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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분은 무엇으로 글을 쓰시나요? 펜과 종이보다는 휴대 전화와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생각해 보면 펜으로 글씨를 쓸 땐 각자의 색깔이 묻어나는 글씨체가 있었죠. 예를 들면 ‘엄마 글씨’, ‘친구 글씨’, ‘선생님 글씨’처럼 말이죠. 글씨체로 누구인지를 알아맞힐 수 있을 만큼 글씨는 그 사람을 떠올리는 상징이 되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사람뿐만 아니라 기업, 도시, 방송, 상품 등을 위한 글씨체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하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죠! 568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가 매일 쓰는 한글에 예술을 더하는 글꼴(Font, 서체) 디자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내일, 10월 9일은 바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은 1446년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이 반포됐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1926년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로 지정한 것이 그 시초인데요. 이후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이 바뀌게 됐죠.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제작된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으로 이뤄진 한글은 문자 역사상 ‘가장 과학적이고 진화된 문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수의 외국 학자들은 한글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죠.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세계에 없다. 세계의 알파벳이다.” -미국 언어학자 로버트 램지 “한글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다.” -네덜란드 언어학자 프리츠 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