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드뷰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기억하는가? 2014년 7월 초부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가 참여해 기부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과거 다소 무거워 보이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챌린지가 최근에 이르러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주제로 이뤄지고 있다. 청소 전후 사진을 인증해 청소가 놀이가 되는 트래시 태그 챌린지, 감명 깊게 읽은 책의 글귀를 찾아 필사하는 릴레이 필사 챌린지 그리고 게임/아이돌 스타의 춤을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까지 일상에서 다뤄지는 소소한 이슈들이 챌린지의 주제가 되고 있다. 챌린지의 참여자 또한 과거 유명 인사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 트래시 태그 챌린지 Ⓒ 페이스북 캡처 화면 이러한 현상은 Z세대가 SNS 소통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솔직한 표현을 좋아하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지극히 일상적인 사생활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들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 마케팅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Z세대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출시한 틱톡(15초 동영상 공유 SNS 앱)은 2018년 전 세계 게임 외 앱 다운로드 4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2019년 4월 기준 400만 MAU(Monthly Active Users)를 돌파해 성장을 이어가는 모양새이다. ▲ 틱톡의 다운로드 순위 Ⓒ sensortower.com 특히 해시태그 챌린지는 사용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