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 일러스트 조성흠 기술은 가능성을 넓히고, 아이디어의 장을 확대한다. 아이들 장난감도 예외는 아니다. 센서와 프로세서, 그리고 네트워크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장난감 속에 녹아들고 있다. 장난감은 이제 기술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소비 시장이 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신개념 장난감의 사례를 살펴본다. 현실과 놀이의 균형 맞추기 아이들을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는 없을까.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품고 있을 것이다. 거리에서, 카페에서 유모차에 앉아 엄마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다. 현란한 스마트폰 화면은 아이들의 관심사를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세상 속으로 빨려들어 가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토이’는 아이를 걱정하는 전 세계 부모의 마음을 담은 장난감이다. 테니스 라켓과 줄넘기 줄 모양을 한 이 제품은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용 기구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속은 다르다. 동작 감지 센서가 탑재됐고, 삼성전자의 태블릿 PC와 연동된다. 아이가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치면 태블릿 PC에서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줄넘기를 몇 분이나 했는지도 태블릿 PC에 바로 기록된다. 동작 감지 센서와 태블릿 PC용 앱 기술은 흔한 기술이지만, 스마트 토이는 태블릿 PC와 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디지털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도록 했다. 아이들이 현실과 놀이, 디지털 세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말이다. ▲ (좌)삼성전자의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