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14:00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오랜 연륜으로 쌓인 경험과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하는 말일 것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도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거나 미래를 점칠 때면 씨족 할머니에게 묻지 않던가. 그런데 만약 씨족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누구와 머리를 맞댈 것인가.
경험과 노하우는 기업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은퇴하거나 이직한다면, 그에게 의존했던 ‘육감의 해법’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중요해질 가치가 바로 ‘데이터’다.

왼손엔 ‘망원경’, 오른손엔 ‘현미경’

단 한 번도 소비하지 않은 하루를 달력에 기록할 수 있을까? 24시간 동안 침대 밖을 나가지 않아도 최소한 수돗물과 전력 정도는 소비해야 한다. 그러니 ‘無소비의 날’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리의 호흡과도 같은 크고 작은 소비 모두는 다양한 형태의 ‘흔적’으로 남는다. 카드 사용 내역은 기본이고 단순한 검색 행위마저 어딘가에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는 AI와 결합돼 가치가 추출되고 결과가 분석돼, ‘소비 인류(Homo Consumus)’의 패턴과 상태를 파악하는 핵심 도구가 된다. 이런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의 증폭은 최근 통계학과의 높은 경쟁률만 봐도 알 수 있다.

여러 정황이 말해주듯 확실히 빅데이터는 ‘4차산업의 기반’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전 세계 풍력 발전기 중 1/3을 생산하는 덴마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베스타스(Vestas)는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가장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 풍력 터빈을 배치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전 세계 기후 데이터를 종합해 바람이 가장 많은 부는 곳을 찾는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빅데이터가 아닌 스몰데이터의 위력을 실감케 한 사례도 있다. 2000년대 초, 경영 위기에 처한 레고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세대는 즉각적인 만족에 익숙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어린이들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큼지막한 블록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레고의 마케터들은 어린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레고는 어린이들에게 성취의 증표가 돼야 한다”는 또 다른 결론을 얻었다. 이 스몰데이이터를 기반으로 어린이들이 ‘작품’을 완성하는 성취의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블록은 작게, 조립 설명서는 어렵게 만들어 성공을 이뤄냈다.

최근 고객의 니즈를 정교하게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사람의 캐릭터와 니즈, 욕망이 하나일 수 없고, 그것들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마케터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언제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야 한다.

소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요와 니즈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 전략인 시대에 기업은 빅데이터라는 망원경와 스몰데이터라는 현미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보라 

‘거시(巨視)’라는 단어는 클 ‘거’에 볼 ‘시’로 이루어져 있고, ‘미시(微視)’는 작을 ‘미’에 볼 ‘시’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거(巨)’가 상형문자이고, ‘미(微)’가 형성문자라는 점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거’는 목수들이 사용하는 기역자 모양의 큰 자를 본뜬 글자라고 한다. 목수들이 집을 제대로 지으려면 전체를 총괄하는 큰 그림, 아귀가 맞는 설계 도면이 필요할 것이다.

‘미’는 ‘자축거리다’와 ‘자잘하다’라는 두 단어가 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 형성문자인데, 여기서 ‘자축거리다’란 사람이 걷는 모양새를 뜻한다. 사람은 저마다 걷는 모양새가 다르다. 집을 제대로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지은 집이 가치 있으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의 걸음새, 지향점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빅데이터 열풍 뒤에 스몰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둘 중 하나를 포기하고 다른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둘은 대척점에 있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거시와 미시를 함께 통찰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2019.12.06. 14:00

기술 업계에서 지금 꺼낼 수 있는 가장 식상한 이야기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 그럼에도 데이터는 여전히 중요하다. 모든 데이터는 가치를 숨기고 있고, 그 의미를 발견하는 것으로 기존과 다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산업 현장의 새로운 고민거리도 이전에 없던 개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를 소중하게 여기고, 이를 효과적으로 가공∙분석해서 업무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현장에 녹여내는 것이다.

‘데이터’라는 말이 실제 쓸모보다 마케팅 용도로 더 많이 쓰이다 보니, 그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단어들이 엉뚱한 의미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현재 데이터의 의미가 가장 왜곡되는 단어는 ‘빅데이터’가 아닐까? ‘큰 데이터’라는 말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에게 그 자체로 불안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물론 빅데이터가 말 그대로 ‘큰 데이터’를 가리키는 것은 맞다. 문제는 데이터가 크다는 것이 으레 양적인 의미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 국민의 의료 정보 데이터’나 ‘지난 10년간의 실시간 환율 변동 데이터’처럼 숫자 한두 개로 읽어낼 수 없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 정도로 명확하게 수집되는 데이터는 빅데이터의 범주에 넣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수치로 이뤄지는 정보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고, 심지어 날로 성능이 높아지는 PC에서 엑셀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에서 집중해야 하는 가치, 즉 ‘크다’의 의미는 기존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정보들이 수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숫자나 글자가 아니라 이미지, 영상, 소리를 비롯해 우리가 이제까지 데이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다루지 않았던, 또 기술적으로 다룰 수 없었던 것들이 ‘데이터’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다.

그래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담아둘 수 있는 파일 관리 시스템부터, 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클라우드,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가치들을 읽어내는 인공지능 등 최신 IT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기술적, 사회적, 또 기업으로서는 경영, 영업, 마케팅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빅데이터 트렌드는 짧은 유행도 아니고, 윈도우나 엑셀처럼 소프트웨어 하나 구입해서 배울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오랫동안 데이터를 다루고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 그래서 그 반대의 의미로 비춰지는 스몰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데이터의 의미는 아주 사소한 데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숨을 한 번 쉬고,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도 데이터다. 다만 그게 가치가 있느냐에 따라 데이터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데이터에서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역량에 달린 셈이다.

특히 스몰데이터는 개인화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한다. 스몰데이터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히 작은 데이터’다. 개개인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고, 어떤 생활 패턴을 보이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개개인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역시 빅데이터가 그랬던 것처럼 데이터의 직접적인 크기보다는 분석되는 대상을 좁힌다는 의미에 가깝다. 스몰데이터라고 해서 우습게 볼 수 있을 만큼 데이터의 양과 크기가 작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코넬대학교는 작고 사소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건강 문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단순히 환자들의 통증만이 질병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식료품 구입 정보와 환자들의 상태를 매칭해 의미있는 정보를 얻어냈다. 식습관을 통해 인지 능력이나 피로, 약의 부작용, 수면 부족, 통증 등의 상관 관계를 찾아낸 것이다.

스몰데이터 역시 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데이터 기술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전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 동안 개인화, 소비자 맞춤 서비스 등으로 고민하던 것이다. 이미 우리는 데이터를 개인화해 주는 서비스를 익숙하게 쓰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여러 구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를 검색하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이동 경로나 운동량, 누구와 e메일을 주고 받았는지, 오늘 어떤 비행기를 타고 어느 호텔에서 잘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사소한 데이터들을 하나하나 수집한다.

기본적으로 구글은 이런 정보들을 수집해 개개인에게 더 정확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화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는 순환 구조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 한 명씩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작아 보이지만 구글이 다루는 이용자 데이터는 수십 억 명 분이고, 그 종류와 양은 세상에서 가장 큰 빅데이터의 예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를 통해서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관심사부터 전염병 정보, 선거 예측 등의 분석을 하는 반면 스몰데이터를 통해서는 쇼핑, 휴가, 건강 등의 개인 맞춤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스몰데이터는 작은 습관을 바탕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마케팅적인 의미를 읽어내기에도 유리한 기술로 꼽힌다. 날씨부터 문화적 규범, 종교와 정치적 상황 등이 기존의 범용적인 데이터 분석이 놓칠 수 있는 오차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로에스푸드 매장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가 있는 슈퍼마켓 로에스푸드(Lowes Foods)는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쇼핑하고 나가는 동안 만드는 사소한 데이터를 관찰해 구매 과정에서 보이는 반응, 상관관계를 통해 정서적으로 신뢰가 이뤄지는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르는 대응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각각의 상품과 서비스, 보상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상관 관계를 찾는 데 집중한다면 스몰데이터는 ‘왜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는지’ 원인을 찾아낸다.

 

결국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는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어느 부분에서 데이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느냐에 대한 관점 차이에 가깝다. 특히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까지 많은 기업들이 오랫동안 데이터 분석에 실패한 이유 역시 ERP, CRM 등 숫자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던 초기의 데이터 환경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등 도구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데이터를 모두 모을 수는 없는 일이다. 데이터가 많아지면 그만큼 관리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적절한 사용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보관과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마련이다. 또한 스몰데이터의 핵심인 대중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일이 앞으로는 더 어려워진다. 단순히 사생활 정보를 떠나 의료 정보, 미성년자 데이터 등 법적인 규제가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그동안 사회적으로 데이터의 가치를 진지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공론화도 되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 데이터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기존에 데이터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빅데이터 도구로 수집과 분석이 이뤄지고, 그 결과는 다시 스몰데이터들과 함께 현장에서, 또 이용자 가까이에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크기나 형태가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차근차근 모아 나가는 것이다. 데이터는 원하는 결과를 결코 순순히 내어주지 않는다.

2019.12.06. 14:00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즉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이다. 데이터를 토대로 한 초개인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정교하게 다가가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해 살펴본다.

마케팅이 세분화되면서 ‘고객 맞춤형’을 표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 지 오래다. 과거 많은 기업이 해 왔던 개인화 마케팅은 고객의 이름, 직책, 조직과 같은 개인 정보와 구매 내역 등을 기반으로 고객을 구분해 마케팅하는 방식이었다. 개인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고객들을 비슷한 사람들끼리 유형화해서 묶는 일종의 타깃 마케팅이다.

타깃을 ‘남자’로 좁히고 ‘20대’로 좁히고 ‘직장인’으로 좁히면 구매 유도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하지만 20대 남성이라고 해서 모두 자동차가 필요하고, 30대 여성이라고 해서 화장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정 브랜드 상품을 한 번 구매했다고 해서 평생 그 제품을 좋아하리라는 보장도 없다. 여기에 타깃팅된 개인화의 맹점이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고객을 잘 모른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바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마케팅이다.

 

모처럼 점심 식사를 일찍 끝내고 자리에 앉은 직장인 A 씨. 무료함도 달랠 겸 잠시 인터넷에 접속해 평소 관심 있던 신발을 사기 위해 이리저리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들을 둘러본다. 하지만 꿀맛 같았던 쇼핑도 잠시, 어느새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상사가 급한 자료를 요청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서둘러 쇼핑몰을 떠나 본격적인 오후 업무에 몰입한다.

한창 업무에 집중하다가 메일함을 보니 쇼핑몰에서 메일이 한 통 날아와 있다. A 씨는 메일을 열어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점심 시간에 찾다가 만,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와 색상의 신발에 대한 구매 추천 메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신발을 쇼핑몰에서 브랜드와 모델, 색상까지 안성맞춤으로 추천해 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A 씨는 마치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추천 메일의 링크를 따라 가서 신발을 구매했다.

이것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제공하고 있는 초개인화서비스의 한 형태다. 초개인화 서비스란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고객의 기본 정보에 과거 구매 내역, 구매 상품에 대한 반응, 장바구니 내역 그리고 검색 등을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서 그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쉼 없이 날아오는 이메일이 아무도 열어보지 않는 스팸메일로 바뀐 지 오래지만, 아마존의 경우 추천 메일을 통해 직접 구매로 연결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마존의 이런 추천 서비스는 때로 고객의 마음을 앞서가는데, 이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세밀한 취향까지 분석함으로써 고객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마음속 욕망까지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화 서비스가 비슷한 카테고리의 사람을 묶는 것이라면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 한 사람의 그때그때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이 ‘0.1명을 위한 세그멘테이션’을 한다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다.

 

고객의 세밀한 취향을 분석해 제안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방대한 빅데이터에서 고객의 취향을 분석, 개별 고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러한 알고리즘이 없었다면 아마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무엇을 볼지 검색하는 시간이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

넷플리스에 맞서 국내에서도 OTT(Over the Top)라고 불리는 실시간 영상 재생 서비스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OTT 서비스를 선보이는 KT의 시즌(Seezn)은 개인별 사용 이력, 요일, 시간대, 날씨 등은 물론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취향이 있지만 기쁠 때, 또는 슬플 때 보고 싶은 영화가 다를 수 있다. 개인의 감정까지 파고드는 초개인화된 서비스다.

▲ KT의 새로운 OTT 서비스’Seezn’

 

마케팅을 가장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가 카드사이다. 금융업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초개인화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은 신한카드다. 카드사 가운데 국내 최대의 고객을 갖고 있는 신한카드 역시 일찌감치 초개인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연구를 해 왔다.

카드사의 경우 각종 할인 혜택과 쿠폰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1년에 백화점 한 번도 가지 않는 사람에게 매달 백화점 주차권을 보내주는 서비스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

반면에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2만 5,000개 소비 패턴을 정립하고, 고객이 알림과 이벤트를 원하는 시간에 메시지를 자동 전달한다. 똑같은 커피숍 할인 쿠폰이라도 모닝 커피를 즐기는 A에게는 출근 시간에, 식사 후 커피를 즐기는 B에게는 점심 시간에 제공하는 식이다. 고객의 소비 패턴을 보고 해당 시간과 공간에 적합한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상품 ‘Deep Making, Deep Taking’ 카드

보다 세밀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해서는 내부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하다. 날씨나 미세먼지 등처럼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는 공공 데이터가 있다면 끌어오고, 다른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올 수도 있다. 21세기의 석유라는 ‘데이터’. 데이터가 많은 기업일수록 초개인화 마케팅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더 많은 고객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참여를 늘리려고 할 것이다.무심코 누르는 마우스 클릭 한 번, 특정 페이지에서 표정 짓는 얼굴 근육 하나까지 데이터는 우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2019.12.06. 14:00

2019.12.06. 14:00

기업들이 데이터를 꾸준히 모으는 이유는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돼 소비자들의 니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기 마련.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경영을 통해 출시된 신상품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상에 보다 근접하다

일상은 월 단위로 구성되지 않는다.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이 일상을 이루는 최소 단위. 신한카드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디데이(D-day)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들의 소비 성향에 특화된 혜택을 담았다. 기존 월 단위의 소비 성향 분석에서 벗어나 주 단위, 요일 단위로 혜택을 구성했는데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편의점, 금요일에는 음식점, 토요일에는 뷰티 업종, 일요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5%가 적립되는 식. 이쯤 되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포인트 적립 릴레이다!

 

나 이제 더 촉촉해질 테다!  

당신의 피부 타입은 건성? 아니면 지성? 건성인 듯 아닌 듯, 지성인 듯 아닌 듯 애매한 경우라면 그냥 복합성으로 치부해 버리기 일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부 타입은 총 3개다. 그런데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그보다 더 많은 피부 타입을 제안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인 ‘퍼스널 원크림’은 고객들의 피부 타입과 고민, 제품 리뷰, 화장품 성분 데이터 등 총 108만5,87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된 수분 크림. 기존 분류 대신 소비자들이 많이 언급한 피부 고민을 중심으로 5가지 라인과 4가지 레벨로 구성했다.

 

이토록 화끈하고 쫄깃한 컬래버레이션

식품 브랜드와 프로야구가 뭉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풀무원이 한화이글스와 컬래버레이션한 마라탕면이 그 대답이 될 수 있겠다.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 컬러를 포장재 디자인에 적용한 이 제품의 이름은 ‘포기하지 마라탕면’. 풀무원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라탕 마니아들이 당면의 쫄깃한 식감을 가장 선호하는 것을 알게 됐고, 쫄깃함을 살리기 위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 식감의 건면을 사용했다. 이 제품은 1차 오픈 4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고.

 

꽃보다 남자, 겨울보다 어묵!

추운 겨울에는 따끈한 어묵국이 최고다.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삼호어묵 어묵국’은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어묵 요리 제품. 그런데 단지 ‘겨울’이라서 이 제품이 출시된 건 아니다. CJ제일제당은 어묵과 가장 잘 어울리는 레시피가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했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선호 메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출시된 것이 바로 꽃게와 오징어, 가쓰오, 계란 등을 활용한 ‘삼호어묵 어묵국’ 3종 세트였다.

2019.12.06. 14:00

 세계의 저명한 의학 연구진에 의하면 평균 수명 ‘120세 시대’가 곧 도래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뿐 아니라 기업에도 평균 수명이 있다는 사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1935년 당시 90년이었던 평균 기업 수명이 현재 15년 이하까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점점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인류의 기대 수명인 120년의 세월을 지내온 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1899년 대한제국 궁내부 ‘삼정과’를 모태로 시작해 무려 4세대를 뛰어넘는 시간을 거쳐 종합 건강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 No.1 브랜드들은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넘보기 힘든 슈퍼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 정관장…. 한국인의 건강과 함께해 온 그 세월이 대단하지 않은가.

 

 

 

▲ ‘120년의 노력, 더 건강한 내일로 정관장’

▲ ‘오늘은 춤 좀 추겠습니다’ 김성령 & 정해인 편

▲ ‘오늘은 춤 좀 추겠습니다’ 안성기 & 박은빈 편

2019.12.06. 14:00

반가운 사람들과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술을 좋아하고 자차를 보유한 운전자라면 한번쯤은 이용해 봤을 대리운전. 각종 모임과 회식 문화가 발달해서일까? 대리운전은 그 시장 규모만 3~4조 원 수준으로 추정될 만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올 여름 제2윤창호법 제정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대리운전 서비스가 가지는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에 대비하기 위해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모든 것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해결하는 오늘날에도 대리운전을 여전히 전화 통화로 부르는 사용자들이 많다. 평균적인 고객 연령대가 높은 시장인 탓도 있겠지만,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 속하는 3~40대 운전자들 중에도 전화 대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꼭 연령의 문제만은 아닌 듯하다. 무엇이 대리를 전화로 부르게 하는 것일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황에서 대리운전을 부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이기에 나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또는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장기간 단순하고 반복적인 메시지로 브랜드를 소구해 온 ‘전화 대리’ 브랜드들이다. 쉽고 반복적인 CM송을 활용해 오랜 기간 커뮤니케이션해 온 15XX, 25XX 같은 경쟁사들은 대리운전을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할 만큼 높은 브랜드 상기도를 가지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도 이 부분이었다. 음주 상황에서 습관에 따라 움직이는 고객들이 경쟁사보다 카카오 T 대리를 먼저 떠올리게 해야 하면서도, 경쟁사의 화법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는 카카오 T 대리만의 차별점을 어필할 수 있어야 했다.

 

대리운전을 이용해 본 소비자라면 대리 호출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답답했거나, 대리 호출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요금을 어느 정도로 불러야 할지 고민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카카오 T 대리는 대리는 물론 택시, 내비, 주차 등 통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T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대리운전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리 호출 수요가 많아질 지역을 미리 예측해 대리 기사님들께 안내하고, 호출이 가장 잘되는 적정 요금을 고객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카카오 T 대리는 이처럼 대리운전 사용자들이 호소하는 불편과 불안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2016년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출시 3년 만에 누적 이용 고객 248만 명을 넘어설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이제 카카오 T 대리의 강점을 자신감 있게 말해야 할 때였다.

 

경쟁사와 카카오 T 대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이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이야기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남았다. 데이터를 말해야 하지만 어렵고 복잡해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단순한 워딩만 남는 캠페인이 되는 것도 지양했다.
대다수 소비자들의 인식 속 디폴트는 ‘대리는 전화(통화)로 부르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그 디폴트를 건드리고자 했다. 대리는 전화로 부르는 것이 아닌, (카카오 T의) 데이터로 타는 것이다. ‘데이터로 대리타자!’

이를 크리에이티브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❶상황 제시 ❷징글 ➌솔루션 제시의 심플한 메시지 구조를 채택했고, 그 안에 카카오 T 대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녹였다.

먼저 대리운전 고객이라면 공감할 만한 상황을 제시했다. ‘연말핫플 대리전쟁’(수요 예측 시스템 편), ‘불금새벽 대체얼마’(AI 추천 요금 편) 같은 여덟 글자의 자막과 함께 대리가 잡히지 않아 전화기를 붙잡고 좌절하거나, 요금을 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극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불필요한 대사나 내레이션은 최소화했고, 자칫 익숙해 보일 수 있는 도심 번화가의 모습을 매트페인팅 기법으로 표현해 비주얼적인 돌출도를 높였다.

이 같은 상황 제시 직후에는 컷이 자연스럽게 트랜지션되며 차에 탑승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수요 예측 시스템’ 편에서는 “먼저 갈게요~”라고 말하는 남자가 골목 한가운데에 눕는 듯하다가 편안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앉는 모습이, ‘AI 추천 요금’ 편에서는 고깃집 앞에 앉아 있는 남자가 “최적가로 갈게요~”라고 말하는 순간 의자가 옆으로 밀리며 대리 기사님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때 학교 종소리를 연상시키는 익숙한 멜로디에 키 카피인 ‘데이터로 대리타자’를 붙인 징글이 울려퍼진다.

다음은 앞서 고객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솔루션이 등장할 차례이다. 각 소재별로 ‘수요 예측 시스템’과 ‘AI 추천 요금’ 등 카카오 T 대리만의 기능과 서비스를 직관적인 비주얼로 제시했다

 

미디어 측면에서는 대리운전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에 앞서 브랜드 인지를 선점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캠페인을 시작해 11월에 예산을 집중했고, 카카오 T 대리 고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3043 남성 타깃들에게 메시지 도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타깃 적합도가 높은 미디어와 콘텐츠 중심으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프리미어12>를 비롯해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등 남성 타깃들의 관심도가 높은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캠페인 임팩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라디오 광고를 집행해 브랜드 상기도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번 카카오 T 대리 캠페인은 기존의 대리운전 광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쉽고 명확하다”, “징글이 중독성 있다”, “카카오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등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tvcf.co.kr 소비자 반응). 소비자의 습관적인 행동을 건드리고자 했던 ‘데이터로 대리타자’ 캠페인을 바탕으로 이번 연말에는 기분 좋게 취한 고객들의 머릿속에 카카오 T 대리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길 기대한다.

2019.12.06. 14:00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와 제일기획 자회사 센트레이드(Centrade)가 40분짜리 영상을 통해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문제를 널리 알렸다.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는 저작권이 소멸된 무성 영화를 활용해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에 실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 재편집한 영상으로, 루마니아의 가정 내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 변화를 유도한 프로젝트다.

 

통계에 의하면 루마니아에서는 여성들이 30초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중 극소수만이 용기를 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제일기획의 자회사 센트레이드가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를 위해 제작한 40분짜리 영상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7개의 무성 영화 속 장면을 활용해 여성에게 악몽이 돼버린 사랑 이야기를  엮어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영화 속 여성에 대한 폭력 장면을 통해 남성들이 현실에서 이런 잘못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음을 알린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ANAIS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자 했다.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무성 영화 수십 편이 저작권을 상실함에 따라, ANAIS는 이 영화들로 다음 세대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상은 심리적, 경제적 폭력에서 성폭행,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보여 준다. 물리적 공격을 당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로 숨도 쉬지 못하는 여성과 감옥에 가야 마땅하지만 자유롭게 활보하는 남성, 그리고 비극을 목격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ANAIS 협회 회장 카르멘 네메쉬(Carmen Nemes)는 “회복의 첫 단계는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는 직접 이야기를 전해 우리를 감동시킨 용감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더 많은 여성들이 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피해 여성을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달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여러 방식으로 충격적인 실상을 전했다. 우선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http://www.unquietvoices.com에서 영상을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했다. 이 플랫폼에서 모든 이야기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폭행 경험을 기록하고 ANAIS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대형 극장에서도 상영되고, 국영 TV에서도 방영됐다. 또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아트 갤러리에서도 상영됐으며, 학교와 대학, 심지어 루마니아 법원에서는 교육 자료로 소개되고 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PR 효과를 증대시켰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앰배서더로 선정해 이들의 소셜미디어 네트워킹 파워로 침묵을 깼고, 여러 여성 관련 인쇄 및 온라인 매체가 캠페인과 영상에 관한 뉴스를 전했다. TV, 라디오, 온라인 방송에도 등장하며 뉴스, 토크쇼 및 기타 콘텐츠에서 폭넓게 다뤄졌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보는 이를 감화시키는 동시에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루마니아 유일의 쉼터를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영화계는 올바른 가치를 장려해야 한다. 옛 영화가 저작권을 상실하고 나서야 여성들이 다시 권리 회복을 꿈꿀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1920년대 흑백 무성 영화에 2019년 폭력 피해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입힘으로써 새로운 세대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영상을 만들었기를 바란다.”

“이번 캠페인 작업은 감정적인 경험인 동시에 크나큰 책임을 지는 일이었다”고 제일 센트레이드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록사나 니타(Roxana Niță)는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미 유수의 국제 및 지역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런던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과 은상을 각각 하나씩 수상했으며, 칸 국제광고제에서 4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데다 칸 영화제에도 출품됐다. 동유럽 광고제인 골든 드럼에서 은상 2개를 수상하고 1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루마니아 광고제 인터네틱스(Internetics)에서 금상과 은상을 하나씩 수상하고, 현지 디지털 광고제 웹스탁(Webstock)에서 1등을 차지했다.

“재능과 재주가 뛰어난 우리 에이전시의 크리에이티브들과 함께 일하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 직원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공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루마니아의 많은 가정 폭력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일 센트레이드 남동 유럽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하이 공구(Mihai Gongu)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사위원단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 제작팀에게나 기념비적 사건이다”고 전했다.

▲ <Unquiet Voices> 캠페인 프로모션 영상

●제일 센트레이드 제작팀 소개
미하이 공구(Mihai Gongu) – 이그제큐티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오아나 잠피르(Ioana Zamfir)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록사나 니타(Roxana Niță) –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아트 디렉터
아디나 스타네스코(Adina Stănescu) –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카피라이터
모니카 가버(Monica Garbur) –AV 프로덕션 총괄
일레아나 기타(Ileana Ghiță) – 어카운트 디렉터
폴라 스탠(Paula Stan) – 디지털 개발 총괄

● 프로젝트 파트너
프로덕션 스튜디오 StudioSet, 디지털 에이전시 Atelieru de Internet, PR 에이전시 Bad Unicorn

 

Unquiet Voices,
a heartbreaking movie that breaks a 100-year-old silence

Romanian charity ANAIS and Cheil Centrade launch ‘Unquiet Voices’, a 40-minute film to reveal the unnoticed portrayal of violence against women

 

Real women who’ve survived domestic violence are giving their voices to scenes from silent movies where female characters are being abused by men, in support of a Romanian domestic violence charity.

In Unquiet Voices, a 40-minute film created by Cheil Centrade on behalf of the Romanian charity ANAIS, scenes from seven different silent films are intertwined with narratives of romances that became nightmares for women.

It is estimated that every 30 second a Romanian woman becomes a victim of domestic abuse, but very few are empowered to talk about their experience. The idea of Unquiet Voices is to reveal the almost unnoticed portrayal of violence against women in films and how men copy this wrong behavior in real life.

ANAIS, which supports domestic violence victims, aimed at undoing this wrong. With the loss of copyright of dozens of these silent movies on January 1, 2019, ANAIS wondered if they could be turned into an empowering cinematographic product for the next generation.

The real-life stories brought to life in the movie show different types of abuse, from psychological to economic, sexual and even attempted murder. The movie talks about physically assaulted women who are left breathless on the floor, men who should be in jail but are walking free and children witnessing tragedies.

Carmen Nemes, President of the Anais Association, said: “The first step in recovering from abuse is to actually talk about it. These are stories of brave women who dared, using their words, to make themselves heard and thus touch us all. We hope more women going through similar situations will follow. We also hope that the campaign will raise the funds we need to help and support them going forward.”

The two-month campaign targeted people in different contexts, exposing them to shattering confessions. On International Women’s Day, we launched an online platform to promote the movie on www.unquietvoices.com, where women could watch the full stories and record their own story of abuse in order to receive help from ANAIS. The movie is being screened in big cinemas, broadcasted by national televisions, projected in highly trafficked art galleries and introduced as educational material in schools, colleges and even in the Romanian Court of Law. The campaign had strong PR amplification on various channels: local influencers were our ambassadors for breaking the silence using their social media networking power, several women’s print and online publications distributed the news of the campaign and the movie, and we also had strong presence on TV, radio, and in online, where the campaign has been widely covered in news, talk shows and other content. Together with an inspirational purpose in mind, Unquiet Voices also aimed at raising funds to help keep open the only shelter for domestic violence victims in Romania.

“Working on this campaign was an emotional experience with great responsibility,” Roxana Niță, Group Creative Director, Cheil Centrade said. “The film industry has to promote the right values and it’s a shame that old movies had to actually lose their copyright for women to hope to regain their rights. By giving the silent, black-and-white entertainment of the 1920s the real voices of 2019’s abuse victims, we hope to have created a new empowering cinematographic product for the new generation.”

The campaign had already gained recognition in the most prestigious international and local awards festivals including a Gold and a Silver at LIA,  4 shortlists at the Cannes Lions, a selection at the Cannes Film Festival, 2 Silver and 1 shortlist at the Golden Drum, 1 Gold and 1 Silver at Internetics and a 1st place at Webstock.

“Being recognized by such a high-profile, global jury is, without a doubt, a milestone for any creative team,” Mihai Gongu, Executive Creative Director Southeast Europe Cheil Centrade, said. “I am proud to work with the talented and resourceful creatives in our agency, who are dedicated to doing social good through their work. Unquiet Voices has given hope and support for many victims of domestic violence in Romania and we are honored to have contributed to making their cause heard.”

The Cheil | Centrade creative team included: Ioana Zamfir – Creative Director; Roxana Niță – Group Creative Director/Art Director, Adina Stănescu – Group Creative Director/Copywriter, Monica Garbur – Head of AV Production, Ileana Ghiță – Account Director and Paula Stan – Head of Digital Development. StudioSet production studio, digital agency Atelieru de Internet, and Bad Unicorn PR Agency were partners in the project.

2019.12.06. 14:00

오늘도 긴 하루를 보낸 입사 2년 차 김○○ 씨. 퇴근 후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은 시원한 캔맥주와 함께 어젯밤에 보다 잠든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어서 보는 것이다. 혼자 살기에 TV는 없지만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으니 매달 내는 구독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도 넷플릭스를 비롯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른바 OTT(Over the Top)를 애용하고 있거나 아직 이용 경험은 없지만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OTT에 관한 기사가 부쩍 쏟아지고 있고, 주변인의 입을 통해 OTT가 선사하는 신세계를 익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소비자들의  OTT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후발 주자들의 진입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OTT 시장의 경쟁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97명에게 유료 동영상 플랫폼 이용 현황을 물었다. 응답자의 36%만이 OTT를 이용한다고 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절반이 넘는 51.7%가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옥수수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넷플릭스가 1년 만에 압도적인 성장세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24.2%). 옥수수(14.3%), 올레TV 모바일(13%), 티빙(9.9%), 푹(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넷플릭스는 이용 빈도 측면에서도 타 플랫폼을 압도했다. 주 1회 이상 접속하는 비중이 약 89%로 2위인 옥수수의 74% 대비 확실히 높은 방문 빈도를 보였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30대의 OTT 이용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높았다. 그리고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넷플릭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여성의 경우 젊은 층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급격하게 성장한 원동력은 보다 다양해지고 풍부해진 콘텐츠에 있다. 2016년 국내에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넷플릭스는 소수의 미국 콘텐츠 마니아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한국 맞춤형 콘텐츠를 비롯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국내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와 한국형 좀비 사극 <킹덤>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 두 콘텐츠가 론칭된 시점에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로 국내 유료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넷플릭스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디즈니, 애플과 같은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는 ‘디즈니 플러스’는 1차 출시국(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하루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국내에는 2021년 상륙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뿐 아니라 픽사, 마블, 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대체 불가의 인기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따라서 다수의 넷플릭스 구독자가 디즈니 플러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통신사 기반 OTT의 영향력이 큰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넷플릭스에 큰 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 OTT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고 합작 출범해 글로벌 OTT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를 통합한 ‘웨이브’가 대표적이다. 기존 푹 가입자 400만 명과 옥수수 가입자 900만 명이 합쳐지면 국내 최대 OTT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CJ ENM과 JTBC도 합작해 내년 초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T는 기존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한 신규 OTT서비스 ‘시즌(Seezn)’ 출시를 앞두고 있다. 디스커버리와 콘텐츠 공동 제작 제휴를 맺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리함과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은 OTT. 국내 방송 및 통신 시장의 특성상 당장 실시간 TV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보완재임은 확실하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사로잡으려는 글로벌 OTT, 그리고 인프라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와 협업해 몸집을 불리려는 토종 OTT가 벌이는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런 OTT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는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 OTT 시장 내 광고 상품 적극 활용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 타깃은 OTT를 통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활발하다. OTT 서비스 중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티빙, 웨이브의 상품을 활용하면 TV에서 잃어버린 영 타깃의 Reach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OTT 상품은 TV 혹은 디지털 상품 대비 빈도수가 훨씬 높아 영 타깃층에 확실한 브랜드 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PPL 등 콘텐츠 마케팅을 통한 TV + OTT 시청자 동시 커버

시청의 파편화와 함께 시청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그들이 소비하는 콘텐츠는 결국 동일하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나 <배가본드>의 경우, TV는 물론 OTT 채널(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도 시청이 가능했다. 이런 경우 간접 광고, 협찬 등을 통해 콘텐츠 내 브랜드/제품을 노출하면 TV 시청자는 물론 OTT를 통해 시청하는 타깃까지 동시 커버함으로써 노출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미디어 시장을 관통할 격변의 중심, OTT 전쟁에 주목하자.

2019.12.06. 14:00

2019.12.06. 14:00

동서식품 카누 티라미수 라떼 본편 _ TV 광고

동서식품 모카골드 ‘맥심 X 키티버니포니’ _ TV 광고

마켓컬리 ‘모두가 사랑하는 장보기’ _ TV 광고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세럼픽 _ TV 광고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_ TV 광고

요기요 ‘슈퍼클럽’ 편 _ TV 광고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120주년 바람’ _ TV 광고

삼성생명 8NUMBERS 예고편 _ 디지털

삼성전자 Samsung SSD ‘Retro Isn’t always cool’ _ 디지털

삼성전자 Samsung Familt Hub _ TV 광고 [칠레법인]

2019.12.06. 14:00

제일기획의 뉴스를 소개합니다.

국내 최초 4-스크린 통합 광고 솔루션 개발

제일기획이 극장 광고 효과를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4-스크린 통합 광고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에 단편적으로 계산해 온 극장 광고 효과를 ‘3-스크린’이라 불리는 TV∙PC∙모바일과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하고, 나아가 광고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스크린(매체)별 예산 배분으로 기업들의 효율적 광고 집행을 돕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4-스크린 통합 광고 솔루션’을 활용해 연령별 광고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20대의 경우 극장 광고 집행만으로 전체의 30%에게 광고가 도달됐으며 30대는 20%, 40~50대는 15% 가량 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를 다양한 미디어에 적절히 노출하는 것이 마케팅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제일기획은 앞으로도 매체별 광고 효과를 객관적이고 통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자얀타 젠킨스 글로벌 ECD 영입

제일기획이 자얀타 젠킨스(Jayanta Jenkins)를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영입했다. 자얀타 젠킨스는 트위터, HP, 애플 등 글로벌 테크 회사 및 선진 에이전시에서 제작 리더로서 역량과 리더십을 보여왔다. 그가 이끈 트위터 <What’s Happening> 캠페인은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자얀타 젠킨스 ECD는 앞으로 제일기획의 글로벌 제작팀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 Jayanta Jenkins ECD

 

런던 국제광고제 16개 본상 수상

런던 국제광고제(London International Awards)에서 제일기획이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10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 제일 센트레이드(Cheil Centrade)가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7편의 무성영화를 재편집해 실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 캠페인이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브라질법인이 물 낭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생수 용량 대신 일상생활에서 낭비되는 물의 양을 기준으로 생수 용기를 새롭게 제작한 <더 웨이스트 메져(The Waste Measure)>는 은상 2개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모바일 게임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히도록 한 자회사 펑타이(Cheil PengTai)와 홍콩법인의 <백투라이프(BACK2LIFE)>, 희귀병 환자의 목소리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로 재현한 본사와 인도법인의 <빅스비 보이스 포에버(Bixby Voice Forever)>가 은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홍콩법인은 총 10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지역 올해의 광고회사(Regional Creative Agency of the Year for Asia)’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자회사 제일 센트레이드의 <Unquiet Voices>

브라질법인의 <The Waste Measure>

▲ 자회사 제일펑타이와 홍콩법인의 <BACK2LIFE>

▲ 본사와 인도법인의 <Bixby Voice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