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드뷰
“이 옷 너무 내 취향인데…. 어느 브랜드야?” “인스타그램 OOOO에서 보고 샀어. 계정 알려 줄까?” 최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대화의 일부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냈고, 그들은 ‘소셜’을 기반으로 한 친근함과 ‘수많은’ 팔로워를 바탕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하나의 미디어로 기능하게 됐다. 이번 호에서는 제일기획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가 제품 인지, 구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미디어란 사전에 따르면 “말과 글, 그림, 책, 인터넷 등과 같이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정의된다. 그렇다면 인플루언서는 책, 인터넷과 같이 미디어로 정의될 수 있을까? 1,9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언서를 통해 상품/서비스를 인지했다고 답한 사람은 약 47%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인플루언서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를 전달’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인플루언서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미디어인 것이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인플루언서 미디어’는 디지털 시대에 생겨난 미디어답게 단순히 인지를 매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인지 후 해당 상품/서비스에 대해 추가 정보를 탐색하는 비중은 약 79%, 추가 정보 탐색 후 구매한 비중은 약 84%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인플루언서의 제품 소개/추천을 통해 인지한 경우, 아주 높은 전환율로 추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