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패스트 리빙 시대 1편_ 라이프를 스타일링 하다!

이웃 여러분은 쇼핑할 때 주로 무엇을 구매하세요? 전 요즘 집과 관련된 아이템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예전과 달리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주방, 욕실 등의 생활용품을 한 곳에서 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모든 제품을 어디서 만나 볼 수 있느냐고요?! 바로 라이프 스타일 숍인데요.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 열풍이 리빙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일명 패스트 리빙(Fast Living)이라 불리며 다양한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혼자 사는 분이나 짧은 기간 사용할 가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주목! 패스트 리빙으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2회에 걸쳐 알려드릴게요. 이번 시간에는 패스트 리빙에 관한 궁금증을 먼저 파헤쳐 보도록 해요. 지난 12월 홈 퍼니싱(home furnishing)* 브랜드 이케아가 우리나라에 문을 연 소식이 화제였습니다. 감각적인 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인 건데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는 패스트 리빙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죠. 특히 자취생, 1인 가구, 거주 기간이 정해진 집에 사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유행과 계절에 따라 패션을 즐기듯 내가 머무는 공간에도 변화를 주고 싶은 거죠. ▲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보니 스페인의 자라홈, 스웨덴의 H&M홈 등 해외 패스트 리빙 업체들도 하나씩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패스트 리빙은 저렴하게 구매해서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처럼 짧은 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빠른 상품 회전율과 최신 아이템을…

마케팅 레시피

젠더리스 마케팅, 경계를 넘어서다

변화의 흐름 사회문화적으로 성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추세가 맞물리면서 젠더리스 개념이 확장되고, 남녀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젠더리스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실 젠더리스는 남녀 성별을 구분하지 말자는 뜻이지만, 최근에는 중성적인 성 중립성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남성 연예인들이 주로 찍던 상품 광고에 여성 연예인이 등장하거나 반대 현상도 빈번하다. 전통적으로 여성 모델이 등장했던 밥솥 제품에 송중기가 등장하고, 샤넬에 지드래곤이 등장한다. 개그맨 김기수는 화장법 동영상을 제작하는 뷰티 유튜버로 활약하고, 긴 생머리를 한 남성이 헤어 제품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수염 자국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얀 피부를 지닌 시오가오(염안[塩顔], 소금 얼굴)가 인기다. 중성적이라서 매력이 넘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외선을 차단하는 미백 화장품이 남성들에게 인기다. 여성의 전유물이던 제모 클리닉도 남자들이 자주 찾고, 양산을 쓰고 다니는 ‘양산 남자(洋傘男子)’도 등장했다. 여자들의 고유 영역이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남자인 ‘여자력 남자(女子力男子)’도 주목을 끌고 있다. ▲남성 모델 송중기가 등장하는 쿠첸 광고   젠더리스 마케팅의 국내외 사례 젠더리스 마케팅의 주요 사례를 통해 그 의의를 살펴보자. 먼저, 공공 마케팅 분야의 사례이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지하철 안내 방송에 “신사 숙녀 여러분(Ladies and Gentlemen)”이라는 전통적인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고, 대신 “여러분 안녕하세요(Hello everyone)”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성 중립적인 인사말로 성 소수자까지 존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하버드대학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