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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브랜드, 에코 인플루언서가 되다

  과도한 소비주의를 반성하고 상업주의가 만들어 낸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줄이려는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발생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분리 수거 대란은 소비자들의 환경 문제에 대한 각성을 촉발시켰고, 재활용 이전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자는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개념이 중요하게 대두했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로렌 싱어는 일상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고 줄여서 3년 동안 모은 쓰레기가 16온스의 작은 유리병 하나를 채우는 정도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 줬다. 이러한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마켓이나 마트 등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플라스틱 포장과 비닐 등을 그 자리에서 뜯어 매장에 버리고 오는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운동도 가세하고 있다. ▲로렌 싱어가 3년 동안 모은 쓰레기 Ⓒ 로렌싱어 페이스북(facebook.com/LaurenNicoleSinger) ▲로렌 싱어가 뉴욕에 오픈한 제로 웨이스트 매장 ‘패키지 프리’ Ⓒ 패키지프리 인스타그램(instagram.com/packagefreeshop)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제로 웨이스트 매장 ‘오리지널 언페어팍트’ Ⓒ Rachel Lewis 제로 웨이스트와 프리사이클링의 소비 문화 확산은 소비자들과 최접점에 있는 유통업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인 ‘오리지널 언페어팍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회용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는 식료품 매장이 등장했다. 이 매장은 이에 더해 남은 식료품 재고를 버리지 않고 식재료로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그로서란트(Grocerant)를 운영하기도 한다. 일반 유통 기업들도 상품 포장에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