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il’s up Ⅱ
피자 알볼로는 그동안 수제, 건강, 한국식, 장인정신 네 가지 키워드를 강조해 왔다. 소비자들에게 과연 이 키워드는 얼마나 다가섰을까?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수제와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피자 알볼로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건강 등 다양한 기대감을 파생시킬 수 있는 ‘수제’를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한국식과 장인정신의 경우 자칫 고지식하다는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지만, 한국식을 ‘우리 땅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로, 장인정신을 ‘맛과 재료에 대한 원칙을 고집하는 마음’으로 표현하자 오히려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즉, 우리에게는 소비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수제’의 가치를 전달하면서, 알볼로만의 장점을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이 필요했다. 수제로 만드는 피자, 그리고 한국적인 피자까지 어떻게 하면 피자 알볼로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다 담아낼 수 있을까? 보통 피자 광고 하면 쭈욱 늘어나는 씨즐이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자 했다. 한국적인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현대적 민화 작가와 수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음원을 통해 피자 알볼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음원의 경우 판소리로 댄스 음악을 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어류도감>을 개사해 피자 알볼로의 ‘수제로 만드는 피자’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고자 했다. 판소리가 녹아 있으면서 현대적인 리듬에 맞춰 알볼로 피자의 제조 방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토마토 소스를 끓여라~” 하는 창에서 시작돼 7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