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을 주는 존재, 친구. 이웃님들은 언제 제일 친구가 필요하시나요? ‘혼밥’ 하다 구남친을 만났을 때? 어제 산 물건을 환불하고 싶은데 매장 언니를 대할 자신이 없을 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들! 친구와 함께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은데요. 이럴 때, 친구 역할을 대신 해주는 서비스 회사가 있다는 소문을 접수했습니다. 바로 ‘긴급친구서비스 7982’. 지금부터 함께 찾아가 볼까요?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풍경.식은땀이 흐르고 침은 꼴깍, 심장은 쿵쾅쿵쾅 뛰는 입사면접인데요.그런데 질문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닭발, 삼합, 번데기를 먹을 줄 아냐는 둥, 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아무 말이나 해보라는 둥, 외로워 본 적 있냐는 둥… 대체 입사면접에서 왜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자질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함인데요. 그렇습니다. 여기가 바로 긴급친구서비스 7982입니다. 공감능력이 탁월하고 모든 질문에 진솔하게 답한 기영 씨. 오늘부터 그는 긴급친구서비스 7982의 신입사원이 됐습니다. 이제 그는 친구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일을 시작합니다. 혼자 밥을 먹다 전 남친을 만난 여성 의뢰인에게 일일 남자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고, 소심한 성격의 의뢰인에게는 든든한 환불 지원군이 되어 줍니다. 또, 늦은 나이에 혼자 입대하는 훈련병 의뢰인을 끝까지 배웅해주는 의리파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죠.그러고 보니 기영 씨, 어느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