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월간 매거진] 1인칭에 집중하라! CONCENTRATE, 9월의 「Cheil」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56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했는데요. 1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26.7%를 차지한 2인 가구와 전체의 21.2%를 차지한 3인 가구보다 높았습니다. 9월 제일기획 매거진은 ‘Concentrate’라는 주제로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기업이 ‘1인 가구’를 넘어 ‘1인칭 시점’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들어봅니다. 매거진 9월호, <테마 소비자학>에서는 점점 1인 가구화되어 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알아봤는데요. <마케팅 레시피>에서는 온디맨드(On-Demand)에서 온미맨드(On-Me-mand)로 변화하는 맞춤형 서비스 트렌드를 짚어 봤습니다. <Picturesque>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배달 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현대인이 배달 앱을 이용하는 시간과 빈도, 품목, 그리고 사용하는 배달 앱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Cheil’s Up>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시팝’ 캠페인과 삼성의 프랑크푸르트 쇼케이스 소식이 담겼습니다. 한편, 매거진 9월호 <직접화법>에서는 제일기획 Answer 9팀 조한상 팀장을 만나 ‘새로운 삶의 장르를 제안하는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트렌드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트렌드에 대처하는 기업에 태도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봅니다.

Intro

‘전지적 시점’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을 헤아려라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1인칭 대명사에는 ‘나’와 ‘저’가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대명사로는 ‘본인’이 있죠. 하지만 일상적 대화에서 이 단어가 1인칭으로 등장하는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그 외에 여(余), 오(吾), 과인, 짐, 소인 등이 1인칭 대명사입니다. ‘여’나 ‘오’는 지금은 쓰지 않는 죽은말이고, 과인과 짐, 소인은 신분 사회에서 쓰던 말이니 현대의 일상어라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요즘에도 농담조로 말할 때는 이런 낱말들을 가끔 쓰곤 하지만…. 이렇게 보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1인칭 대명사의 종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반면에 너, 자네, 그대, 당신, 귀하, 어르신 등 2인칭 대명사는 그보다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오랫동안 나 자신보다 타인과의 관계를 더 중시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2인칭 대명사가 더 많은 게 아닐까요?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죠.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바로 ‘나’입니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던 소설의 시점 기억하시나요? 화자가 소설 속에 등장해 이야기를 들려주면 1인칭 시점이고, 등장하지 않으면 3인칭 시점이라고 배웠죠. 1인칭 시점은 다시 ‘주인공 시점’과 ‘관찰자 시점’으로 나뉩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은 내가 주인공인 만큼 내 감정과 생각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됩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은 화자가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관찰해 서술하는 것이니 인물들의 내면을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소설에서 시점은 저마다 목적과 효과가 다릅니다. 어떤 시점을 택하든 그거야 작가 마음이겠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