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트렌드 촉] 업사이클은 지구를 위한 Re-Creative

    트렌드 촉(觸)은 동시대의 변화를 감지하는 칼럼이다.  이번 호에서는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가치를 향상시키는 재활용 문화를 뜻하는 업사이클에 대해 살펴본다.  ‘Up+Recycle’을 합성한 신조어 업사이클은 쓸모없고 버려진 물건에 창의적인 디자인과 아트워크를 반영해 새로운 물건으로 되살리는  ‘재활용 캠페인’이다. 업사이클을 통해 잠자고 있는 창의성을 깨워보자.        업사이클, 패션이 되다   가장 잘 알려진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는 멋 좀 안다는 이들이 매고 다니는 스위스의 프라이탁이다.  프라이탁은 트럭 덮개를 재활용해 유니크하면서도 빈티지한 가방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이들의 손에서 덮개 문양은 새롭게 조합돼 멋진 비주얼 그래픽이 된다. 프라이탁은 업사이클 가방으로 연간 6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프라이탁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의 에코이스트도 코카콜라, M&M 등과 협약을 맺고 사탕 봉지와 과자 봉지를  재활용한 가방으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다. 이들이 디자인한 핸드백은 할리우드 배우들도 즐겨 착용하는데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같은 미국 브랜드인 홀스티1는 버려진 비닐과 폐지 등을 모아 작은 지갑을 만든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폐지를 구해오는 방식이다.  홀스티는 인도에서 쓰레기를 수입해 온다.  쓰레기를 돈 주고 산다는 게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업사이클을 통한 환경보호는 물론 빈민 구제에도 지향점을 둔다.  그래서 이들은 쓰레기를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는 인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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