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우리가 사랑한, 앞으로 사랑할 모바일 앱

보조 수단에서 필수 앱으로 원격 근무와 학습이 필수가 된 요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앱은 미팅과 학습에 사용하는 줌, 팀즈 등이다. 이외에도 회의나 프로젝트 진행도를 체크하는 슬랙,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의 사용도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들 서비스는 단지 대면을 피하는 수단이 아닌, 합리적인 업무 수단으로까지 확장됐다. 회의는 정확한 시간을 맞춰 진행하고, 업무는 두루뭉술한 구두 요청이 아닌 명확한 텍스트 요청으로 바뀌는 등 업무 환경 전반의 불필요한 요소가 개선되며 업무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마트 쓱배송 (출처: 신세계) 이커머스 중 장보기에 해당하는 서비스들도 필수 앱으로 등극했다.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오는 쿠팡은 네이버 쇼핑 거래액(20조9249억원)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17조771억원) 했으며, 마켓컬리 역시 2019년 매출액 4,28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조원가량으로 한해만에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 SSG닷컴도 마트 내 물류 시스템을 설치해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해 적자이던 이마트의 영업이익을 2020년 4분기 기준 흑자(644억원)로 되돌렸다. 시간적 갭 없이 바로 배달되는 서비스들은 이제 일상에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중요한 건 이들 신속 배송 서비스가 이미 우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꿨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구매의 불편함과 온라인 구매의 간편함이 만나, 소비자들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이전의 구매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진화하는 소셜 미디어 태생이 비대면 서비스인 소셜 미디어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당연한 사실. 언택트…

트렌드

플랫폼과 콘텐츠만 있다면 어디서든 놀 수 있어! ‘판플레이’

  오늘은 어떤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셨나요?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나 ‘공유하기’를 누르며 자신의 주관적인 반응을 표하는 행동은 이제 콘텐츠 소비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는데요. 최근엔 반응을 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 안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판’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일 블로그에선 ‘판플레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한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다뤄볼까 하는데요. ‘판플레이’가 무엇이냐구요? 놀거리의 집합을 뜻하는 ‘판’과 논다는 의미의 ‘Play’가 합쳐진 합성어로, 참여할 수 있는 ‘판’을 열고 노는 콘텐츠 소비행위를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가장 강력한 소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Z세대들의 중요성과 함께 2020년 핫한 트렌드로 꼽힌 ‘판플레이’! 제일기획과 함께 알아볼까요?   콘텐츠 속 놀이판을 스스로 찾아 즐기는 ‘판플레이어’ ⓒ틱톡(Tik Tok)   온라인 탑골공원, 제목학원, 웃긴 댓글 모음집. SNS 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 콘텐츠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콘텐츠 소비자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흥행한 ‘판플레이’ 콘텐츠라는 사실! 특히 작년 최고의 이슈였던 ‘온라인 탑골공원’은 ‘탑골공원’이라는 호칭조차 댓글을 쓴 ‘판플레이어’들에 의해 붙여진 콘텐츠였는데요. ‘탑골GD’, ‘장첸소년단’ 등 옛 가수에게 현재 인기 연예인의 이름을 덧붙인 재미난 별명들이 댓글에서 쏟아지며 더 큰 이슈를 만들어냈죠! ▲ 이미지 출처: 유튜브 이렇게 콘텐츠 안에서 ‘판플레이어’들이 만들어 놓은 놀이판이 또 다른 유입을 부르고, 더 큰 화제를…

제일세미나

[12월 제일세미나] 요즘 애들 이야기

  밀레니얼 세대, Z 세대.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2019년에 한 번쯤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미래의 우리의 고객이 될 Z세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과연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그들과 함께 어떤 트렌드 이슈가 생겨나게 되었는지 7가지 키워드와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01 TMI (Too Much Information) 최근 2년 동안 만들어진 정보의 양이 전체 존재하고 있는 데이터의 90%를 차지하고 있어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점점 더 많은 양의 정보들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다큐멘터리라고 하는 장르는 최소 2시간 분량 또는 시리즈물로 오랫동안 봐야 했었는데요. 요즘의 다큐멘터리들은 30분짜리가 나오기도 하고, 이후에 20분짜리, 지금은 10분짜리 분량의 영상들도 만들어지더라고요.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1개를 보는 것과 1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6개를 보는 것. 요즘의 습관을 빗대어 보면 후자의 방법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02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현대인들에겐 딜레마가 하나 있죠. 남녀노소 외로운 건 참지 못하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죠? 해시태그를 검색해보았을 때, ‘#혼밥’은 16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나오고, ‘#혼커피’는 1만 2천 개가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비록 혼자 있지만 혼자 있는 것을 당당하게 온라인에 올리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혼자 있지만 온라인상에 연결되어 있으면 더…

보도자료

[뉴스] 에쓰-오일의 ‘국민 CM 송’, 댄스와 함께 돌아오다

  에쓰-오일(S-OIL)이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CM 송에 유명 안무가의 댄스를 결합한 새 광고를 14일 선모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기름으로 으라차차’ 캠페인을 이어갑니다! 제일기획과 함께 제작한 이번 광고는 에쓰-오일 특유의 중독성 있는 CM송과 더불어 남녀노소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특징이라고 해요. 작년 광고에서 워킹맘과 은퇴 중년을 응원하는 락 버전과 트롯 버전 CM 송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전국민을 웅원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으라차차 라차차 라차차’ 등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로 기존의 ‘으라차차’ CM 송을 재탄생 시켰어요.     이 같은 CM 송에 ‘프로듀스 101’에서 아이돌 댄스 트레이너로 활약한 권재승 안무가가 창작한 ‘알통춤’, ‘핸들춤’ 등 재미 있는 댄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40 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권재승 안무가가 창작한 춤을 함께 추며 군무를 선보이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케미(조화)를 보여준 가수 김종국 씨와 매니저 김갑진 씨가 카메오로 등장해 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이 같은 CM 송에 ‘프로듀스 101’에서 아이돌 댄스 트레이너로 활약한 권재승 안무가가 창작한 ‘알통춤’, ‘핸들춤’ 등 재미 있는 댄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40 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권재승 안무가가 창작한 춤을 함께 추며 군무를 선보이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

제일세미나

[3월 제일세미나] 요기요, 즐거웠음? 요기요 캠페인으로 보는 캠페인 제작기

안녕하세요. 제일기획 비즈니스 8팀 유혁준 프로입니다. 이번 제일세미나는 요기요 캠페인으로 보는 캠페인 제작기로 영화나 뮤직비디오 코멘터리를 듣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시작해 볼까요? 역시 요기요 광고 캠페인이다 보니 광고 먼저 보시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즐거움은 무엇인가? 요기요의 새로운 정체성 찾기 모든 캠페인의 시작은 제안에서 시작하는데요. 요기요 광고주 분들의 가이드는 보통의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단계보다는 조금은 직접적이고 명확했습니다. ‘맛을 넘어선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브랜딩 이미지를 구축하기를 원하셨고, 또한 할인, 다양한 메뉴, 1인분, 디저트라는 여러 서비스들에 대해 세일즈 업이 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캠페인을 원하셨죠. 저희는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그중 14개의 아이디어가 광고주와 만나게 되는데요. 아이디어가 14개나 되면 뭐가 더 좋다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공통의 가이드를 잡고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가이드는 임팩트였죠. 요기요는 TVC를 이끄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아이 캐치를 하거나 사운드로써 확 끌리는 임팩트가 중요했는데요. 그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광고를 트는 순간 즐겁구나! 하는 톤 앤 매너와 함께 전하려는 메시지를 ‘1인분도 배달됨!’이라고 직관적으로 던진다면 소비자들에게 확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죠. 일단 제작을 하시는 분이라면 PPM book이라는 말이 익숙하실 듯한데요. Pre Production Meeting이라고 해서 광고를 찍기 전에 댄스 동작,…

그러니까 소셜

넌 게임하니? 난 틱톡한다!

틱톡은 유저들이 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특수 효과와 기능, 스티커 및 기타 비디오, 편집 도구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양한 효과나 플롯을 이용해 유저들은 게임에서 퀘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하듯 각기 다른 하나의 미션을 수행해 완성된 영상을 업로드한다.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한 단계 한 단계 미션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시나리오에 맞춰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다. 예를 들어, 커버 댄스나 댄스 챌린지의 경우 음악에 맞춰 춤 동작을 순서대로 완수해야 하고, #타임스캔과 같은 카메라 효과 기능을 이용할 때는 자신이 의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표정과 몸동작을 효과 선이 지나가는 시점에 딱 맞게 촬영해야 한다. 초보 틱톡커에서 천상 틱톡커까지 틱톡에서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매번 새로운 영상을 찍기 위해 도전하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하나의 완성된 영상을 제작한다. 편집하기 어려운 영상일수록 잘하는 틱톡커가 튜토리얼 영상을 찍어 틱톡이나 외부 플랫폼, 유튜브 등에 업로드하기도 하는데, 게임에서 깨기 어려운 퀘스트를 공략하는 방법을 알려주듯 편집하는 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 틱톡 콘텐츠 예시   게이미피케이션의 요소 중 협동과 경쟁은 서비스 내 사용자들 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서비스의 참여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들 간에 인터랙션을 만들어 내거나 상대적인 성과를 나타냄으로써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그러니까 디지털

브랜드여, 숏하고 숏하라!

‘Quibi(Quick Bites)’는 약자 그대로 10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 콘텐츠만 제공하는 ‘숏폼(Short-form)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JP모건, 알리바바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약 14억 달러(1조 6000억 원)를 투자받았다. 퀴비는 올해 4월부터 밀레니얼, Gen-Z 세대를 타깃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이 제작한 5~10분 내외의 자체 오리지널 동영상 콘텐츠와 ‘턴스타일(Turnstyle)’이라는 핵심 기능을 무기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편당 60분 내외, 최소 8~10편 이상을 시청해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넷플릭스 콘텐츠 대비 유튜브나 스냅챗, 틱톡의 짧은 동영상 소셜 콘텐츠에 익숙한 #숏확행세대들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돈’보다 ‘시간’이라는 가치를 가장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퀴비의 등장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짧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의 숏확행은 지난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브랜딩 캠페인으로 더 유명해진 신조어. ⓒ Tik Tok ▲ 최근 숏폼 콘텐츠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tvN의 발걸음 또한 주목할 만하다. 국내 방송 최초 10분 내외의 숏폼 콘텐츠를 붙여 만든 옴니버스 예능 tvN의 <금요일 금요일 밤에>. ⓒ tvN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평일이나 주말이나 언제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항상 시간 빈곤에 시달리는 세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면에 귀차니즘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욕구…

미디어와이드뷰

아직도 안 해봤니? SNS 챌린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기억하는가? 2014년 7월 초부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가 참여해 기부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과거 다소 무거워 보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챌린지가 최근에 이르러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주제로 이뤄지고 있다.   청소 전후 사진을 인증해 청소가 놀이가 되는 트래시 태그 챌린지, 감명 깊게 읽은 책의 글귀를 찾아 필사하는 릴레이 필사 챌린지 그리고 게임/아이돌 스타의 춤을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까지 일상에서 다뤄지는 소소한 이슈들이 챌린지의 주제가 되고 있다. 챌린지의 참여자 또한 과거 유명 인사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 트래시 태그 챌린지 Ⓒ 페이스북 캡처 화면 이러한 현상은 Z세대가 SNS 소통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솔직한 표현을 좋아하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지극히 일상적인 사생활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들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 마케팅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Z세대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출시한 틱톡(15초 동영상 공유 SNS 앱)은 2018년 전 세계 게임 외 앱 다운로드 4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2019년 4월 기준 400만 MAU(Monthly Active Users)를 돌파해 성장을 이어가는 모양새이다. ▲ 틱톡의 다운로드 순위 Ⓒ sensortower.com 특히 해시태그 챌린지는 사용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