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2013년 얼어붙은 카드업계 올 한해 카드업계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카드사별로 혜택이 비슷해지고, 차별성이 줄어들며 고객들은 혜택으로 인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가 혜택의 레드오션을 탈피하기 위해 삼성카드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제일기획은 새로운 캠페인 방향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삼성카드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진정성의 시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모래알처럼 많은 키워드 중 제일기획이 집중한 것은 바로, ‘실용’입니다. 실용의 변모 인터넷으로 제일 싼 가격을 검색해 보고 쇼핑에 나서는 것은 미덕이 아닌 일상이 됐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업들도 실용주의 대열에 합류해 저마다의 제품이 가장 싸고 합리적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짜게’ 소비하는 ‘간장녀’, ‘간장남’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풍토가 트렌드가 된 것이죠. 이렇듯 시대의 화두인 ‘실용’이라는 단어는 소비자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됐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카드에 가장 적합한 단어인 ‘실용’은 어쩌면 차갑게 식어 버린 진수성찬과 같았습니다. ‘실용’이라는 단어가 갖는 기존의 익숙한 느낌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 제일기획에게 주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실용의 딜레마인 것입니다. 삼성카드의 실용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찰나, 실용에 ‘질(Quality)’의 개념을 도입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기존, ‘실용’의 개념이 가격이 싼 상품을 많이 제공하는 1차원적인 경제성을 겨냥했다면, 새로운 ‘실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