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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Insight

칸 라이언즈, 나쁜 버릇은 고쳐야 할 때

한 가지 의문 AMV BBDO의 <쓰레기섬(Trash Isles)>이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두 개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주요 글로벌 어젠다가 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800만 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병처럼 이 문제는 계속해서 우리 주변을 맴돌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지만 이에 대한 행동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디 이번 캠페인이 받은 관심이 제대로 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Trash Isles> 캠페인 영상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칸의 심사위원단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야생 동물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지만, 광고제 주최 측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칸 라이언즈 정도 규모의 행사를 매년 진행하다 보면 당연히 상당한 탄소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칸 라이언즈의 주최사인 어센셜(Ascential)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브랜딩된 제품. 팔레에서 나눠 주는 작은 일회용 생수병의 숫자는 새로 도입한 ‘지속가능한 개발’ 부문(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Lion)의 정신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참고로 생수병은 페루에서 촬영하는 기업 수를 늘리고자 페루에서 지원했다). 이 생수병은 두 모금이면 끝이었다. 새 병을 냉장고에 채워 넣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플라스틱병이 버려졌다. 게다가 재활용 쓰레기통도 없었다. 내 생각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