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자회사인 펑타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중국 톱 3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1위와 2위가 로컬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자(外資) 기업으로는 1위인 셈이다. 뛰어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펑타이와 제일기획이 어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까? 최원준 한국 지점장을 만나 펑타이의 디지털 역량을 비롯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들어봤다. ▲최원준 펑타이 한국 지점장 우선 펑타이의 업무를 소개해 달라 펑타이는 중국 북경에 본사가 있으며 상해, 광주, 홍콩, 대만, 그리고 서울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다. 초반에는 리서치·컨설팅 업무로 시작해서, 디지털 마케팅과 전자상거래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쪽은 7월 말, 알리바바와 톱 2를 이루는 징동(京东)글로벌의 해외 직구몰 운영 수주라는 좋은 소식이 있기도 했다. 펑타이 한국 지점은 디지털 캠페인 그룹, 디지털 스튜디오 그룹, 뉴비즈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디지털 캠페인 그룹은 중국 포털 바이두 검색 마케팅을 비롯해 한국 클라이언트의 중국 마케팅 진출을 전방위적 분야에 걸쳐 돕고 있다. 디지털 스튜디오 그룹은 다양한 디지털 관련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제일기획의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칸 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받은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과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세 번째 뉴비즈 그룹은 신사업을 담당한다. 대표적으로는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지하철 가이드 앱을 중국어로 제작해 중국 앱 마켓에 론칭했는데, 현재 중국인이 가장 많이 다운받는 지하철 앱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펑타이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철저한 현지화가 주된 요인이라 생각한다. 북경 본사만 하더라도 근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