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구독 SNS며들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생필품을 새벽 배송으로 받아본다. 출근길에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들으며 뉴닉과 퍼블리의 콘텐츠를 본다. 업무시간 동안에는 MS 오피스와 어도비 솔루션으로 업무를 보고, 출출한 오후에는 사무실에 비치된 스낵24의 간식을 먹는다. 퇴근하면 집 앞에 런드리고(laundrygo)로 맡긴 세탁물이 도착해있다.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우리의 일상에는 이렇게 수많은 구독 서비스가 스며들어 있다. 구독 경제 시대에, 대표적인 구독 서비스들은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형성하는지 살펴보았다. 사무실간식 정기 관리 서비스 ‘스낵24’ (출처: 스낵24 인스타그램)   #리뷰맛집 신규 서비스를 알리거나 지속적인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의 후기를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소비자의 게시물을 리그램하여 브랜드 피드에 소개하거나 브랜드가 태그된 스토리를 모아 프로필의 하이라이트로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 사용자의 후기를 재 가공함으로써 서비스의 실질적인 혜택을 알리고 더 많은 구독을 유도하는 것이다. 북클럽문학동네 인스타그램 계정의 ‘뭉클 책 필터’ (출처: 북클럽문학동네 인스타그램) 출판사에서는 회원제 북클럽을 통해 웰컴 키트, 회원 전용 굿즈를 제공하거나 신간을 출간 시기에 맞춰 보내주는 등의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학동네는 출판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과 별개로 ‘북클럽문학동네’ 채널을 운영하며, 이벤트나 인스타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북클럽 회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좋은 문장을 발견했을 때 더 쉽고 예쁘게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책 제목,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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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화하는 소셜미디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회의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소셜 플랫폼들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플랫폼의 이익보다는 급변한 환경 속에서 사용자간의 원활한 교류를 돕거나,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등 공익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힘내요’ 스티커, 인스타그램 ‘#감사합니다’ 스티커 출시 ※ 출처 :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지난 5월 1일 페이스북 이모티콘에 ‘힘내요(Care)’ 이모티콘이 추가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은 하트를 꼭 끌어안은 모양의 이모티콘가 ‘코로나 사태에도 서로 연결돼 있음을 잊지 말고 힘내자’는 연대의 의미를 담은 표시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2016년 이모티콘을 기존의 ‘좋아요’ 한 가지에서 ‘최고예요, 웃겨요, 멋져요, 슬퍼요, 화나요’로 다양화한 이후 4년 만의 변화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역시 이러한 시기에 도움을 주는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를 담아 ‘감사합니다’ 스티커를 출시하였는데요. 스티커는 앞서 업데이트됐던 ‘집콕중’, ‘#우리들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등과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적용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친구가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사회 참여 메시지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은 일부 연구를 통해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소셜 플랫폼들이 내놓은 스티커들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코로나19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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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untact) 마케팅’

  만남을 대체하는 기술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다 ‘언택트’ ▲ 버거킹 매장 내 키오스크 ⓒ Sorbis / Shutterstock.com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 전 국가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새롭게 회자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언택트’입니다. 네이버 포털 뉴스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언택트’가 포함된 뉴스 기사의 수는 약 7400여 건으로 이전 3개월(약 300여 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언택트(un+tact)’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조합어로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이 저서 ‘트렌드코리아 2018’를 통해 새롭게 제시한 단어입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대체해 주는 기술이 생활 속에 확산되는 현상을 지칭하는데요, 책에서는 무인∙셀프∙자동화 등 기술 등을 활용해 상황 적응적이고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무인, 비대면 기술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 매장의 ‘키오스크’, 이베이코리아의 무인 택배함 ‘스마일 박스’,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등이 언택트 기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 G마켓 택배 캠페인 ‘시간을 달리는 남자’ 광고 > 김난도 교수 팀은 이러한 언택트가 확산되고 있는 배경으로 비용 절감 : 지속되는 저성장 경제 상황에서 사람의 노동력보다 저렴한 기계를 선호 즉각적 만족 :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더 빠르고 더 쉬운 구매 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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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 ‘언택트 문화’가 뜨는 이유

혼밥, 혼술 등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소비하는 ‘언택트’ 문화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언택트 문화가 뭐냐구요? 접촉(Contact)이라는 뜻에 부정관사인 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합성어를 만들어 냈는데요. Untact! 즉, 비대면 형태로 정보나 물품을 거래하는 마케팅 방식을 말합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 너무 정이 없고 단절된 느낌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왜 언택트 문화가 뜨고 있는 걸까요? 예를 들면, 키오스크 같은 무인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하고! 배달 주문 어플 하나로 간단하게 야식 주문도 가능하고!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 소통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감정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장점으로 점차 이 문화가 유행하게 되면서 언택트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녹아들었는데요. 또 이외에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버거킹 ‘키오스크’ ⓒ버거킹 최근에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에 갔을 때 키오스크(주문 결제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이 키오스크가 바로 언택트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 외식업체들은 다른 분야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키오스크의 도입이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굳이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결정한 메뉴들을 키오스크로 클릭! 클릭! 몇 번만으로 주문 완료~! 내가 주문한 메뉴가 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카드만 넣다 빼면 어느새 주문이 완료되어 고객도 좋고! 바쁜…

실화의 탄생

비대면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코로나19로 배송의 속도 전쟁에서 비대면 옵션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마트 쓱배송은 원래 소비자가 대면 배송, 문 앞 배송, 경비실 보관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은 직접 전달하는 옵션은 선택할 수 없게 했다. 언컨택트 소비 경험을 더 늘려준 셈이다. 코로나19는 여러 이유로 마트에 직접 가서 장을 보던 중장년층조차 배달앱을 이용하게 만들었다. 배달 서비스의 편리성을 경험한 신규 유입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를 과거 방식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통해 배달 서비스 강화의 필요성을 각성한 기업들도 많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는 2019년 9월 처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20년 2월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9월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결과 앞에서 기업들은 판매 방식의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비대면으로 음식을 받는 안심·안전 배달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배달원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전화로 도착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장 결제도 줄이기 위해 배달앱에서 주문하면 선결제되는 비대면 결제 캠페인도 더불어 펼쳤다. 해외에선 비대면 음식 배달이 보편적이었지만, 그동안 우리는 정서상 직접 사람에게 음식을 건네는 서비스를 선호했었다. 그러나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존재가 우리 민족의 오래된 정서마저 단박에 깬 셈이다. ▲ 온라인을 통한 초저가 경쟁 대신 고품질 제품을 빠르게 배송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