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5. 10:00

올해에도 제일기획은 유수의 국제광고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여러 해외 법인이 현지에서 선보인 프로젝트로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제일기획 해외 법인들의 대표적인 수상작을 만나보자.

글로벌제일스업1

 

시대 변화와 트렌드를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애드페스트, 원쇼, 칸 국제광고제 등 권위를 자랑하는 7개 주요 국제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은 올해 총 53개의 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원쇼 광고제(The One Show)에서는 총 18개 본상을 수상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으며, 11월 열렸던 런던 국제광고제에서도 총 8개 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는 골드 1, 실버 1, 브론즈 5 등 총 7개 본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수상 실적과 함께 매년 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을 다수 배출하며 국제 무대에서 나날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수상 실적을 돌이켜봤을 때 눈에 띄는 점은 우선 디지털, 모바일, 리테일, 프로모션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전통채널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시대 변화와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해 이를 크리에이티브에 접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또한 해외 법인과 자회사의 약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원쇼 광고제의 경우 18개 수상작 중 무려 13개가 해외 캠페인에서 나왔다. 이는 해외 법인 및 자회사들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일기획은 전 세계 43개국에 52개 거점을 두고 있다. 여러 해외 법인들이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본질적으로 현지인의 문화와 사고방식, 라이프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의 해외 법인들은 다양성을 갖춘 인적 자원, 그리고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매년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UAE법인] 영어가 더 익숙한 아랍 어린이들에게 모국어를!

2003년 UAE에 거점을 설립하며 중동에 진출한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회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형 클라이언트들을 속속 영입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에서 만든 광고들 또한 각종 광고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UAE법인과 삼성전자가 진행한 「삼성 칼리마록(Kalima Lock)」 캠페인은 중동 최대 광고제 두바이 링스(Dubai Linx)에서 그랑프리를 포함, 2개 상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뉴욕 원쇼(The One Show) 광고제와 런던 디앤애드(D&AD) 광고제에서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중동 지역 어린이들의 70%가 아랍어보다 영어에 더 익숙하고, 모바일 기기 사용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칼리마록’은 ‘단어(Word)’를 뜻하는 아랍어 ‘칼리마’와 잠금을 의미하는 ‘록’의 합성어. UAE법인과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의 잠금화면을 아랍어 패턴으로 디자인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고, 아랍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홍콩법인]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다

올해 원쇼 광고제에서 가장 주목을 끈 캠페인은 실버 1개, 메리트 2개 등 총 3개 상을 받은 「Missing Child’ Lock Screens」 캠페인이다. ‘Missing Child’ Lock Screens’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골든 타임 내에 실종 어린이 찾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개발한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위치 기반 기술을 이용했다.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아이의 사진과 신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즉시 알릴 수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20만 명의 어린이가 실종돼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Missing Child’ Lock Screens」 캠페인은 이러한 중국 내 사회 문제에 착안한 홍콩법인이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중국에서 진행했으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 캠페인은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넷 마케팅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웨비 어워즈(Webby Awards)에서도 일반인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보이스(People’s Voice) 상을 수상했다.

 

[스페인법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첫 번째로 열린 나라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열렸다. 앞을 못 보는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겠지만, 육상 남자 100m는 11.39초, 수영 자유형 남자 50m는 24.32초로 1위 기록을 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International Blind Sport Federation)이 4년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처음 열렸으며, 첫 번째 개최지는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블라인드 캡(Blind Cap)」 캠페인은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모바일 부문 골드 등 총 2개의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시각장애인 선수의 수영은 비장애인 선수들의 수영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선수의 눈 역할을 하는 태퍼(Tapper)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점. 태퍼는 선수가 레일 끝점에 도달할 때 바통이나 막대기로 선수의 머리를 쳐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가이드이자 보조자인 셈이다.

블라인드 캡은 이처럼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온 시각장애 수영 선수들의 연습 환경 개선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진동 센서가 탑재된 수영모자를 개발한 프로젝트다. 선수가 턴해야 할 시점에 태퍼가 모바일 기기로 신호를 주면 블루투스로 연결된 수영모자에 진동이 전해진다. 이 캠페인은 시각장애 수영 선수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영국법인]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문호, 셰익스피어

영국인들이 “인도(India)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그 사람. 바로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다. 영국 총리를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또한 “셰익스피어가 남긴 작품과 유산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셰익스피어는 비단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가다. 우리나라에 셰익스피어가 처음 알려진 건 개화기 때로 이후 1920년 초 「햄릿」 이 번역됐으며, 1930년대에 「베니스의 상인」 이 무대에 올랐다.

영국법인은 셰익스피어 연극의 총 본산인 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RSC)와 함께 삼성의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학습 방식으로 세계적인 문학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리:셰익스피어(RE:Shakespeare)」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올해 칸 국제광고제에 신설된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부문을 포함해, 총 3개의 브론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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