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Cheil
카메라는 역시? “DSLR로 찍었겠지.” 가로수길 팝업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의 반응이다. 안내를 맡은 프로모터가 갤럭시 S7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말해도,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사진을 다시 뚫어지게 바라본다. 옆에서 난감해하는 프로모터와는 달리, 이를 지켜보던 우리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완전 구라”라는 부정적 댓글이 당황스럽지 않다. 오히려 반갑다. 사실 우린 그런 반응을 기다렸다.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 갤럭시 S7 카메라의 성능을 맘껏 발현하였으니…. 이미지 하나로 소통하는 SNS 세대에게 어떤 이미지를 남기냐는 문제는 일상 속 과업이다. 일상을 한 장의 멋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필터를 다운받고, 사진에 정성을 더하는 등의 일이 낯설지 않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고민이 비단 전문 사진 작가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사진에 대한 애정은 곧 카메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카메라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 시 소비자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란 게 그 방증이다.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향상된 카메라 성능으로 스마트폰의 혁신을 대변한다. 그리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의 중심에는 늘 카메라가 있다. 삼성 갤럭시도 카메라의 혁신을 거듭하며 DSLR과 비등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 S6 출시 이후, 국내외 주요 사이트의 블라인드 사진 테스트를 통해 경쟁 제품 대비 갤럭시의 카메라 성능이 월등하단 게 증명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사실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많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카메라는 OO’이라는 뿌리 깊은 인식이 그 사실을 대신했다. 그래서 삼성 갤럭시 S7 캠페인은 S7 카메라의 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