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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il's up Ⅲ

언콰이어트 보이스, 100년의 침묵을 깨다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와 제일기획 자회사 센트레이드(Centrade)가 40분짜리 영상을 통해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문제를 널리 알렸다. <언콰이어트 보이스(Unquiet Voices)>는 저작권이 소멸된 무성 영화를 활용해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에 실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 재편집한 영상으로, 루마니아의 가정 내 여성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 변화를 유도한 프로젝트다.   통계에 의하면 루마니아에서는 여성들이 30초마다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중 극소수만이 용기를 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제일기획의 자회사 센트레이드가 루마니아 자선단체 ANAIS를 위해 제작한 40분짜리 영상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7개의 무성 영화 속 장면을 활용해 여성에게 악몽이 돼버린 사랑 이야기를  엮어냈다. <언콰이어트 보이스>는 영화 속 여성에 대한 폭력 장면을 통해 남성들이 현실에서 이런 잘못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음을 알린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ANAIS는 이런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자 했다. 201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무성 영화 수십 편이 저작권을 상실함에 따라, ANAIS는 이 영화들로 다음 세대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상은 심리적, 경제적 폭력에서 성폭행, 살인 미수 등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보여 준다. 물리적 공격을 당하고 바닥에 쓰러진 채로 숨도 쉬지 못하는 여성과 감옥에 가야 마땅하지만 자유롭게 활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