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Cheil's Up] 냉장고는 왜 그린란드까지 갔을까-2014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작, 삼성 셰프컬렉션 'Taste the New' 캠페인

프리미엄 냉장고도 생소한 우리나라 생활 가전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이 출시된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기존 모델의 세 배에 달하는데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체 이 냉장고를 어떻게 ‘슈퍼 프리미엄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 고민의 끝에서 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시작은 제품 출시 전, 소비자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주부들 앞에 몇 대의 냉장고가 놓였습니다. 타사 제품, 삼성 지펠의 기존 모델, 그리고 출시를 앞둔 셰프컬렉션. 셰프컬렉션을 두고 주부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는데…. 겉모습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1°C로 유지하는 건 김치냉장고에서도 됐었잖아요.” “600만 원이라고요? 깎아서 400만 원 정도라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름이 ‘셰프컬렉션’이니까 유명 셰프를 등장시켜야 하나,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던 제작팀은 그 자리에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냉장고를 인테리어 소품이나 수납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겉모습과 용량에서 큰 차별점이 없는 냉장고를 비싸게 살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셰프컬렉션이 줄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 새로운 구매 준거가 필요했습니다. 냉장고의 본질은 맛이다 셰프컬렉션은 냉장고의 본질에 충실한 제품이었습니다. 신선함, 정온을 유지하는 셰프 모드로 궁극의 신선함을 지키는 것. 이것이 제품이 가진 특장점입니다. 그런데 냉장고 광고에서 신선함은 곧 식상함으로 다가온다는 게 함정이었죠. 궁극의 신선함이 줄 수 있는 궁극의 가치는 뭘까. 냉장고에서 나오는…

총 0건의 기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