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Creativity]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

  아주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혹시 놀이공원이나 마트에서 잠깐 부모님의 손을 또는 아이의 손을 놓쳐본 적이 있나요?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서로 어디로 가버린 건지 찾을 때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죠. 연락도 닿지 않는 답답함과 막막한 심경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고요. 이러한 마음을 하루 이틀이 아닌 몇 년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에서는 국제 적십자 위원회(ICRC)와 손을 잡고 실종자 가족을 후원하기 위한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을 이번에 진행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긴 영상일지 함께 보시고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그들이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요? Disappeared Relatives 캠페인 일반적인 실종자 찾기 캠페인 영상들이나 자료들을 보면 남은 가족들이 나와서 ‘어서 돌아와라, 우리 아이를 찾아주라’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죠. 하지만 이 캠페인에서는 반대로 사진 속 인물들, 즉 실종자들이 화자가 되어 그들을 찾고 있는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마냥 실종자들을 기다리는게 아니다.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모든 수단을 다 해서 자기 자신들을 찾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담아 각 실종자들의 가족에 대한 사연들이 영상에서 나오고 있어요.   “그는 나를 찾기 위해 모든 걸 팔았어요. 하지만 제 방을 보세요, 제가 사라진 그때 그대로예요.” 실제로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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