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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il's up Ⅰ

“헬로우 코리안 포린이들?”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구먼!” 전 국민을 향한 도발 플레이어 수 2억 명, 동시 접속 830만 명을 돌파하며 배틀로얄 FPS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 포트나이트는 2017년 말 출시 후 폭발적으로 성장, 전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에픽게임즈의 야심작이다. 그 성공은 단순 게임 흥행을 넘어 문화적 유행까지 만들어 내며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실제 경기에서 게임 댄스 세레모니로 ‘덕밍아웃’ 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 게임 댄스를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들의 영상은 연일 온라인에서 화젯거리다. 반면에 국내에서 포트나이트는 경쟁 게임들에 밀려 그 존재감조차 드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여러 유명 게임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인기를 끌고 있었고, 포트나이트가 한국 게이머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던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단순한 게임 론칭 캠페인이 아닌, 까다로운 한국 게이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했다.” 이 캠페인은 프레임을 새롭게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경쟁 게임과의 대결 구도를 버리고 게임성에 대한 설명도 과감히 생략했다. 오히려 한국 게이머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공부 못한다는 소리는 참아도 게임 못한다는 얘기는 못 참는, 지고는 못 사는 한국 게이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보자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전 세계 vs. 한국’ 이라는 대결 구도를 가져가기로 했다. 단순 한국 시장 론칭 캠페인이 아니라 ‘세계.붙자!’는 전 국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