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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이 오기도 전에 인터넷은 ‘이날’에 관한 이야기가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지난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 미국의 대규모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였기 때문인데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블랙프라이데이뿐만 아니라 해외직구 사이트와 직구 방법, 세일 브랜드 등이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죠.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미국 세일?” 도대체 미국에서 열리는 할인 행사가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길래 너도나도 손꼽아 기다린 것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블랙프라이데이에 관한 궁금증을 파헤쳐봅니다. *해외직구: 해외 직접구매의 줄임말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 날 금요일을 말하는데요. 이날 미국의 모든 쇼핑몰과 상점들은 연중 가장 큰 할인행사를 진행한답니다. 그런데 프라이데이가 금요일이라는 건 알겠는데, 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를까요? 이유는 이날 유통업체의 회계장부가 적자(red ink)에서 흑자(black ink)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이 붙은 건데요.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날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미국에서는 전날 밤부터 수많은 인파가 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블랙프라이데이가 우리나라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이웃 여러분도 주위에 해외직구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직접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의류, 화장품, 가전제품까지 평소 가격의 절반 이하로 살 수 있다 보니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 사이에선 직구족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긴 배송 기간과 교환 환불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