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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il's up Ⅲ

「맥심」 올여름 가장 시원한 나의 도시

커피믹스는 유난히도 ‘따뜻하게 마신다’는 소비자 인식이 강한 카테고리다. 그 때문일까, 동서식품은 찬물에도 빠르게 녹는 아이스 전용 제품을 꽤 오래전부터 출시, 판매하고 있다.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 여름엔~ 맥심아이스~!” 이 익숙한 CM송이 TV에서 흘러나온다면 진짜 여름이 온 거라고 말했던 어느 소비자의 말처럼 맥심아이스 캠페인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리에 여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몰고 온 일상의 변화와 사회적·생활 속 거리 두기는 가뜩이나 줄어드는 하절기 커피믹스의 음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공장이나 회사, 숙박 업소나 종교 시설처럼 대규모 소비가 일어나던 곳에 이전만큼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서다. 아이스 전용 제품뿐만 아니라 전체 커피믹스의 하절기 음용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이 여름에 맥심아이스 전용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커피믹스를 아이스로 시원하게 마시자’는 간단한 논리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여기에 ‘어디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멋진 휴양지로 떠나지 않아도,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공간에서’라는 단서를 덧붙였다. 그렇게 우리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짧은 휴가’를 콘셉트로 2020년의 맥심 커피믹스 여름 캠페인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런 의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멋진 광고 음악을 찾아냈다. 맥심 커피믹스의 감성으로 다시 부른 김현철의 <오랜만에>가 바로 그 주인공. 가수 김현철의 1집 수록곡이자 한국의 대표 시티팝이기도 한 이 노래 제목의 앞 글자로 캠페인을 조금 더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