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해시태그] 4월 매거진에서 뽑은 해시태그

    #미니멀_라이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으로 삶을 영위하는 미니멀라이프가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미권과 일본에서는 이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태동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한국 모두 한계에 부딪힌 뒤의 선택이라는 점이죠. ‘좋은 차, 넓은 집,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는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는 영미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단사리’ 열풍이 분 일본. 소유 개념의 변화, 저성장에 따른 지속적 장기불황, 1인 가구 증가 등이 배경이 된 한국. 흥미로운 점은 버리고,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된 미니멀라이프가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현대인에게 미니멀라이프란 무엇인지 <Trend & Culture>에서 생각해봤습니다.   #브랜닉_마케팅 ‘브랜닉 마케팅(Brannic Marketing)’이란 브랜드(Brand)와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합성어로,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강요하지 않는 브랜드 경험이나 공간, 매장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소비자가 부담 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죠.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이마트표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이곳은 가전과 IT완구를 결합한 형태로 2030 키덜트족 남자들의 놀이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프라인을 강화해 제품에 대한 체험과 경험치를 높여주는 게 특징이죠. 또한,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커피전문점의 카페 연구소 등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마케팅 레시피>에서 다양한 브랜닉…

트렌드

새해엔 미니멀라이프로 산다

  수많은 물건으로 가득 찬 집. 이 중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은 몇 개나 될까요?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버리고,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물건 다이어트, 생활 다이어트, 집 다이어트로도 불리는데요. 버릴수록 행복하다는 미니멀라이프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꿈꾸다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미니멀라이프 바람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습니다. 적은 물건으로도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가까운 나라 일본만하더라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단사리(斷捨離)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단사리는 ‘끊고 버리고 떠난다’는 뜻으로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운동을 말하는데요. 지진이 발생하면 집안의 물건이 흉기로 돌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게 된 것이죠. ▲ 미니멀라이프 열풍으로 관련 도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지 제공:  (좌)앵글북스, (우)북앳북스) 사실 소비가 늘수록 온갖 물건들이 집안 곳곳에 쌓이게 마련인데요. 정리가 안 되거나 찾기 힘들 땐 되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죠. 때문에 과감하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건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죠. 화제의 도서에서 미니멀라이프 실천법을 뽑아봤습니다.   미니멀라이프, 이렇게 시작하자!  퇴근하고 돌아오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 모두가 꿈꾸는 집일 텐데요. 현실은 “물건을 모시고 산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죠. 그렇다면, 버릴…

Trend & Culture

미니멀 라이프, ‘소유’ 대신 ‘향유’

  한계점에서 시작된 대안적 생존양식 영미권과 일본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태동한 시점은 2010년경으로 유사하지만, 그 배경은 사뭇 다르다. 영미권에서는 “좋은 차에, 넓은 집, 명품을 소유했지만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는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는 철학적 반성을 배경으로 한다. 반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란 자연재해를 겪으며 공포에 휩싸인 일본에서는 ‘끊고, 버리고, 떠난다’는 뜻의 ‘단사리(斷捨離)’란 유행어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구체적 배경은 다르지만, 두 경우 모두 어떤 ‘한계’에 봉착한 시점에서 미니멀 라이프가 발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최근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해답을 공개하면 ①소유 개념의 변화와 ②저성장에 따른 지속적 장기불황, ③1인 가구 증가를 그 배경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 역시 한계에 부딪친 뒤의 선택이란 점에서 영미권이나 일본의 사례와 일맥상통한다.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현대인에게는 두 가지 생존양식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돈과 명예, 권력, 지식 등의 소유에 전념하는 ‘소유적(To Have)’ 양식이며, 다른 하나는 물질에 초연하면서 자유롭고 독립적 삶을 추구하는 ‘존재적(To Be)’ 양식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존재적 양식은 참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끊임없이 소유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겐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생존양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니멀 라이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물건 정리에서 시작된 미니멀 라이프 2~3년 전부터 우리 서점가에도 ‘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