 주로 디지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브랜드 스토리를 넘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매개체로 인쇄 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게 특징인데요. 여러 브랜드 저널리즘의 사례 가운데 함께하는 공동체를 추구하거나 도시인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방향성을 추구하는 등 동시대의 가치를 공론화하며 잡지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브랜드들의 사례를 <마케팅 레시피>를 통해 이야기해봅니다. 요즘 세대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기준을 벗어나 ‘나자신’만의 가치관이나 소신을 외치는 것을 지향하는데요. 진정한 나로서의 소신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사람들을…

마케팅 레시피

소비자를 불러모으는 팝업 커뮤니티

시장 조사 기업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10대 네티즌 4,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소셜미디어로 브랜드와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응답률은 16%에 머물렀고 “원하지 않는 대화를 요구하는 기업에게는 불쾌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있었다. 젊은 소비자들이 기업과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내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오산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고객 관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메일, SNS 등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기업과의 과도한 접촉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그런 점에서 소모임 형태의 팝업 커뮤니티를 고객 커뮤니티 전략에 적용해 볼만 하다. 체험 중심의 단발적인 팝업 모임을 통해 고객들이 함께 활동하도록 하는 이런 전략은 ‘원데이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일례로 스타벅스와 리바이스는 로스팅 클래스, 원데이 커스텀 클래스 등 자사 상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변형해 보는 단발적인 만남을 통해 고객의 취미 생활을 지원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컬러 인테리어 브랜드 홈앤톤즈는 정규 아카데미를 열어 셀프페인팅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구 브랜드 모나미의 원데이클래스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모나미와 함께하는 음식 레시피 일러스트’, ‘컬러트윈 브러쉬로 완성하는 수채화’, ‘모나미 데코마카로 마트료시카 꾸미기’ 등 다양한 강좌가 열리고 있다. ▲ 모나미 컨셉스토어에서는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한다. Ⓒ monamiconcept.com 팝업 커뮤니티는 대규모의 화려한 이벤트보다 실속도 있다. 특정 이슈나 활동에 높은 관심을 가진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상황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진정성…

실화의 탄생

살롱에서 모이다

인문학과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취향별로 소모임을 갖기도 하고 세미나나 인문학 강좌를 열며, 때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는 ‘문래당 1063’, 음식․글쓰기․영화․음악․와인 등등 저마다의 취향으로 모임을 갖는 ‘문토’, “운동은 같이 하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운동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버핏서울’, 책을 매개로 모인 이들의 독서 공동체 ‘트레바리’…. 최근 살롱이 하나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로 번져가고 있다. 이처럼 살롱 문화가 ‘힙하게’ 뜨고 있는 건,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이 모여 뭔가를 함께 하고 때론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생산적인’ 특징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우리네 모임이란 대부분 술자리 같은 소비 문화로 채워져 있었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 피어나고 있는 살롱 문화는 취향을 공유하는 소모임으로 만나 인문학이나 취미를 함께 나누며 이를 통해 강좌나 나아가 유튜브 방송 콘텐츠까지 만드는 등 생산적 성격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문래당 1063에서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팟캐스트 ‘마마지: 마이들의 마이너한 지식 채굴소’나 인문학 유튜브 채널 ‘깜냥방송’ 같은 것이 그것이다. 물론 그런 눈에 보이는 성과(?)가 아니더라도 취향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 자체가 주는 ‘생산성’은 분명히 있다. 문토의 ‘야단법석 글방’이나 ‘드로잉 살롱’ 같은 소모임을 보면 함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그 행위만큼 그걸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참가자들에게 더 유익한 경험을 준다는 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